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츤데레

2010.06.21 19:50

디나 조회 수:3793

 

 알고지낸지 10년이 다되어가는 여자 사람이 있어요. 첫 1년은 그냥 아는 여자로... 그다음 1년은 소울메이트비슷한걸로 그다음 해부터는 남녀

 사이가 된....그리고 만나고 헤어지고....다시 만나고 또 헤어지고....또 다시 만나게 된...... 지독한 인연의 여자가 있습니다.

 

  처음 사귀고 나서 1년후에 헤어지고..... 1년반후에 다시 만나게 되었구요..... 또다시 1년후에 헤어지고...... 3년이 지나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패턴은 항상 똑같습니다. 그 여자가 먼저 저를 꼬십니다. 저는 넘어갑니다. 사귀게 됩니다. 그때부터 그녀는 저한테 쌀쌀맞게 굽니다. 절대 전화

 먼저 안하기..... 전화해도 퉁명스럽게 받기..... 만날라하면 바쁜척하며 피하기....열받은 제가 화를 내면 싸움나고 악화되고 뭐 그런 식입니다...

 

  처음에는 너무 많이 싸우다가 그녀가 절 찼습니다.  두번째 사귈때는 두번짼데도 똑같이 행동하는 그 여자 한테 너무 화가나서 진짜 드러워서

 못하겠다 퉤...하는 심정으로 헤어지게 만들었죠. 두번째 헤어지고 나서 정말 이제는 완전히 끝이라고 생각하고 지워버릴려고 했는데 반년만에

 살아나서 결국은 3년내내 그 여자만 그리워하며 살았어요.

 

  그리고 또 운명의 장난처럼 어찌어찌 다시 연락하고 만나게 되었는데 솔직히 남들이 바보같다 뭐다 해도 저한텐 선택의 여지가 없는거나 마찬

 가지였어요. 어차피 만나도 괴롭고 안만나도 괴롭다면 만나면서 괴로운게 낫다는 결론을 냈고 다른 여자한테로 눈돌리는건 포기했으니까요...

 

  그런데 좀 충격적인게 이번에 만나게 되면서는 그 여자가 전에는 하지 않던 이야기를 좀 많이 하더군요.... 와인을 좀 마신 상태였는데....

  사실 예전에 사귈때 자기도 날 좋아했고 결혼하는것 까지 생각했는데..... 내가 왜 그렇게 너한테 솔직하지 못했을까 후회스럽다...... 시간이

  지나서야 자기가 너무 못되게 굴었다는걸 깨달았다.......뭐 그런 애기였죠........   좀 상당히 충격적이었어요. 평소에 언제나 결혼따윈 절대 안

  하겠다던 애가 그런 말을 하니까요......... 

 

   예전에는 정말 이 여자가 무슨 생각으로 나를 만나나.... 나를 가지고 노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번에 보면서 이 여자가 지독한 츤데레에

  가깝구나....하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어요. 저한테는 무조건 부정적으로 이야길 해요.  예를들면....

 

 

   나 : 헤어져있는 동안에 나 별로 보고싶지도 않았고 생각도 안했다더라....쩝

  친구: 나한테는 너 많이 보고 싶었다고 그러던데?

   나:  언제?

  친구 : 너 화장실 간 사이에...... 너 생각많이 하고 자주하고 그랬다고....

   나: ㅅㅂ.......아 짜증나,,,,

  찬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그렇고 그 여자도 그렇고 서로가 20대에 유일한 연인이었거든요. 사실 헤어진 동안에 둘중 하나에게 다른 사람이 생겼다면 이렇게 다시

  만날일도 없었을텐데 정말 징한 인연에 저도 혀를 내두르게 되요. 좋기도 하지만 짜증도 나거든요.

 

  뭐 이런식으로 애기하자면 어처구니 없는 에피소드가 무궁무진 하지만...... 덮어두고..... 저는 정말 궁금하게요.. 이게 도대체 무슨 심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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