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했던 만큼 즐거웠던 영화고, 뭐랄까..힘이 있는 영화라고 할까요?

흥행하는게 무리 없을 만큼요.


플롯, 내러티브 등에 주안점을 두고 영화보는 분들은 영화가 볼 것 없이 느껴지겠지만..

(허술합니다)

사실적인 액션신, 음향, 신선한 은어 등에 초점을 맞추면 재밌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몇 가지가 있는데, 원빈의 연기는 좀 기름기나는 후까시를 잡는다는 점, 너무 멋있어서 전당포 귀신이 아니라 화보찍는 연예인 같다는 점, 새론이 눈깔 반전은 누구라도 눈치 채기 쉬웠다는 점, 그래서 엔딩의 눈물을 뽑아보려는 씬은 너무나 구태의연하고 지루했다는 점,  급작스런 태국 킬러의 1:1일기토씬.. 너무나 쉽게 쏘고 구해지는 총 등등.


원빈이 너무 빛이 나서 다른 배우가 잘 언급이 안 되는데, 원빈과 김새론양을 뺀 나머지 배우들의 연기가 괜찮았습니다. 전 특히 김희원이 좋더군요.

김새론양 연기는 너무 좀 뭐랄까..애같지도 않고, 그냥 시켜서 외워서 대사읊는 그런 수준의 연기같아요.

원빈은 뭐 외국인배우 수준으로 대사가 없으니 원.


원빈이 머리를 자를때 나오는 탄성...게시판에서 봤을땐 과장이거나 그냥 그 정도로 원빈이 멋있다는 뜻인줄 알았는데 정말 여성분들의 탄성이 나오더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아무리 멋있어도 그렇지..가끔 여자분들이 좀 신기할 때가 있습니다. 남자들은 안 그러는데.


영화가 뭐랄까..이곳 저곳에 여성관객층을 노린듯한 카드가 많지만 실제로 뚜껑을 열어보면 남성취향의 하드한 영화라고 해야할까요. 실제로 김새론양과 원빈의 정서교감이라던지..뭐 고뇌하는 원빈이라던지, 이런거 기대하시면 잔인한 영상에 숨이나 죽이게 되고 부실한 영화구조에 실망하실지도 몰라요. 막말로 김새론양은 그냥 최소한의 모티프부여랄까..그정도 역할밖에는 안 하는듯. 영화의 무게중심은 잔인하고 화려한 복수신에 무게가 쏠려있습니다. 이게 여성관객층을 유인하면서 동시에 남성관객층을 만족시키려는 건지 혹은 원래 남성취향적인 영화를 만들어놓고 고심끝에 여성관객을 끌어들일 카드를 마련해놓은건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흥행중이니 뭐 상관없겠죠.


액션신은 대단했습니다! 나이프파이팅이나 크라브마가에 관심 있으신 분은 즐겁게 보실듯.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영화였습니다. 단지..주인공이 좀 덜 멋있는 배우를 쓰고, 실제로 새론양의 눈알을 파서 배드앤딩으로 만들었다면 전 더 좋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여성관객은 싹 빠져나가겠지만요..접근도 안 하겠지..

아무리 그래도 원빈이 지나치게 가오잡는데다 잘 생겨서, 본격적으로 복수&추격하기 전 영화 초반부는 그저 원빈화보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드니 어쩝니까?


마법사의 제자 소감


: 미국은 너드도 여자를 저리 능숙하게 꼬시니! 아아..안될꺼야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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