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경이로운 소문

2020.12.09 14:08

노리 조회 수:1046

OCN 드라마는 뱀파이어 검사 이후 오랜만이로군요. 4화까지 달린 소감은, 재밌네요. 


일단 메인캐릭터들 연기가 좋습니다. 유준상은 연기를 잘 한다는 건 알았지만 개인적으로는 딱히 인상적이었던 적은 없는데-연기가 인상적이었던 작품을 제가 스킵한 걸지도-이 드라마보면서 '와, 유준상 역시 연기 참 잘 하네'라고 새삼 느끼게 되었어요. 과장되지 않은 코미디 연기 톤을 절묘하게 잘 잡아내네요. 솔직히 살아있다에서 본 유아인 연기와 조금은 비교되더란. 몸 관리 장난없던데 이 배우가 50초반이라는 데서 깜놀. 염혜란 배우는 못하는 연기는 아닌데 무난하기만 한 것이 뭔가 한 끗이 부족한 느낌입니다. 조병규 배우는 이번 드라마에서 처음 봤어요. 캐릭터 소화 좋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김세정! 저는 이 사람 몰랐어요. 나중에 찾아보고서야 IOI 라는 그룹의 아이돌 출신이란 걸 알았습니다. 가수 호란 닮은 마스크가 제 취저인데다 연기도 좋더군요. 원작 웹툰은 안봐서 모르지만 드라마 속 쿨 시크한 캐릭터와 찰떡입니다. 다른 캐스트로는 한국영화계의 숀 빈이랄 수 있는 그 분이 그 분답게 나옵니다. 몇몇 조연의 연기 구멍은 있지만 크게 거스릴 정도는 아니고요. 저는 사실 한 명이 마음에 안들긴 합니다만 그분은... 최윤영 배우입니다. 60일 지정생존자 보면서도 사실 최윤영 연기가 꽤 거슬렸었거든요. 그때도 '난 야무지고 당찬 사무관을 연기하고 있어'의 연기를 하더니 이번에도 '난 당차고 정의로운 형사야' 연기를 하고 있....; 


CG도 무난, 액션 연출은 좋게 봤고요. 음.. 다만 염혜란 배우는 힐러 포지션이긴 하지만 달리는 거라든지 액션 폼이 어설픈 게 티는 나더군요. 암튼 그 외 드라마의 장점은 전개가 빠르고 사이다란 거? 몇몇 장면들에서 저 싸가지 저렇게 쳐맞는 거 보니까 십년 묵은 체증이 싹 다 내려간다아, 와 같은 통쾌함을 느꼈습니다. 세계관도 나쁘지 않고요. 영화 짝패를 환타지 장르로 풀어냈다고 보시면 될 듯 해요. 캐릭터에 많이 기대서 가는 드라마이고, 배우들의 연기며 그 캐릭터들의 합이 괜찮습니다. 


한드는 같은 모국어 쓰는 배우들이 나오다보니 미드보다 아무래도 연기력 여부에 영향을 더 많이 받습니다. 더 눈에 들어오기도 하고요. 드라마 플롯이 마음에 안들면 그것도 부차적인 요소이겠지만 말이죠. 손더게스트도 한 번 볼까 싶습니다. 경이로운 소문과 달리 좀더 무겁고 호러호러한 분위기같아서 가볍게 손은 안가지만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2031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1013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1331
114782 싸이월드 부활 [4] tomof 2021.02.05 677
114781 개인정보 도용해서 연락하면 상대방이 좋아하지 않을 거라는 건 그냥 당연한 상식 아닌가요? [7] eltee 2021.02.05 902
114780 [넷플릭스바낭] 대만제 환타지... 를 빙자한 멜로물 '미래상점'을 봤습니다 [6] 로이배티 2021.02.05 1318
114779 판사는 신이 아니다 [5] 사팍 2021.02.05 604
114778 [주간안철수] 안철수 대표 여론조사 3등... (....) [6] 가라 2021.02.05 769
114777 [펌글] 벌거벗은 세계사 다시 논란…설민석이 문제인 줄 알았더니 [14] Bigcat 2021.02.05 1232
114776 정신없는 금요일이네요 [3] 미미마우스 2021.02.05 381
114775 거리두기의 금요일... [1] 여은성 2021.02.05 351
114774 한국의 뛰어난 에세이스트는? [31] 어디로갈까 2021.02.05 1297
114773 [초바낭&탑골인증]칠리칠리란 과자 아시나요? [5] 쏘맥 2021.02.05 684
114772 내일 승리호가 넷플릭스 개봉을 합니다. [4] 분홍돼지 2021.02.04 738
114771 1917(2019) [2] catgotmy 2021.02.04 315
114770 <유전> 같은 영화가 보고 싶네요 [4] 고요 2021.02.04 644
114769 그 해고자 쎄다 [3] 사팍 2021.02.04 646
114768 윤여정님 엄청 멋지지요. [16] Lunagazer 2021.02.04 1131
114767 바낭 - 끝난 겁니까? 아버지? [4] 예상수 2021.02.04 462
114766 류호정의 오판과 사과 그리고 결전의 변 [19] soboo 2021.02.04 1432
114765 미쓰고 재밌게 보신분 계신가요? [2] 왜냐하면 2021.02.04 306
114764 <알프레드 히치콕 극장>과 <환상특급> [2] daviddain 2021.02.04 285
114763 이런저런 사우나 잡담... 여은성 2021.02.04 33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