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공화국(국제적 문제를 우려해 가립니다)에

여행을 갔다온 친구가 선물해준 그림이 생각났거든요.


본인 말로는 엄청나게 비싼 거라며 주긴 했는데..

그 녀석이 워낙 구두쇠라 기념품을 사왔다는게 수상해서 꼬치꼬치 케물었더니

결국 공항 근처에서 알짱대다가 어떤 노인에게 붙잡혀 싼값에 (우리 돈으로 100원) 샀다고 실토하더군요.


왠만해선 강매에 당할 녀석이 아닌데 노인이 워낙 말솜씨가 뛰어나서

한시간 넘게 무용담을 듣다가 본인도 모르게 사고 말았다네요.


얘기하다 보니 자기도 신났는지 친구녀석도 넨이 어쩌고 제츠가 어쩌고

헌터 라이센스가 어쩌고 (그리드아일랜드는 또 뭐람) 하면서 떠들어대는데..

이거 원.. 알아먹을 수 없는 횡설수설이라서 말이에요.


여튼 기분 나쁜 그림이기도 해서 다락에 처박아뒀는데 (이상한 비린내랑 유황 냄새도 나고)

셜록님이 쓰신 글 보고 문득 생각나서 다시 찾아봤는데 생각보다는 안 비슷하네요.



그 할아버지 이름이 무슨 면도기 이름 같아서 웃겼는데 지금은 잘 기억이 안 나서 아쉬워요.

무슨 도루코였나... 돌네코였나 하는 이름이었는데... 자기 말로는 크레타의 미로는 발끝에도 못 미칠 미로탐험을 매일 같이 하곤 했다는데..

그게 말이 돼야 말이죠. 들어갈 때마다 변화하는 미로라니..(무슨 무협지의 기관장치도 아니고 말이에요).


음..


음..


.. 그나저나 저는 왜 이런 말도 안 되는 글을 진지하게 적고 있는 걸까요?


(아파트에서 다락은 무슨..=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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