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거래 재미있네요!

2010.10.28 23:03

폴라포 조회 수:2886

배우 때문인지 감독 때문인지 아니면 입소문 때문인지 평일인데도 객석이 꽉 찼더군요.

 

류승범씨나 유해진씨를 비롯해서 수사관 역을 한 정만식씨나 난데없는 까메오(?) 송새벽씨까지 정말 깨알같은 웃음 주시더군요ㅋ

01410님도 이야기하셨지만 숟가락 드립은 정말 최고ㅋ

황정민씨도 기대한대로 잘 해주었고..

연출이나 연기나 정말 두시간이 후딱 가게 잘 만들어놓았어요.

류승범씨의 속물적이고 경박한 검사를 보고 처음엔 너무 오버하는거 아닌가 했는데,

보다보니 오히려 그렇게 희화화된 게 그 역에 어울린다 싶더군요. 어설프게 야비한 모습으로만 묘사했더라면 아무래도 유치한 느낌이 들었겠죠.

그리고 류승완씨 영화답게 격투신은 정말 멋드러지게 묘사되었더군요ㅋ 사실 그렇게까지 신경쓸 장면은 아니다 싶었지만 뭐 류승완 감독의 트레이드마크이니..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마지막 부분에서 몇장면 들어냈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와 딱 여기서 컷! 싶은 장면에서 조금 더 이야기가 나가더라고요.

뭐 이건 [리플리]같은 결말을 좋아하는 개인적인 취향이니 저 만의 느낌일지도..

 

암튼 꽤 재미있게 봤고, 저뿐만 아니라 같은 영화관에 있던 관객들 대다수가 호의적이었으니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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