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대사의 괴력 마지막편입니다. 사실은 줄리어스 시저는 세익스피어의 달변이 빛을 발하는 걸작이라 몇편 더할려고 했는데 하지 못했던 작품입니다. (그래서 part1입니다.) 언제고 시간이 된다면 다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세익스피어의 폭풍우 몰아치는듯한 명대사에 흠뻑 빠져보시기 바랍니다.
 

 

명대사가 나온 장면은 제3막 원로원앞에서 브루터스가 시이저를 죽이고 난이후 자기의 정당성을 이야기 하는 장면입니다. 이 장면은 시저관련 여러 작품별로 가지가지로 나오는 시퀀스입니다. 사실 이영화 선택도 HBO의 로마 라는 미드를 볼때 각각의 작품속 시저의 죽음이 다르다는것에 흥미를 느끼고 있던 터였습니다. 그러자 북미판 마론브란도의 박스셋이 나오면서 다뤄본 작품인데 역시 다소 현실감은 떨어지지만 세익스피어의 포스는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기라성 같은 연기자들 역시 쩝니다.



 

Brutus: Romans, countrymen, be patient till the last.
끝까지 참고 들어주시오. 로마시민이여, 동포여, 사랑하는 친구들이여!

Hear me for my cause, and be silent that you may hear.
내가 사유를 밝히겠소이다. 조용히 하시고 내말을 들어주시오.

Believe me for mine honor and have respect to mine honor that you may believe. Censure me in your wisdom and awake your senses that you may the better judge.
내 명예를 걸고 말할것이니 내 말을 믿어 주시오. 이 사람을 믿겠거든 내 명예를 존중해 주시오. 현명하게 날 판단해 주시고 더욱 현명한 판단을 위해 여러분의 이성을 일깨워 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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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man Citizen I followed by crowd: Caesar! Caesar!

Brutus: If there be any in this assembly, any dear friend of Caesar's, to him I say that Brutus' love to Caesar was no less than his. If then that friend demand why Brutus rose against Caesar, this is my answer: not that I loved Caesar less, but that I loved Rome more. Had you rather Caesar were living and die all slaves than that Caesar were dead, to live all free men?
만일 여러분 가운데 시이저의 절친한 친구가 있다면 그분에게 말하겠소이다, 시이저에 대한 브루터스의 우정도 그분 못지않다고. 그렇다면 아마 그 친구는 나에게 물을
것이오. 브루터스는 왜 시이저에게 역모를 했느냐고. 내 답변은 이렇소이다. 내가 시이저를 사랑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로마를 더 사랑했기 때문이오. 여러분은 시이저 가 죽고 만인이 자유롭게 사는 것보다 시이저가 살고 만인이 노예로 죽는 것을 원하십니까?

 

Roman Citizens II & III followed by crowd: No! No!

Brutus: As Caesar loved me, I weep for him. As he was fortunate, I rejoice at it. As he was valiant, I honor him. But, as he was ambitious, I slew him. There is tears for his love; joy for his fortune; honor for his valour; and death for his ambition. Who is here so base that would be a bondman? If any, speak; for him have I offended. Who is here so rude that would not be a Roman? If any, speak; for him have I offended. Who is here so vile that will not love his country? If any, speak; for him have I offended. I pause for a reply.
시이저가 날 사랑했기에 그를 위해 울었고, 그가 영광스러웠기에 그를 위해 기뻐했고, 그가 용감하였기에 그를 존경했습니다. 그러나 시이저가 야심가였기에 난 그를 죽
였소. 시이저의 사랑에 대해서는 눈물이, 영광에 대해서는 기쁨이 있을 뿐이오. 여기 누가 노예가 되질 원하는 비열한 사람이 있겠소이까? 있다면 말하시오. 난 그분에게 잘못을 저지른 셈이오. 로마인이 되고 싶지 않은 미련한 사람이 어디 있겠소이까? 있다면 썩 나서시오. 난 그분에게 잘못을 저지른 셈이오. 제 조국을 사랑하지 않을 비열한 사람이 어디 있겠소? 있다면 말하시오. 그분에게 또한 잘못을 저지른 셈이오. 자 대답을 기다리겠소.

 

Roman Citizen IV followed by crowd: None, Brutus, none.
없소~! 브루터스, 한 사람도 없소.

 

Brutus: Then none have I offended. I have done no more to Caesar than you shall do to Brutus. The question of his death is enrolled in the Capitol; his glory not extenuated, wherein he was worthy, nor his offences enforced, for which he suffered death.
그렇다면 내겐 잘못이 없소. 내가 시이저에게 한 일은 그대로 여러분이 브루터스에게도 할 수있는 일이오. 시이저를 죽인 경위는 의사당에 기록해 두겠소. 물론 그것은
그가 받아 마땅한 그의 영광을 결코 훼손하는 것도 아니며, 죽음을 면치 못했던 죄과를 결코 과장하는 것도 아니오.

 

[Roman Citizen I shrieks as Antony enters carrying Caesar's body]

 

Brutus: Here comes his body mourned by Mark Antony, who, though he had no hand in his death, shall receive the benefit of his dying, a place in the commonwealth; as which of you shall not? With this I depart -- that, as I slew Caesar for the good of Rome, I have the same dagger for myself, when it shall please my country to need my death.
시이저의 시체가 옵니다. 애도를 표하고 있는 마크 앤토니는 그의 죽음에 가담은 안했지만 시이저의 죽음의 혜택을 받아 공화국의 국정에 참여하게 될 것이오. 그 점 여
러분도 하등 다를바 있겠습니까? 한마디만 더하고 물러가겠소~ 나는 로마의 영광을 위해 나의 가장 친한 친구를 죽였소. 만약 나의 조국이 나의 죽음을 요구한다면 나는 그 칼로 이 가슴을 찌르겠소.

Roman Citizens II & III followed by crowd: Live, Brutus! live, live!
만세~! 브루터스! 만세, 만세

 

Roman Citizen II: Bring him with triumph home unto his house. Give him a statue with his ancestors.
만세를 부르며 브루터스를 댁까지 모십시다.

 

Crowd: Live!
만세

 

Roman Citizen V: Let him be Caesar. Caesar's better parts shall be crowned in Brutus.
브루터스르를 시이저로 추대하자.

 

Crowd: Live!
만세

 

Brutus: Good countrymen --
동포 여러분
 

Roman Citizen VI: Peace, silence!
쉿~! 조용히!

 

Roman Citizen VII: Brutus speaks.
브루터스님의 말씀이오

 

Brutus: Good countrymen, let me depart alone, And, for my sake, stay here with Antony. Do grace to Caesar's corpse and grace his speech tending to Caesar's glories, which Mark Antony by our permission is allowed to make.  I do entreat you, not a man depart, save I alone, till Antony hath spoke.
동포여러분, 나를 혼자 물러가게 해주시오. 날 위해서는 여러분은 여기 앤토니오와 남아 주시오. 시이저의 유해에 조의를 표하고 시이저의 공적을 찬양하는 마크 앤토니
의 연설을 들어 주시오. 앤토니의 추도사는 우리의 허락을 받았소. 여러분께 부탁하오. 나혼자만 갈테니 여러분은 앤토니의 말이 끝날때까지 아무도 움직이지 말아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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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족 : ⑥ 에서는줄리어스 시이저 part2로 안토니오(마론브란도)의 명연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타이틀은 아직 국내미출시입니다. 작년말 구입한 마론브란도 콜렉션에 포함된 줄리어스 시저입니다.(근래 리핑판으로 국내 출시가 되었습니다.)



 

수년전에 질렀던 마론브란도 DVD박스셋입니다. 물론 한글자막 없습니다. 사실 아래영화중 두편 시저와 바운티호의 반란때문에 지른 박스셋입니다.

특히 바운티호의 반란은 클라크케이블의 작품이 있지만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굼베이대스밴드의 선오브자마이카라는 노랫말에도 나오는 영화 입니다.

태평양 식민지 개척을 위해 보냈던 바운티호가 귀환명령에 불복하고 반란을 일으키는 영화 입니다. 이유는 폴리네시아가 너무 낙원 같아서..

예전 고딩때, 세계사 선생님이 너무 이야기를 재미있게 해줘서 평생 기억에 남는 이야기 였던지라 이 영화는 콜렉팅 하기로 했습니다.

이영화는 모두 세편의 버전이 있습니다.

 

1. 클라크케이블+찰스로턴 버전

2. 마론브란도 +트레버 하워드 버전

3. 멜깁슨 + 안소니 홉킨스 버전

( 이버전은 국내 미출시로 테입으로만 볼수있습니다. 이 버전은 멜깁슨과 안소니홉킨스의 미묘한 동성애 코드가 있어 아주 흥미로운 영화 입니다.)

 

 

 

이상으로 총 5편의 명대사의 괴력을 마칩니다.

어제는 신청작 글이 올라왔었는데, 이 테마를 한번더 시도한다면 최근작을 생각중입니다. 그럴시간이 있을려나 모르겠지만. :)

일단 지금 읽고있는 책이 퍼시픽이라는 태평양 전쟁사 이야기입니다.(내일모레면 두권모두 읽을듯) 

올해 초부터 태평양 전쟁을 연재를 했는데 이번 블루레이 나오면 시즌2로 다시 업글시켜서 연재를 해볼려고 생각중입니다. 지금 방향을 어디로 잡을까 고민중인데 주인공 6명의 발자취를 따라 전장을 그릴것인지 그냥 객관적 태평양 전쟁사를 사실적으로 그릴것인지 선택에 빠져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HBO사의 미드와 비교를 해보니 다소 실망스럽다는겁니다. 미드에서는 주인공인데 책에서는 단한줄 이 친구의 이야기가 없다는것. 전적으로 퍼시픽이라는 책을 원작으로 톰행크스와 스필버그가 미드를 만든게 아니었습니다. 그 이유는 책이 다소 드라마틱한게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였을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미드에서는 나오지 않았지만(사실은 이야기를 들어낸) 마이클이라는 공군 조종사 장교 이야기가 1/3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미드웨이 해전부터 솔로몬해전등 수많은 공중전에 참전을 했더군요. 제아무리 톰행크스, 스필버그라고 해도(제작이지만) 항공모함이 나와야 되는 공중전 이야기는 도저히 넣을수없었던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위 동영상에 항모 공격시 급강하 폭격기의 폭격방식에 대해 돈틀리스 같은 비행기의 메카니즘을 알아본다든가 하는......

밀덕들에게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다뤄 볼까 합니다.

 

어떤 테마든 물론 시작하면 듀게에 제일먼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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