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질 게 터졌군요...

2010.11.09 09:29

이터널 선샤인 조회 수:4648

제목이 좀 낚시스럽지만...

정말이지 오랜만에, 제가 듀게에 거의 눈팅족으로만 10년 넘게 있어왔지만 동성애에 대한 이런 

열띤 논쟁은 본 적이 없네요. 

참고로 저는 이성애자이고 소위 호모포비아라고 불린 만큼 동성애를 혐오하거나

무조건적으로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여러가지 제 개인적인 가치관이나 느낌 생각 등으로

거부감이 있는 입장인데요. 사실 굉장히 민감한 얘기이고 이곳 듀게가 특히 다른 어떤 

사이트보다도 이 주제에 민감하다는 걸 일찍히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일부러 언급을 안 해

왔었는데, 비교적 최근에 가입하신 분들은 이 사실을 잘 모르시나 보네요.


결론은 동성애에 대한 논쟁 아닌 논쟁은 제가 볼 때, 소모적일 수 밖에 없는 게

기본적인 생각의 차이가 계속 있는 한은 의견이 좁혀질 수가 없죠.

한쪽은 성적 취향이다. 호불호의 문제가 아니다, 고쳐질 수 없다

노력으로 고쳐질 수 있다, 유전적인 문제다, 후천적인 학습이다.

종교적으로 옳지 않다. 도덕적으로 옳지 않다, 부자연스럽다 등등

남에게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피해만 안 주면 어떠냐, 이루 헤아릴 수조차

없이 그 떡밥은 무궁무진합니다. 하지만 결론은 안 나죠.


제가 볼 때는 거의 정치나 종교 문제하고 같아요. 

가장 안타까운 것은 이런 논쟁이 오가다가 서로 감정이 격해져서

탈퇴를 하거나 다른 극단적인 제스처를 하시는 분들이 생긴다는 겁니다.

제발 적당히들 하시고 컴다운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래도 나름 듀게를 사랑하는 일인으로서 끝까지 눈팅족으로나마 

남아있고 싶은 일인으로서 자제를 부탁드립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649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05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4164
114160 전 동성애가 거부감 들어요. [25] BuRaQuee 2010.11.09 4526
114159 듀게 분들께 드리는 글 [52] snpo 2010.11.09 5084
114158 혼란한 아침 [4] bogota 2010.11.09 1536
114157 고양이. 알파카. 수달. [7] 머핀탑 2010.11.09 1929
114156 화성 이주계획 [5] jim 2010.11.09 1906
114155 긍정적으로 생각해서 이왕 이렇게 된 김에 [27] 셜록 2010.11.09 3013
» 터질 게 터졌군요... [43] 이터널 선샤인 2010.11.09 4648
114153 [펌] 우체국 택배 아저씨의 센스.jpg [6] 재생불가 2010.11.09 3453
114152 [주저주저] 생활개그 올려도 되나요 (자랑질 주의) [8] loving_rabbit 2010.11.09 2006
114151 어제 아시아 게임 축구 예선전, 한국 대 북한. 제대로 된 졸전! [9] chobo 2010.11.09 1617
114150 아침에 전철이 안 다녔어요 [5] august 2010.11.09 1582
114149 [bap] 중앙대 문화예술경영학과 컨퍼런스 / 문화가 흐르는 서울 문화정보 [2] bap 2010.11.09 1750
114148 레사 님! 덧글 허용 안 해놓으신 것 같아요. [4] 스파클용 2010.11.09 1202
114147 인간에 대한, 인격에 대한 예의 [64] sarah 2010.11.09 3544
114146 동성애에 대한 경험 [1] Apfel 2010.11.09 2768
114145 왜 동성애에 거부감이 드나요? [25] Luka 2010.11.09 3031
114144 아이실드 21... [11] 가라 2010.11.09 1617
114143 다들 알고 계실텐데 왜 이러실까요 [7] 21세기한량 2010.11.09 2185
114142 [듀나인] 프랭클린 플래너 좋은가요? [8] 가라 2010.11.09 2170
114141 Ipad 사전가입 [3] 교통순경 2010.11.09 112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