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점성학은 낯설겠죠?

2020.11.23 23:23

산호초2010 조회 수:435

어디까지나 제 경험입니다. 아무리 제가 확신해도 아닌데 싶으면 아닌거에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이건 제 결론이 확실하죠. 타로보다는 훨씬 그래도 신빙성은 있다. 그리고 그 때 그때 기분따라 왔다갔다 하지 않는다. 고정적인 성격이 강하다.

 

점성학은 사건을 맞추지 못한다. 당신의 성격이 당신의 운명이다

 

성격이 운명이다 이게 제가 22살 무렵부터 이제오니 사주로부터 얻은 의미있는 깨달음이죠.

어떤 의미에서는 성격바꾸면 운명도 바꿀 수 있는거지만 성격을 바꾼다?

세상을 새롭게 창조하는게 쉽지 사람 성격 바꾸는게 그보다 어렵다고도 하더군요.


그러니까 사실은 사주도 미래의 사건은 못 맞춘다고 생각하시는게 맞아요.

좋고 나쁜 흐름 정도만 맞추고, 나머지는 그 사람의 성격을 맞추는 거에요.

타고난 성향에 대한 분석에 훨씬 가깝죠.

 

전 서양 점성학에 오랜 세월 빠져서 살았어요. 언어의 문제가 가장 컸고 서양 점성학은 중립적으로 해석을 하는데 동양사주들은 아주 불길한 사건과 말들을 거침없이 던지는 것, 남녀차별 사상에 찌들은 세계관도 안맞구요.

 

언어가 왜? 이건 자료에요. A~~~하게 해석하다, 그래서 전체적인 틀부터 세부적인 것들까지 자료해석을 배우고 하는거라서요. 그냥 태양이 사수자리에 있다,라고 쉽게 보면 사수자리 태양의 특성을 배워는건대, 태양자리만으로 사람을 단정짓는건 정말 약식이에요.

 

어찌되었든 퍽이나 복잡할 수 있는 그 체계를 공부(?)하는게 참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었고 지금은 약간 시들하지만 흥미는 있어요.

 

사주는 한자 모르면 말짱 헛것인게 그 어휘의 의미를 알고 육십갑자 정도의 특성이라도 파악을 해야 하는데 종합적으로 읽는건 고사하고 전 육십갑자를 읽는 것도 버겁다군요.

 

이것도 역시나 하면서 저는 저 자신에 대해서 수십번을 천궁도를 봤지만 늘 볼 때마다 새로운걸 느끼고 발견해요, “나는 누구일까때로는 이런 해석은 아니지 싶어도 하지만 나지신을 안으로 안으로 들여다보는 정교한 안내서같아요.

 

첨에 나한테 점성학 공부해보라는 분은 저한테 아주 불길한 평생 잊지못할 예언을 던지고 전 펑펑 울었는데 그래서 시작되었어요. 왜 그렇게 해석할걸까? 지금은 알아요. 너무 알아요.

그닥 슬프거나 불행하다고 여기지도 않아요.

 

사건은 맞추지 못해도 그 해의 심리상태의 흐름은 맞출 수 있어요. 외적인 흐름도 어느정도는 포함해서요.

 

여러분, 서양 점성학은 해보세요,할 수는 없겠구요. 읽어야 할게 너무 많아서요.

사주까페는 역시 안갔으면 하는게 꼭 기분 망치는 불길한 이야기를 한두가지는 던지더군요.

올해 엄마가 크게 한번 아프실거에요” “직장에서 구설수에 오르니까 구설수 조심해요”.....

 

미리 들으면 막을 수 있나요? 무엇보다 맞지도 않아요. 엄마가 아플거라고 확신했는데

웬걸 그 해 엄마 엄청 건강했어요.

그래도 사람이 아무리 재미로 본다고 해도 막상 사주보는 사람이 불길한 소리를 한마디라도 하면 내내 마음에 걸리거든요.

 

-아 어쩌면 좋아. 잠이 밀려오네요. 생뚱맞은 글 던져놓고 무책임하게 자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441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996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631
126014 오늘 엘꼴도 심상치 않네요 [7] daviddain 2024.04.18 480
126013 프레임드 #769 [4] Lunagazer 2024.04.18 346
126012 [근조] 작가,언론인,사회활동가 홍세화 씨 [11] 영화처럼 2024.04.18 922
126011 80년대 국민학생이 봤던 책 삽화 [8] 김전일 2024.04.18 719
126010 나도 놀란이라는 조너선 놀란 파일럿 연출 아마존 시리즈 - 폴아웃 예고편 [2] 상수 2024.04.18 525
126009 체인소맨 작가의 룩백 극장 애니메이션 예고편 [2] 상수 2024.04.18 442
126008 [웨이브바낭] 소더버그 아저씨의 끝 없는 솜씨 자랑, '노 서든 무브' 잡담입니다 [5] 로이배티 2024.04.18 603
126007 이제야 엘꼴스럽네요 [3] daviddain 2024.04.17 496
126006 프레임드 #768 [4] Lunagazer 2024.04.17 351
126005 킹콩과 고지라의 인연? 돌도끼 2024.04.17 446
126004 파리 생제르맹 선수들이 찍은 파리 바게트 광고 [1] daviddain 2024.04.17 524
126003 농알못도 몇 명 이름 들어봤을 파리 올림픽 미국 농구 대표팀 daviddain 2024.04.17 434
126002 아카페라 커피 [1] catgotmy 2024.04.17 432
126001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3] 조성용 2024.04.17 688
126000 [핵바낭] 또 그냥 일상 잡담 [4] 로이배티 2024.04.17 585
125999 마리끌레르 영화제 예매 결과 -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상수 2024.04.16 440
125998 프레임드 #767 [4] Lunagazer 2024.04.16 333
125997 넷플릭스 찜한 리스트 catgotmy 2024.04.16 510
125996 조지아 고티카 커피 [5] catgotmy 2024.04.16 542
125995 펌ㅡ 롯데 야구를 보는 일주어터의 일침 [8] daviddain 2024.04.16 49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