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는 베이커리 직원입니다. 그녀는 그날도 밤 늦게까지 일하고 있었죠. 

그런데 주변에 다른 직원도, 사장도 자리를 비운 시간. 술에 잔뜩 취한 5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성이 들어오더라는 겁니다. 불안하고 불길했죠. -_-;

취객은 들어오자 혀 꼬부라진 목소리로 지금 600원 밖에 없는데, 너무너무

배가 고프니 이 돈으로 빵을 하나 팔라는 겁니다.

그곳은 꽤나 고급 베이커리였기 때문에 그 돈으로 살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어요.

후배는 안된다고 팔 수 없다고 완강히 말했답니다. 취객은 거의 떼거지를 쓰며 하나만

팔라고 졸랐고, 후배는 겁이 남에도 불구하고 나가달라고 했답니다.

근데 취객이 갑자기 표정이 바뀌더니 종업원이 사람 무시한다고, 나 거지 아니라고 

주머니에서 만원짜리 몇장을 주섬주섬 꺼내더랍니다. -_-;;;; 그러면서 사람 볼 줄도 

모른다고 소리를 버럭 지르며 나갔다네요.


그냥 처음부터 그 만원짜리로 사지 그랬어요.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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