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객의 울컥

2020.02.11 18:55

어제부터익명 조회 수:694

뒤늦게 지난 주말에 있었던 진중권의 울컥 영상을 봤어요.
논객이 가져야할 기초적인 덕목이 있다면 그건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이성을 다잡아야 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어요.

안철수 신당 강연에서 그가 보인 울컥하는 장면은 직구 구속이 떨어져 더는 마무리를 뛸 수가 없어진 손승락 투수를 보는 거 같았습니다.
아마도 진중권 나름의 여러 개인적인 사정이 있을 거 같고
모르긴 몰라도 그의 나이가 50대 중반을 넘어서는 만큼 갱년기 등의 호르몬의 영향도 있지 않았을까 추측합니다.


21세기가 되면서 여러 평론가들의 시절이 끝난 것처럼 논객의 존재 의미도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논객으로 살기로 자처하고 있다면 진중권 스스로도 뭔가 변화가 필요한 시기인 거 같았어요.
더 노력해서 기초 체력을 키우거나 다른 구종을 개발하거나 중간 계투 등으로 보직을 변경하거나 말이지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812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4343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3080
126053 이 혼란한 와중에 드라마 추천 좀 ^^ [3] 감동 2010.06.03 5100
126052 크롬에서는 로그인이 됩니다. [5] DJUNA 2010.06.03 22149
126051 정말 강남3구에서 그렇게 몰표가 나왔을까요/ 천안함은 어떻게 종결될까요 [14] 쿤쿤 2010.06.03 8339
126050 사파 중의 사파, 둥지냉면 [9] 01410 2010.06.03 9304
126049 (수정) [출처불분명] 서울시장 개표와 투표 불일치 [8] nofear 2010.06.03 5487
126048 야권승리에 주식시장 폭등의 의미 [5] soboo 2010.06.03 6332
126047 욕망의 오류, 선거 후기, 노무현, 종교 본능, [11] bunnylee 2010.06.03 6912
126046 박스웹 [3] hwih 2010.06.04 6300
126045 서울에 일본식 교자 [4] gourmet 2010.06.04 7164
126044 저도 이사기념 인증샷~ [23] soboo 2010.06.04 8387
126043 아이폰 4G는 한국에 언제 들어오나요? [11] being 2010.06.04 6438
126042 인증샷이 올라오기에... [20] 아.도.나이 2010.06.04 6143
126041 인증이 대셉니까.. [8] 01410 2010.06.04 7370
126040 영화판도 5공으로 회귀하네요. [15] 피츠시몬즈 2010.06.04 8253
126039 대세편승-선거잡담 [1] 메피스토 2010.06.04 4401
126038 소위 말하는 "못사는 주제에 한나라당을 찍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은건 아니었군요.. [20] being 2010.06.04 9099
126037 '포화 속으로'의 실제 모델이 되었던 포항여중 전투 [4] 01410 2010.06.04 9298
126036 선거후...다섯살 훈이... [3] SykesWylde 2010.06.04 7915
126035 [블로그 링크] 유시민과 운동으로써의 정치, 심상정 사퇴와 밴드웨건 효과 [5] bunnylee 2010.06.04 5421
126034 구게시판에서 [2] 가끔영화 2010.06.04 515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