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만약에

2018.09.27 14:54

underground 조회 수:890

읽고 있는 책에 러디어드 키플링(Rudyard Kipling)의 시 <만약에>가 나와서 한 번 적어봅니다. 



만약 네가 모든 걸 잃었고 모두가 너를 비난할 때

머리를 똑바로 쳐들 수 있다면 

만약 모든 사람이 너를 의심할 때 

너 자신은 스스로를 신뢰할 수 있다면


만약 네가 꿈을 갖더라도

그 꿈에 노예가 되지 않을 수 있다면

너는 기다릴 수 있지만

그 기다림에 지치지 않을 수 있다면


또한 네가 어떤 생각을 갖더라도

그 생각이 유일한 목표가 되지 않게 할 수 있고

인생의 길에서 성공과 실패를 만나더라도

그 두 가지를 똑같은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그리고 만약

너의 전 생애를 바친 일이 무너져 내리는 것을 보고서도

다시 몸을 굽히고

낡은 연장을 집어 들어

무너진 그것을 새로 일으켜 세울 수 있다면


한번쯤은 네가 쌓아 올린 모든 걸 걸고

내기를 할 수 있다면

그래서 다 잃더라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그럼에도 네가 잃은 것에 대해 침묵할 수 있고

모든 것을 잃은 뒤에도 변함없이

네 가슴과 어깨와 머리가

널 위해 일할 수 있다면


그리하여 설령 너에게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는다 해도

강한 의지로 그것들을 다시 움직일 수 있다면...

그렇다면 세상은 너의 것이고

너는 비로소 한 사람의 어른이 되는 것이다. 







이거 어른 되기 너무 힘든 것 아닌가요?? ^^ 

지쳐있을 때 읽으면 힘이 나는 시 같아요. 

힘이 나는 시나 글귀 알고 계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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