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열심히 다니시는 교회가 있습니다.

20년 가까이 다니셨고, 교회가 커가면서 같이 하셔서 더 열심이신 것도 있고..

지금도 무슨 직책 맡고 계십니다.


뻑하면 '무슨 기간', '무슨 모임'이라면서 평일에도 교회 나가시는데..

자식들이 다 따로 살고 있고, 아버지도 돌아가셨으니 그쪽으로 소일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 생각했죠.


그런데, 이 상황에서도 '대심방기간'이라면서 하루에 한두군데씩 심방 다니시고, 교회 모임하고 그러시네요.

마스크 잘 쓰고 손 잘 씻는다 하시지만...


이 교회도 몇년전에 신천지 추수꾼들 때문에 이슈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한동안 주보에 '신천지 추수꾼들 출입을 사절합니다.' 라는 말도 붙어 있었죠.


나름 동네에서 규모있는 교회중 하나라 지금도 있긴 할겁니다.


그런데도 교회 모임을 계속 해요.

이 상황이면 담임목사가 나서서 중단시켜야 할텐데...


사실 개신교에서 담임목사라는 사람들이... 말로 하든 아니든 교인과 하나님을 연결해주는 존재임을 깔고 가는 경우가 많죠. 그게 막가면 빤스목사처럼 내가 하나님이랑 친구야. 하나님 너 죽어 이러는거고... 

만약 담임목사가 '코로나19 때문에 당분간 교회활동을 줄인다' 라고 하면...

아니, 우리 목사님이 하나님을 못 믿으시나... 라는 교인이 나올거에요.

예전 메르스때도 교회 나오는건 괜찮다는 말들 많이 했었죠.


그런데, 이와중에 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나오면... 신천지와의 관계를 의심받는거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아니면 믿음이 부족해서 라는 얘기를 할수도 있고..

가장 좋은 말이 '하나님이 주신 시련을 겪고 나서 더 좋아질거다' 정도겠죠.


하여튼, 별일 없기 바랍니다.


P.S) 신천지가 연관되다 보니 여기저기서 개독교 개독교 하던 사람들이랑 개신교인들이랑 다 위아더월드로 신천지 까는 모습을 보게 되네요. 

오움 진리교는 사린 가스 테러 때문에 와해되었다지만 이름 바꾼 다른 종교로 이어졌다는데, 신천지는 어떻게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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