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27 13:06
2021.02.27 13:55
2021.02.27 18:07
2021.02.27 21:10
2021.02.28 03:12
2021.02.28 03:17
이 시 같이 읽어보아요~
'당신'에다 '기억'을 대입해도 찰떡처럼 어울린답니다. -_-
- 높새바람같이는/ 이영광
나는 다시 넝마를 두르고 앉아 생각하네
당신과 함께 있으면,
내가 좋아지던 시절이 있었네
내겐 지금 높새바람같이는
잘 걷지 못하는 몸이 하나 있고,
높새바람같이는
살아지지 않는 마음이 하나 있고
문질러도 피 흐르지 않는 생이 하나 있네
이것은 재가 되어가는 파국의 용사들
여전히 전장에 버려진 짐승 같은 진심들
당신은 끝내 치유되지 않고
내 안에서 꼿꼿이 죽어가지만,
나는 다시 넝마를 두르고 앉아 생각하네
당신과 함께라면 내가,
자꾸 내가 좋아지던 시절이 있었네
2021.02.28 13:13
양면성을 가진 기억들이 수십개로 불어나 동시다발 머리에 꽂혀 있으면 흑... 특히나 아름다운 기억의 공격은 뭐라 설명이 안 되지만 괜찮아요. 하루에도 수백번 중얼거리는 이 ‘괜찮아’와 ‘나만 손해’.를 잃지 않으려고 막 씁니다. 디로님이 익명으로의 삶이 가능한 분이라면 혹시 환생 니체?!! 내공만 한 줌 부탁합니다^^
시 잘 읽었습니다. ‘기억’ 대신 ‘찰떡’을 넣어도 딱!
2021.02.28 19:38
2021.02.28 22:15
2021.03.01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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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반의어가 미움이 아닌 무관심이라는 것처럼, 망각의 반의어가 기억이 아니라 익명이라는 말슴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초탈하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