망고빙수, 보겸과 윤지선

2021.04.24 19:35

여은성 조회 수:920


 1.요즘은 신라를 안갔어요. 일단 너무 외진 곳에 있어서 다른 곳들과의 연결성이 적거든요. 한번 가기로 마음먹었으면 마지막까지 거기서 때워야 하는 외진 곳인데 그런 곳이 저녁이면 코로나 떄문에 닫으니 갈일이 없단 말이죠. 하지만 망고빙수를 다음 주부터 팔기 시작하니까 낮에 한번 가보려고요. 


 사실 다른 곳도 망고빙수나 돔빙수 같은 것들을 팔긴 하는데...대체 무슨 기계를 쓰는 건지 신라호텔의 빙수는 약간 더 맛있어요. 나는 망고빙수보다는 아포가토 빙수를 더 좋아하긴 하지만...흠 고민되네요. 라구 파스타 먹고 입가심으로 빙수를 냠냠 먹으면 좋겠어요. 그래도 망고빙수를 파는데 망고빙수를 먹어야 하는 건지.


 하긴 빙수를 먹으러 갈 때는 신라 라운지가 일찍 닫는 게 큰 페널티는 아니예요. 어차피 빙수 시즌엔 평일 저녁부터 바글바글해지니 평일 낮에 재빨리 가서 먹고 저녁에는 빠져나오는 게 좋거든요.



 2.보겸이란 유튜버는 별로예요. 사실 유튜버를 안 보게 되는 이유는 별거 없어요. 그냥 대충 보고 목소리 톤이나 표정만 별로여도 충분히 멀리할 수 있죠. 누군가를 진짜로 싫어하려면 그가 하는 컨텐츠나 디테일한 내용 같은 걸 본 후에야 싫어할 수 있겠지만 그냥 '보지 말아야겠다'정도의 결정은 매우 쉽게 내릴 수 있죠.


 어쨌든...내가 보겸을 멀리하는 이유는 요즘 난립하는 '전문성 없는 경박함'에 질려버렸기 때문이예요. 보겸 자체가 별로라기보다는 그런 종류의 억지 텐션, 경박함이 득세하는 게 싫은 거죠.


 

 3.문제는 한물 가는 것 같았던 보겸이 윤지선 덕분에 다시 날개를 다는 중이더라고요. 내가 맨날 말하지만 어느정도의 목소리만 낼 수 있다면 피해자이거나 약자인 게 벼슬이 되는 것이 한국이거든요. 보겸은 윤지선이 부여해 준 피해자 지위를 얻자마자 물이 들어오는 걸 직감했는지, 별 내용도 없는 동어반복적인 영상을 신나게 올리면서 노를 젓고 있죠. 


 이걸 보고 있자니 혹시 보겸과 윤지선이 서로 짜고 이벤트를 벌이는 중인건가 싶기도 해요. 어차피 저런 사람들은 누가 옳으냐 그르냐가 문제가 아니니까요. 화제성 장사를 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한 거죠.


 

 4.휴.



 5.심심하네요. 다음주 낮에는 망고빙수를 먹으러 가보고 싶어요. 월요일이면 더욱 좋고. 어쨌든 망고빙수 번개나 해보고 싶네요. 신라에서 만나서 망고빙수 먹고 N분의 1씩 내는 걸로 하죠. 번개오실 분은 여기로 ㄱㄱ. https://open.kakao.com/o/gJzfvBbb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6537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078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4385
115646 gs 25 남혐 논란 [41] Sonny 2021.05.03 1893
115645 미션 파셔블(MISSION: POSSIBLE) [3] 왜냐하면 2021.05.03 513
115644 [핵뻘글] 'GS'의 의미... 알고 계셨나요 [41] 로이배티 2021.05.03 1492
115643 노매드랜드 보신 분 없나요? [11] 애니하우 2021.05.03 908
115642 쥬라기 공원(1993) [11] catgotmy 2021.05.03 368
115641 [넷플릭스] 워리어 넌 너무 재밌잖아요!! [10] 노리 2021.05.03 809
115640 중국에 부는 ‘일류’? & 에픽하이 새 ?앨범 [11] soboo 2021.05.03 828
115639 10대 남자는 지금... [6] 사팍 2021.05.03 1018
115638 파시즘 혹은 유사 파시즘 [35] forritz 2021.05.02 1292
115637 오스카 후보만 오르고 수상을 놓쳐 아쉬웠던 유색인종, 외국인 배우가 있으세요? [5] tom_of 2021.05.02 463
115636 킬링 [7] daviddain 2021.05.02 421
115635 [스크린 채널] 톰보이 [14] underground 2021.05.02 366
115634 <더 랍스터> 보고 왔습니다 [11] Sonny 2021.05.02 803
115633 바낭) 요즘 입맛이 없습니다. [5] forritz 2021.05.02 383
115632 애로부부를 즐겨보다 들은 생각, 박나래의 성희롱 논란 [14] tom_of 2021.05.02 1354
115631 [펌글]흔한 중세시대 여성의 일생(feat. 크루세이더 킹) [11] Bigcat 2021.05.02 2346
115630 일베나 메갈이나 본질은 다 관종이죠. [8] 잘살아보세~ 2021.05.02 940
115629 파행 장혜영 [23] 사팍 2021.05.02 1088
115628 [넷플릭스바낭] 아만사 사이프리드의 신작 스릴러 '허드 & 씬'을 봤습니다 [12] 로이배티 2021.05.02 630
115627 자산어보봤어요 [3] 채찬 2021.05.02 49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