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이 한계였어요.

2010.06.28 14:34

디나 조회 수:4055

 

   수아레즈의 두번째 골이 들어가면서 부터 어떤 도저히 안되는것에 대한 체념이 느껴졌지만 어제 나머지 16강전 경기들을 보고 더더욱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우리는 8강

   갈 전력이 아니에요. 물론 갈수도 있겠죠. 그렇게 된다면 그건 이변이지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라는 겁니다. 한국이 8강전력에 부족한 가장 큰 이유는 수비가 약하기 때문

   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너무나 큰 구멍이기 때문에 그냥 그렇다고 친다면 저는 공격수 및 미드필더들의 결정력 부족. 더 정확히 말하면 슈팅스킬의 부재가 더 큰 원인이

   이었다고 봐요. 어차피 이번 한국팀의 수비는 머 답이 없었습니다. 기본 한골은 내주고 시작하고 실점하지 않더라도 정신없이 휘둘리고.... 물론 수비전술에도 문제가

   있었겠지만 저는 그것도 그렇지만 수비및 수비미들 선수들의 기본적인 능력 자체가 우리의 미들이나 공격보다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이럴때는 차라리 일찍

   포백을 화정해놓고 지속적으로 발을 맞추는게 더 좋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사실상 우리의 주전 포백 이영표 이정수 조용형 차두리의 조합이 완성된거는

   본선가서 이니까요.....

 

   그렇다면 어차피 실점할거 우리가 조금 더 득점하는길이 살아남는 법이겠죠. 그런데 그러지 못했어요. 이유는 찬스가 없어서도 아닙니다. 정말 네게임 합쳐서 들어가지

   못한 무수한 찬스가 10개정돈 됩니다. 그런데 그걸 죄다 노쳐버렸어요. 우리 미들의 공격전재 능력이나 찬스 메이킹은 예전에는 볼수 없던 화려함이 있었는데 정작 그걸

   마무리지을 능력은 모두에게 다 부족했습니다. 우리가 넣은 골들은 결국은 셋트피스 득점과 상대 수비 실책을 가로챈 득점이었죠. 그중에 두개는 무려 센터백 이정수선수

   가 너무 잘해준 로또성이었구요....

 

   16강전 가나의 두골과 독일,아르헨티나,멕시코의 골들을 보면서 정말 공격수의 개인역량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확 느껴지더군요.  일단 트래핑 받을때부터 슈팅하기

   좋은 각도로 퍼스트터치가 좋고 슈팅의 타이밍이 확실히 빠르고 정확하게 구석으로 꽂히더군요. 반면에 우리는 때려도 될 상황에서 브라질도 아닌데 한번 더 패싱연결

   을 하다 끊기거나 슈팅이 느리거나 해서 막히거나 아니면 저연혀 엉뚱한 곳으로 날아가거나.....아니면 유효슈팅이 되더라도 전혀 위협적이지 않은 정면 데굴데굴이거나

   였어요.

   

   이런건 감독이 어떻게 할수가 없어요. 어떤 분들은 그러니까 이동국을 넣었어야 되지 않느냐 성토하시는데 죄송하지만.... 이동국의 마지막 찬스를 보고도 그런 말씀을

   하시는거 보면 케이리그 득점왕에 대한 기대 혹은 맹신이 약간 크시다고 생각해요. 물론 그 자리에 박주영이 있었어도 골이 됬을거라고 장담은 못해요. 오히려 웃기지만

   저는 이번 월드컵에서 박지성 그리고 이청용 선수가 상대 수비공을 가로채서 1대1상황에서 침착하게 성공시킨것만 해도 한국축구가 발전했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원래

   는 그것도 못 넣었어야 했어요. 아니 못넣어야 익숙한 그림이에요. 못 넣고 심판을 향해서 페널티킥을 어필하는게 익숙한 그림이에요....

  

   그래서 결론이 머냐면. 결국은 정상적인 방법으로 맞짱떠서 이 이상 올라가려면 선수들 개개인의 개인능력이 향상되지 않고서는 절대 불가능하다는 애기에요. 유로2004

   의 그리스나 2002의 대한민국은 특별케이스에요.  유로2004의 그리스는 정상적인 방법이 아닌 전술로 운과 여러가지가 맞아떨여져서 올라간거구 2002의 대한민국은

   홈어드벤티지에 히딩크버프 플러스 무엇보다도 1년간의 합숙이라는 엄청난 혜택이 있었기에 가능한거였죠.  그에 반해서이번 허정무호는 제가 생각했던거보다 훨씬

   놀랍게도 맞짱 뜨는 공격축구를 했어요. 저는 한국이 설마 포백을 쓸거라고는 생각 못했구요....포백에 투스트라이커.... 442를 월드컵 본선에서 쓴다는거 자체가 놀라웠

   어요. 이건 대단한 배짱이라고 생각했어요...... 보란치를 김정우 하나넣고 기성용을 그냥 써버리는건 새가슴이면 못할짓이에요. 아마 제가 감독이었으면 무조건 김정우

  김남일 투보란치로 갔을거에요......... 아무튼 맞짱의 결과는 우리도 골마니 넣고 먹기도 많이 먹는 화끈한 축구였지만 먹는거보다 넣는게 부족해서 이게 한계였네요.

 

  허정무는 할만큼 했다고 봐요. 그리고 안타깝지만 억울할것도 없어요. 이게 실력이고 한계가 너무 뚜렷히 보였어요. 어떤 분들은 케이리그가 세계적인 리그로 키워지던지

  해야한다고 해외파에 의존드립은 그만을 생각하시는데 글쎄요.....한국이 월드컵 우승할 확률과 케이리그가 세계적인 리그가 될 확률은 비슷한거 같아요. 우리의 축협의

   롤모델은 멕시코에요. 세계적인 슈퍼스타 별로 없이도 자국리그의 선수들만으로도 국제경쟁력이 있고 16강을 안정적으로 가는 전력이라죠? 그런데 그런 멕시코 지난

  다섯번의 대회에서 다 16강 가고 항상 8강에서 무너졌어요. 어제도 무너졌어요. 수비에 마르케즈같은 월드클래스 선수가 있어도 세골실점했어요. 결국 한계가 있어요.

  선수빨이 중요해요.  결국 한국이 이거보다 잘할려면 박지성이 세명에서 네명있어야된다고 봐요. 포지션별루요. 

 

  현실적으로 그래서 가장 빠르게 한국이 월드컵에서 나아지려면 선수들 병역혜택은 필수적이라고 봅니다. 물론 저는 그랬으면 좋겠지만 싫어하는 분들이 더 많죠. 뭐 이게

  옳다 그르다가 아니라 정말 그렇게 되서 해외로 많이 나가야 나아지는건 맞습니다. 뭐 이건 박지성 이영표만 봐도....  박주영이 상무로 돌아올거 생각하면 암답하죠...

   그리고 감독은 무조건 해외감독을 쓰는게 낫다고 봐요. 물론 해외감독 써서 무조건 나아진다는 보장은 없지만 최소한 이름값있고 유명한 해외감독이 오는게 확률적으로

   좀더 나아질수 있다는 거겠죠. 그리고 또 한가지 들자면 귀화선수 생각해볼때입니다. 우리보다 백배 잘났으면 잘난 더 강한 나라들도 죄다 귀화선수 쓰는데 한국이라고

   그러지 말란 법 없습니다. 물론 그나라들에 비하면 한국이 덜 글로벌한 나라여서 다양한 인종이 사는게 아니지만 요즘은 한국도 외국인 많고.... 정서상으로도 어쩌면

   받아들일수 있을겁니다. 닉쿤과 빅토리아가 우결 나오는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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