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56년만에 처음으로 월드 시리즈를 이기는 바람에 평소에는 정말 스포츠 분위기 안나는 우리 동네가 완전히

월드컵때 서울마냥 발칵 뒤집어졌어요



한국식당, 중국식당에도 다 한국뉴스 중국뉴스 안틀고 야구 중계를 트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_@ ;;;;

 

거기다가 승승장구를 하니 더 난리도 아니죠

거짓말이 아니라 "어? 계속 이기네?  어어? 요번도 이기네?  어어어어어? 이러다 정말 챔피언 먹겠다  어어어어어어어어어???  진짜로 이겼다악~  " 이런 분위기....

 

거기다 더해서

 

오늘은 중간선거인데 캘리포니아에서 민주당 싹쓸이하겠다고 벼르던 공화당 주자들이 다 떨어졌구만요

 

제리 브라운도 주지사 당선, 바바라 박서도 상원의원 낙승이네요. 그 반대 주자들은 각기 이베이와 휼레트 팩카드의 CEO 를 하던 분들이죠

정말 물쓰듯 돈을 쓰면서 선거를 벌였습니다 완전히 헐리웃 영화같이 멋있는 CF 들을 수도 없이 만들어서 매일같이 모든 방송에 흘리고...

 

경제사정이 워낙 안좋으니  "내가 왕년에 CEO 해서 우리 회사가 돈 많이 벌었으니 내가 주지사/상원의원 되면 공익제도 퍼블릭 스쿨 이런거 다 조져서 (기업가 유지 여러분들) 돈 (더) 벌게 해드리겠시다 우허허" 식의 그야말로 수퍼 노골 신자유주의 캠패인들을 벌이셨는데 (특히 남캘리포니아 보수적인 동네에서는) 어느 정도는 먹힐까봐 걱정했건만  정작 결과는 이었소

 

하나도 안 안됐소 그려.  다시는 정치판에 가까이도 오지 마시길. (소금뿌려)

 

그렇게 우리 동네는 잘 나가는 듯 싶은데... 제 인생은 왜 이리  안풀리나?

 

갑자기 주위 상당수 사람들이 내가 뭘 잘못했다 분위기로 몰아가는 상황입니다.  구체적인 수치는 뭐 그렇게 나쁘지 않은데 네 태도가 괘씸하다 그런 감이 강하게 느껴지네요.  몇 달 동안 듀게에도 못 들어오고 고생고생을 했거늘 중간 결과가 별로 좋지 않으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아주 좋지 않게 보는 몇사람이 있으니) 울적합니다.   한 4년전인가 그때도 아주 억울한 일을 당해서 듀게에 하소연 비슷하게 글을 썼던 기억이 납니다만 그때만큼 나쁘지는 않지만 여전히 기분은 안좋네요. 

 

뭐 여러가지 의미로 전환기인것 같습니다.  제가 완전히 시니어로 자리를 굳히기 전에 절 싫어하는 분들이 마지막으로 태클을 걸어 보는 거라고 좋게 (지나치게 자신감 넘치는?) 해석을 할 수도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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