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미드 True Detective 잡담(스포없음)

2014.01.27 01:17

keen 조회 수:4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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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튜 맥커너히, 우디 해럴슨, 미셸 모나한 주연의 HBO신작 미드 True Detective를 보고 있습니다

the killing의 에피소드를 쓰기도 했던 작가 Nic Pizzolatto가 제작을 맡아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굉장히 의문스럽고 정신상태가 피폐해진 분위기가 정말-정말-정-말, 멋지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내용 전개 방식이 독특한데 그자체로 스포일러가 될테니 쓰지 않을게요, 하지만 드라마를 볼수록 빠져드는 의문스러운 느낌,

소위 말하는 흡입력이 바로 그 독특한 방식에서 온다고 생각해서요

그렇게 자극적인 장면도 없고 더킬링에 나오는 형사들처럼 미친듯이 낮이나 밤이나 수사에 몰두하는 것도 아닌데 너무 두근거리고 초조한 기분이 들어요;;

대체 뭐가 어떻게 된걸까... 잘은 모르겠지만 뭔가 잘못될것 같긴하다... 이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거든요

두 남자 주인공의 아슬아슬한 인생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사건은 어떻게 된건지 뚜렷이 밝혀진 바도 없고 하나하나 터져나올때 멘붕이 올거같아서 더 기대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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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은 근 2-3년간 연기생활의 정점을 찍고 이번 작품으로 쐐기를 박고 계시고요. 맨 처음 등장했을때 달라진 모습에 깜짝 놀랐어요

최근에 본 출연작이 머드라서 그랬는진 몰라도...


그리고 연기와 연출도 좋지만 요근래 '대사'가 이렇게 좋다고 느낀 미드는 처음이네요. 우와...어떻게 저런 대사를 썼을까!!하고 계속 감탄하게 돼요 dialogue에 계속 해서 허를 찔리는 느낌이요


이것 말고도 Helix, Crazy Ones, Reign을 보고있고

알폰소 쿠아론 감독님과 떡밥의 제왕JJ 감독님 크로쓰한 Believe라는 시리즈도 가장 기다리고있어요. 동계올림픽 즈음에 시작한다니까 얼마 안남았네요

가십걸이 끝나고 뱀다는 포기했고 오리지널스는 기대보다 취향이 아니라 심심했는데 Reign!!!이 모든걸 만족시켜주고 있네요. 한동안 소녀감성 충전은 걱정없을것 같아요..ㅎㅎ..;;


어쩌다보니 기승전reign이 됐는데 여주가 너무 이뻐요.. 게다가 남주는 때려주고 싶은 녀석이고 서브남주랑 케미폭발. 제가 좋아하는 로맨스의 모든 조건을 다 갖추었습니다

지금 해적 미드 Black Sails(소설 보물섬 원작, 플린트 선장과 존실버가 주인공으로 나와요)보려고 마련해놨는데 재밌을지...


(사족)


아, 또하나 느낀건 윈터스 본, 저스티파이드, 헴록 그로브, 프리즈너스, 탑오브더레이크(추천) 등...

요즘 들어 대도시를 완전히 벗어나서 배타적이고 이질적으로 그려지는 동네를 배경으로 한 추리수사물이 자주 보여요

top of the lake는 트윈픽스와 더 킬링을 섞은 듯한 분위기에 뉴질랜드를 배경으로 제인 캄피온 감독의 미니시리즈에요. 범인이 누군지 알 수 없고 마을 공동체간의 결속과 사람을 가장 조심해야하는..

이런 느낌 좋아하시면 재밌게 보실수 있을것 같고요



최근 가장 재밌는 미드는 person of interest..대박이에요..

아 다음주면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도 드디어 시즌 피날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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