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끝, 월요일

2021.02.15 12:05

여은성 조회 수:311


  1.연휴가 끝났네요. 하...바쁘게 살고 싶어서 일을 세개나 받으니까 일에 깔려서 돌아버릴 지경이네요. 2월 안에 3건을 마무리해야 해요.


 카톡을 보니 아는 사람의 생일이네요. 가서 생일을 챙겨주고 싶긴 한데...오늘은 정말 아는 사람을 만나는 건 영 별로고. 카톡에 안부인사라도 보내놓고 생일은 나중에 챙겨줘야겠어요. 



 2.일단 오늘 하루...월요일 딱 하루만 미친놈처럼 놀고 열심히 일을 하고 싶은데 그러기가 힘들어요. 10시 영업제한 때문에 말이죠. 물론 아는 곳에 가면 문잠그고 놀 수 있지만 그건 별로예요. 모르는 사람...처음 본 사람들이랑 미친듯이 놀고 싶단 말이죠. 


 처음 본 사람까지는 아니더라도 두번째나 세번째 정도 본 사람들 정도 말이죠. 진짜...오늘 하루만 미친듯이 놀 수 있으면 내일부턴 열심히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3.코로나가 없을 때도 연휴 때마다 투덜거리긴 했지만 정말 그 때는 선녀같던 시절이었어요. 적어도 그 때는 연휴가 끝나면 감옥에서 나가는 기분이었는데 지금은 연휴가 끝나도 계속 감옥에 있는 기분이거든요. 


 낯선 사람...낯선 사람들을 보고 싶네요 정말.



 4.휴.



 5.그렇다고 아는 사람들이랑 재밌게 노는 건 정말 재미가 없어요. 모르는 사람들이랑 재밌게 놀아야 재밌는 거거든요. 모르는 사람...처음 본 사람. 그런 사람들 말이죠. 쳇.


 정말 열심히 살고 싶은데. 오늘 하루만 잘 놀면 열심히 살 자신이 있는데 말이죠. 



 6.이게 그렇거든요. 하루만 그렇게 재미있게 놀면 그 다음엔 열심히 3일 일하고, 또 사람들 만나서 평화롭게 식사하고 차마시고 빙수 먹는 재미를 오롯이 느낄 수가 있어요. 호텔 가서 평화롭게 쉬는 재미도 만끽할 수 있고요.


 한데 재미있게 노는 거...그게 없으면 열심히 일하는 재미도 평화롭게 사람들 보는 재미도 없단 말이죠. 미친듯이 노는 걸로 시동을 걸어줘야 징검다리를 건너듯이 다음 단계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데 말이예요.


 재미있게 한번 놀지 못하면 어딘가 호젓한 곳에 가서 차를 마시든, 사람들이랑 맛집을 가든 그 자리에서만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고 계속 놀고 싶다는 마음만 들게 돼요. 재미있게 놀고 싶다...라는 마음을 잘라내야만 하죠. 그래야 평화롭게 지내는 걸 만끽할 수 있으니까요.



 7.일단은 어떻게 되든 오늘 강남에 가서 아무데나 들이받아 보고...되면 되고 안되면 안되는 걸로 받아들인 다음에 화요일부터는 열심히 일해야겠네요. 금요일...금요일이나 목요일쯤엔 낯선 사람이랑 평화롭게 빙수나 먹는 번개하고 싶고요.


 sk네트웍스를 사놨었는데 사장인지 뭔지하는 사람이 구속됐네요. 쳇. 


 뭐 어쨌든. 지금부터 6시 반까지 2끼니 먹고 운동해야 하는데 문제는 오늘 12시까지 내야하는 팬픽 대회가 있어요. 그야 평소라면 12시 안에 돌아올테니 돌아와서 쓰면 될텐데 오늘은 12시 안에 돌아오지 않기로 작정을 했으니...그걸 순식간에 써내고 나가야 해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6553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09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4440
114998 초바낭 ㅡ 할인행사의 노예 [14] daviddain 2021.03.04 529
114997 한명숙 사건, 드러난 검찰의 거짓말 [11] 도야지 2021.03.04 792
114996 스타워즈: 에피소드 3 - 시스의 복수 (2005) [8] catgotmy 2021.03.04 265
114995 다들 취미가 어떻게 되세요 !? [9] 미미마우스 2021.03.04 583
114994 사골만두국/다이하드3/리처드 매드슨 [19] daviddain 2021.03.03 592
114993 미나리를 보고(스포있음) [2] 예상수 2021.03.03 554
114992 '성전환 전역 조치' 변희수 전 하사 숨진채 발견..경찰 수사 [15] 먼산 2021.03.03 1310
114991 사진을 사람처럼 움직이게 하는 딥페이크 기술 (유관순, 윤봉길 GIF 有) [13] tomof 2021.03.03 723
114990 귀멸의 칼날 애니메이션 1기 보았어요 [5] 노리 2021.03.03 513
114989 (바낭 바낭)학폭 미투의 열풍 [18] 왜냐하면 2021.03.03 1242
114988 안녕히계세요 [24] 발목에인어 2021.03.03 1287
114987 완전 추억팔이 중이예요 ㅋㅋㅋㅋ [4] 미미마우스 2021.03.03 490
114986 왜때문에 소파는 등받이갯수+1 이 사용할 수 있는 사람 수일까요 [4] 채찬 2021.03.03 502
114985 [미나리]가 오늘 개봉합니다.... [3] 조성용 2021.03.03 533
114984 [넷플릭스바낭] 살벌하게 진한 블랙 코미디, '호신술의 모든 것'을 보았습니다 [19] 로이배티 2021.03.02 789
114983 [스포일러] '미나리'는 누구에 대한 이야기인가 [48] 겨자 2021.03.02 1700
114982 초초바낭> 오후 인사래요. [3] 그날은달 2021.03.02 378
114981 오늘 너무 졸리네요 ,, [6] 미미마우스 2021.03.02 417
114980 월요일 잡담... 여은성 2021.03.02 327
114979 [mbc] 집콕 콘서트22:40분-이승환 <무적전설> [8] 쏘맥 2021.03.01 56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