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사과를 드려야 하는데 죄송합니다. 죄송할 짓을 아예 말아야 하는데

부득이 이렇게 되었네요. 말없이 참기에는 저한테는 힘든 고통이었습니다.


정신적인 약자 코스프레 중인지도 모르겠죠. 제가 상태가 좀 많이 힘들어요.

정신적으로 감정적으로 무너져 내려가는 나자신을 힘겹게 부여잡는 수단으로

여기에 글을 썼다가 오히려 정신적으로 더 악화가 될 빌미가 되다니 믿기지 않네요.


보통 여기에 우울증 글 썼다고 짜증난다고 우울하다는 사람을 등을 밟아서

정신차리게 하지는 않는데-아, 본인은 악의는 없는 순수한 조언이었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신경질이 나실거에요. 정나미가 떨어질만큼 질릴 일이 또 일어났구나

싶으시겠죠. "게시판 개싸움질이 또 시작이구나. 뭐하는거냐!!!!!!!"


"좀 조용하나 했더니 또또또~~~~~~ 게시판에서 별 것도 아닌 일로 물고 뜯고

유치한 싸움질로 게시판 니네가 점거했냐. 조용히 정상적인 글들을 읽고 싶은데 말이야

너희끼리 싸우면 안되겠니?????? 난 게시판에서 읽을만한 글을 찾고 싶어!"


죄송합니다. 가능한한 더 끌고 가지 않는 방향으로 노력하겠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보통 어그로들도 밑도 끝도 없이 덤비는 경우가 쉽지가 않습니다.

거의 1 대 60, 70으로 싸워도 논리가 있고, 그 논리가 모두를 열받게 했을 때

계속 어그로를 끌면 과거에 듀게는 도편추방을 몇 번 했죠.


저는 한번도 단한번도 싸움에 끼어들지도 논쟁에 끼어들지도 않았습니다.


어떤 분은 아주 심각한 일도 있었지만 그 때의 시스템에서는 논란은 있었어도

해결은 가능했죠.


지금은 글의 수가 일단 많지가 않고 "잔인한 오후님"이 수고하고 계시고

듀나님도 아직 손을 완전히 안놓으셨고 감사한데


과거의 그런 시스템처럼 어그로꾼이 단체로 개망신당하거나 쫓겨날 일은 없을거 같습니다.


그는 계속~~~ 나는 글을 쓸 권리가 있다면서 단문 댓글이든 뭐든 던질 것이고


저는 저의 속마음을 여기다가 털어놓음으로써 네, 위로와 공감까지는 아니더라도

냉소를 받고 어그로꾼의 먹잇감까지 되는 지경에 놓일 줄은 몰랐죠.


내가 우울증환자라는걸 어렵게 이야기 하고 이제 그거는 니 일기장에나 쓰지

원하는 반응이 아니라고~~~~~~ 블라블라~~~~~~~


우울증환자라는게 예상수에게 하나의 trigger처럼 작용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아, 공격할 먹잇감이야, 정신적인 약자잖아.


내 차가운 조언에 상처를 받을 것을 은근히 기대하면서 말이죠. 겉으로는 아니라 하면서.


여기서 중요한거 제가 "약자"로 보이고 공격하기 쉬워보인다는겁니다.


정신적으로 분명히 상처를 받고 흔들리는게 사실이거든요. 죽고 싶다는 말을 했는데

아, 그래~~~~ 그러면 내가 합리적인 충고를 해줄께.



이 게시판에 글을 그래도 썼던건 분명 다른 게시판보다 그래도 그래도 인간적인 공감력이

더 있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기대치였죠. 오구오구 그렇게 아파요.가 아니더라도

말이에요. 아프다는 말에 네, 공감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들의 댓글을 원한게 사실이에요.


그게 응석일 수도 있겠죠. 그게 짜증나는 징징거림일 수도 있죠.


그래서 글쓰는게 망설여진다라는 말도 쓰고 그 이야기에 망설이지 말라고 써주신 분들도 계셨어요.


그런데, 저는 예상수가 제 글에 댓글을 달아서 매번 이렇게 분노에 불을 당기면

제 정신상태에 좋지 않은게 사실이므로 글쓰는게 싸우자고 쓴게 아닌데

내가 뭐하는 짓인가 싶어지죠.


그러나 내가 쓰고 싶은 글들이 너무 많은데 또 쓰고 싶기도 해요. 갈등이 되네요.


내가 글을 안쓰고 심지어는 다른 분들처럼 결국 조용히든, 공식적인 이별을 고하든

20여년 가까이 있던 공동체를 떠나야할 상황이 되는건가 싶기도 하구요.


기로에 서있는 기분이 드는게 사실이에요. 여기에 글 수를 늘려보자는 말에 되도 않는 글도

부족하나마 썼고 참 감사하게도 오랜 세월 제 글에 악플을 달거나 불쾌한 댓글을 달았던 분이

기억에 없어요.  그래서 제가 면역력이 참 없나봐요.



당신이 차단을 하면 되지 않겠냐 싶은데 저는 그냥 제 글에 예상수가 댓글을 다는것 자체가 싫습니다.


그리고 한 두분을 제외하고는 이제는 굳이 피곤하게 이런 어그로한테 괜히 나까지 욕먹을거 뭐있나 싶어서

그런지 다들 침묵하시네요. 물론 저 때문에 더 불쾌해지시는 분들이 있으면 민폐인데 아시듯이

유치하게 그래도 이렇게까지 불쾌한 상황에서 내 편 들어줬으면 하는 유치한 기분이 드는데

마음이 아주 쌔~하네요.


사실 오랜 세월 어그로는 시간가면 사라지리라 믿고 그냥 게시판 지켜본 방관자였던 저인걸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42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98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609
114068 고질라 vs 콩, HBO 서비스 논의 중 [3] 분홍돼지 2020.11.27 439
114067 기네스, 산책 일기, 새벽 광화문 [2] 여은성 2020.11.27 432
114066 눈치의 힘 [12] 어디로갈까 2020.11.27 973
114065 코로나가 걱정되면 검사를 받긴 받아야겠죠?(코로나 공포증) [7] 산호초2010 2020.11.26 686
114064 바낭) 어머니와의 관계 [7] forritz 2020.11.26 628
114063 올해 최고의 작품은? 스트리밍 서비스 작품 중에서요 [20] theforce 2020.11.26 1054
114062 재활용 [4] 채찬 2020.11.26 467
114061 듀나인) 게시판 글 제목 옆에 뜨는 아이콘의 의미가 뭔가요? [4] MELM 2020.11.26 491
114060 잡담 - 집행검, 핀란드수육덮밥 [1] 예상수 2020.11.26 471
114059 수용전념치료 [4] beom 2020.11.26 342
114058 한국의 음식물 쓰레기의 기준 - 동물이 먹을 수 있는 것이어야 [4] tomof 2020.11.26 965
114057 쿠팡에 닌텐도 스위치가 정가에 풀렸네요 [3] 예상수 2020.11.26 527
114056 [영화바낭] 가끔은 최근작도 봅니다. '나이브스 아웃' [14] 로이배티 2020.11.26 634
114055 허경민-KIA, 오재일-삼성, 최주환-SK '루머는 모락모락' daviddain 2020.11.26 215
114054 [속보] 성착취물 제작·유포 '박사방' 조주빈 1심 징역 40년   [13] 분홍돼지 2020.11.26 850
114053 이종범 LG 코치로 복귀 [6] daviddain 2020.11.26 345
114052 영어유치원... 학군... [23] 가라 2020.11.26 981
114051 코로나, 조여오는.. [5] 칼리토 2020.11.26 532
114050 디에고 마라도나 사망 [5] 밀키웨이 2020.11.26 593
114049 [넷플릭스] 퀸스 갬빗... [13] S.S.S. 2020.11.26 75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