쾅!



하더니 연기가 나서 깜짝 놀랐네요. 것두 제가 앉아있던 곳이 바로 터진 바퀴 위라서 더 놀랐어요.

기사는 회사에 전화해서 계속 투덜대고 저는 호기심에 계속 타고 있었는데 터덜터덜 하면서 몇 코스 더 가는가 싶더니 결국 서더군요.


버스 추돌 세 번에 하차 도중 출발한 덕에 복숭아뼈로 착지한 것, 그리고 이번엔 버스 빵구 추가네요.

앞으로는 무슨 경험을 할 지 두렵네요. 저도 버스에서 코뼈 부러지면.. 아니 이건 가슴아프니까 말을 말죠..-_-


길에 무슨 장치가 돼있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그런 테러가 있었다고 상상하기도 싫고

뭣보다 위치가 위치인지라 사람들 눈도 많고 경찰들이 발견 안 할 수 없는 곳이니까요.


결국 타이어 마모상태 체크를 안 했다는 이야긴데.. 거참...


당시에야 잠깐 놀라고 호기심이 먼저였지만 생각해보면 대형사고 안 난게 신기할 정도네요.

보통 버스라고 하면 도로에 사람이 내려와있거나 말거나 그 직전까지 부앙 달리다가 급하게 멈추고 그러잖아요.

승용차나 오토바이, 자전거 옆에 끼고 몸싸움(?) 벌이는 와중에 타이어 터졌으면 적어도 한 명은 죽거나 크게 다치는 거였죠.

정거장 부근이라 서행 중에 터져서 차라리 다행이었네요.


하여간 버스 타기 참 무서워요. 이래서 너도나도 다 자기 차 끌고다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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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에 '모스맨'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사실 재앙의 원흉이라기 보다 서프라이즈에 묘사된 걸로만 보자면

재앙을 미리 경고해주는 천사라고 보는게 더 맞지 않나 싶은데...


'모스맨'은 여기저기 많이 설명되는 이야기지만 저는 리차드 기어 나오는 영화로 처음 접했어요.

영화 다시 보고 싶네요. 당시에 봤을땐 '뭥미-'였던 것 같고 때문에 스토리도 하나도 기억이 안 나는데..


다시 보면 재밌을지도 모르겠어요.

'블레어 윗치'가 개봉한 후의 영화긴 하지만 리처드 기어 하면 유명배우잖아요.

유명배우 나오는 영화가 그런 식으로 끝날줄은 몰랐기 때문에 좀 많이 벙쪘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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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크래프트는 '광기의 산맥' 밖에 안 읽어봤지만 명성이 워낙 자자해서..

하지만 그렇다고 오래된 소설들을 읽으며 분위기를 느끼고자 노력하기엔 사놓고 안 읽은 책들이 너무 많아서,

차선책으로 저걸 샀네요.


한번에 다 읽은 책은 아니고 조금조금씩 서프라이즈 보는 기분으로 읽을 생각이긴 한데..

책 자체가 크툴루 신화를 현재진형 중인 실제 이야기로 놓고 뻥 치는 타입이라 이것저것 섞여있고,

덕분에 이게 어디까지가 크툴루 신화로 이야기되는 (러브크래프트가 죽고 사후 저작권 말소된) 영역인지 아닌지가 애매해요.


빨리 많은 러브 크래프트 팬들이 이 책을 읽고 투덜거려줬으면 싶네요.


요코야마 미쓰테루의 역사만화 내다가 '바벨2세'까지 내줬을때만 해도 참 의외다 싶었는데..

지금 와서보면 이런 쪽이 이 출판사의 본성(?)이었구나 싶네요. AK트라비아 다음 시리즈인 '메이드'도 기대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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