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통증에 시달리고 있어요.

2010.08.24 21:56

살구 조회 수:2205

1. 길거리에서 파는 운동화 사신적 있어요?

말그대로 길거리에 좌악 늘어놓고 파는 데 싸고 모양도 그럴싸해서 샀는데 막상 사놓고 몇번 신지는 못했어요.

일요일에 꺼내 신고서 자전거타고 일도 하고 부모님집에 갔는데 다시 제집으로 돌아올때쯤 참을 수 없이 아픈거에요.

신발을 신으려는데 엄지발가락밑 두툼한 부분이 구부러지는 순간 무시무시한 비명이 나오더라구요.

제가 갑자기 발이 아플 이유가 없습니다. 자전거 패달을 누르는데 운동화 발바닥패드가 지나치게 두껍고 그게 좀 불쾌하게 느껴지더라는 것 밖에 없어요.

사무실에서 힐을 신는데 절뚝절뚝거리고 힘이 엉뚱하게 가니까 종아리가 뻣뻣해지고  아픈발쪽 허벅지에 쏘는 통증까지.. 너무 갑작스럽고 굉장히 아프네요.

 

2. 잇몸이 약해지는게 느껴집니다.

처음 느껴보는 건데 추위에 이가 시렵다는 걸 체험했어요.

뭔가 찬거를 먹으면 아주가끔 불쾌해집니다. 나이먹는 증거? 다 좋아요.

광고를 유심히 보고 약국에 가서 인*돌을 사려는데 약사가 친절하게도 치과에 가서 처방전을 받아오라고 하네요.

삼만원짜리 한통을 9천원에 살 수 있다고 하면서요.

실은 저희집은 친가외가 모두 치아가 약합니다.

사십대부터 엄청고생을 하셨고 결국 아버지는 아주 작은집정도, 어머니는 좋은 자가용정도의 돈을 쓰시게 되셨지만 결과물은 현재 치아(라고 쓰지만 장식)상태에 한숨만.

얼마전 엠씨몽이야기가 나돌때 어머니께 그 이야기를 했더니 절대 믿을 수 없답니다. 평생 쓸 치아를 뽑는다는 건 말도 안된데요.

 

3. 귀가 안들리는거 같아요.

특히 몇개단어와 음높이를 구분못하는 거 같아요. 뭉그러져 들린다고 해야하나? 2년마다 맡는 신체검사에서는 정상이지만 그것과 별개로요.

얼마전에 보청기를 끼는 할아버지에게 큰 소리로 말했더니 낮게 말하라는 핀잔을 받았어요.

낮게 말해야 잘들린다고요.  설마 나도??

 

 

날을 잡아 병원에 가야하는데 제 일을 해줄 사람이 없어요.

제가 자리를 비우면 괴상한 사고가 터지고, 휴가도 못갔는데 몸은 나날이 피곤해지고

늘 결심하지만 뜻하지 않은 일로 의기소침해지고 슬럼프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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