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듯이 살이 쪄오르고 있어요..

2010.11.03 22:59

주근깨 조회 수:2172

근래 미친듯이 살이 찌고 있는데..원인을 모르겠어요..


일단 배경설명을 좀 할께요.

전 외국에서 살았었어요.설렁설렁 살다가 한국에 귀국하기 4개월 전부터 제딴엔 꽤 하드한 다이어트에 돌입했었습니다.

30분거리 피트니스 센터를 일주일에 5일 이상 걸어 다녔고,트레이너도 고용해서 운동했고,하루에 유산소운동 1시간이상 근력운동 1~2시간정도를 했어요.

샐러드와 닭가슴살..만 먹는 그런 식단은 못했지만 하루에 아침은 사과하나,고기위주의 점심한끼와 저녁은 샐러드만 먹었었죠.그러다 샐러드가 도저히 지겨워서 2달동안은 그냥 단백질파우더를 하나 사서 우유와 섞어서 저녁을 대신했고요.

물론 살이 쭉쭉 빠졌죠..사실 쭉쭉은 아니구요; 뎌디지만 이상적으로 변해갔어요.


그렇게 한국에 와서 한 3주 마음대로 먹고 놀다가 다시 한국 헬스장에 등록해서 체지방을 재봤더니 체지방과 체중이 신장에 비해 약간 미달인 상태였죠.근육량은 보통보다 약간 높았고요.나름 균형있고 이상적인 몸매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뒤..한 두달동안 주 4회이상 헬스장에 가서 1시간~1시간 30분동안 약간의 런닝머쉰과 약간의 근력운동을 꾸준히 했어요.외국에 있을때처럼 빡세게 하진 않고 무리가지 않는 선에서요..그래도 런닝은 매일 최소 40분이상 탔음..

밥은 아침과 점심을 먹고 저녁은 운동다녀와서 단백질 파우더에 우유 타서만 먹었습니다.가끔 저녁에 뭐 집어먹는 경우도 있는데 소소한 것들이에요(통닭 그런거 말고 그냥 식빵 한조각,달콤한 석류쥬스 한잔..과자하나..뭐 그런거..).아침 점심은...안가리고 닥치는대로 먹었죠.


그리고..헬스장을 바꾸면서 두달후 다시 체지방검사를 하는데...

세상에;; 두달동안 5kg이 찐거에요;;..외국에 있을때와 비교하면 거짐 8kg;;;...

트레이너가 체지방과 체중이 신장에 비해 약간씩 오버되었다고..비만은 아니지만 살을 줄이는게 좋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요.이전에 비해 좀 루즈한 관리긴 했지만..그래도 한국와서 제가 꾸준히 해온 운동과 식단들도 나름 신경쓰고 있는것 아닌가요?;;저렇게 하는데도 이렇게 체중이 불면 아예 운동을 안하면 전 고도비만이 되있었을까요?


좀 이해가 안가요;;

살을 빼는건 고사하고 유지하려면 하루에 두시간이상의 빡센 운동과 하루 한끼+샐러드의 식단을 계속 유지해야 하는거란 말입니까?


외국에선 탄수화물 섭취가 적은편이었는데 한국에 와선 일단 밥을 먹으니까..그게 좀 큰것 같기도 한데..그래도 나름 신경쓴다고 100%현미밥 먹고 있거든요;;

아니 이건 아니지 않나요? 한국사람들은 그럼 밥 먹으니까 다들 비만이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잖아요;;다들 그렇게 열심히 운동하는건 아니잖아요!!


제 체질이 무진장 살이 피어오르는 스타일로 바뀐걸까요?

정말 그런 체질이라는게 존재하는거에요? 갑자기 그렇게 바뀌기도 하는걸까요?


완전히 패닉상태입니다.

지금 놀래서 헬스에 수영까지 등록했어요.


뭐가 문제일까요.아니,원래 이정도로 살면 살이 막 찌는게 맞는건가요? 제가 너무 세상을 만만하게 보고 있는건가..

매일 화장실에서 뭔가 변화를 감지하긴 해요..


-------(약간 더러운 묘사 시작)

외국에선 변을 보면 딱딱하고; 적은량의 물체가 변기에 남곤했는데 지금은 약간 퍼질르는 수준;..식단의 차이때문이지 않을까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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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저 어떻게 하나요.

외국에서 돌아올때 일본에서 스톱오버해서 5일정도를 있었어요.돈도 없고 계획도 없는 상태로 그렇게 5일을 먹지도 못하고 숙소도 없어서 하루종일 걸어다니다 보니까 완전히 제 몸은 기아상태였죠.그 무리한 일정에서 마지막날은 한계에 도달해서 허리가 정말 끊어질것 같고 빈혈증세가 왔을 정도.

그렇게 극단적인 빈사상태로 도착한 한국에서 저희 가족들은 절 보며 "어머.못보던 사이에 참 보기 좋게 살이 빠졌구나" 하시더군요;;

그정도로 빼야 전 보기가 좋은거봐요.

어떻하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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