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중 한명이 조현병입니다.

지금은 매달 주사맞으면서 생활하고 있고요.

직업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냥 보기엔 뭐 조금 수줍음 많고 하찮은, 평범한 사람이지만 사실 많은게 바뀌었습니다.

여러가지 좀 그렇습니다.

사실 글을 전공했던 사람이라 글을 쓰면서 생활하면 좋을것 같은데

병때문인지 뭔지 글을 못씁니다. 

글을 보는 직관은 아직 살아있는데, 스스로 글을 못써요.

쓴 글들을 읽어보면 도무지 정리된 맥락이라는게 없고, 너무 단순합니다.

원래 그랬나 생각해보면 원래 안이랬던것 같은데..

병때문일까요?

이 병이 복잡한 것들을 하기 어려워 한다고 하던데..


아무튼 우리는 꿈이 있었어요.

일하면서도 서로 공부해서 나중에 꼭 글 같이 쓰자고.

그래서 글로 먹고 살자고. 그 글로 만화도 만들고, 영상도 만들고 하자고

그랬거든요.

근데, 지금 글 쓰는거 보면

깝깝해요

이게 나아질수 있는건지, 아니면 포기해야하는건지.

본인 스스로는 반쯤 포기한것 같은데

그래도 주말마다 글쓰기 강좌도 듣고 매일 글도 쓰고 그렇긴 한데

글이 너무 엉망진창이라

이제 글이란건 그 사람에게 취미생활 이상의 무엇을 기대하긴 어려운걸까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416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96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584
114645 Youtube를 따라서 [12] Kaffesaurus 2021.01.25 633
114644 [뒷북] 국가인권위원회 “ 전 서울시장 성희롱 등 직권조사 결과 발표” [35] ssoboo 2021.01.25 1332
114643 빛과 철의 상영중 중도퇴관한 후기(스포 있음) [1] 예상수 2021.01.25 1804
114642 믿었던 것에 배신당한다는 것 [5] forritz 2021.01.25 977
114641 [회사바낭] 성희롱 조용히 넘어가면... 정의당 이건 아니지 [13] 가라 2021.01.25 1448
114640 성폭력 관련 사건들을 보면 주토피아가 생각나요. [15] 왜냐하면 2021.01.25 1273
114639 희대의 성추행 [3] 사팍 2021.01.25 892
114638 남산의 부장들(2020) [1] catgotmy 2021.01.25 377
114637 [주간안철수] 험난한 단일화의 길 [4] 가라 2021.01.25 559
114636 화가 많아진 것 같아요. [5] 왜냐하면 2021.01.25 492
114635 넷플릭스에서 다른 ott 로 갈아 탈 수 없는 이유 ... 미미마우스 2021.01.25 590
114634 Alberto Grimaldi 1925-2021 R.I.P. 조성용 2021.01.25 213
114633 이런저런 잡담...(꿈, 도움) [1] 여은성 2021.01.25 291
114632 넷플릭스 푸념 [21] 풀빛 2021.01.25 1044
114631 쏘울 뭔가 착찹해지는 마음이 일게 하는군요 [3] 가끔영화 2021.01.24 493
114630 [obs 영화] 나이트 크롤러 [6] underground 2021.01.24 409
114629 엄마를 추억하며 [8] 고요 2021.01.24 521
114628 누레예프 [2] daviddain 2021.01.24 333
114627 부정적(?)인 얘기들 [5] 메피스토 2021.01.24 653
114626 Walter Bernstein 1919-2021 R.I.P. [1] 조성용 2021.01.24 23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