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커버리 시즌3이 올라왔습니다. 

스타트렉: 피카드의 경우처럼 이번에도 찔끔 한 편씩 올라오는 군요 ㅠ 아마 CBS All Access 공개 일정에 맞춰 따라가는 것일 테죠. 


에피소드 2까지 본 바로는, 시즌1,2보다 좋네요. 시즌1의 클링온 스토리는 좀 재미가 없었고, 시즌 2의 레드 엔젤 관련 서사는 따라가기기 좀 어려웠습니다. 이해 못할 내용이었다기보다 각본이 매끄럽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그래도 두 개 시즌을 거치다보니 이제야 어느 정도 함선 크루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시즌3의 미래 설정과 전개는 다른 측면에서 보자면 뭐랄까, 정통스럽습니다. 스타트렉시리즈(TNG, VOY, DS9)의 인물들에게 '연방'은 가장 주요한 행동 동기이자 목표였죠. 또 이를 중심으로 갈등과 사건이 벌어지고요. 반면 영화판 스타트렉 리부트를 비롯 지난 디스커버리 시즌들에서도 퍼스트 콘택이니 프라임 디텍티브니하는 것들은 깡그리 무시된 채 우주 활극적 요소가 강조되다보니 뭔가 껍데기만 스타트렉인 것만 같은 느낌이 있었네요. 그런데 이번 디스커버리 시즌3은 꽤 그럴듯한 설정을 바탕으로 다시 연방과 그 이념으로 돌아갑니다. 진 로든베리가 본다면 좋아할 것도 같네요. 


아무래도 32세기라는 먼 미래를 다루다보니 나오는 기술들이 ㅎㄷㄷ 합니다. 물론 대표적으로 그 전부터 나왔던 트랜스포터니 홀로덱이니 하는 것들이 사기 기술이긴 하지만 이건, 더하네요. 마치 해리포터 보는 느낌이라능;; 미래의 그 사건은 사건 자체가 시즌을 관통하는 하나의 미스테리가 될 것도 같은데, TNG의 에피소드 하나와 연결되는 것일까 아닐까 궁금.. 근데 미래에 그게 왜 갑자기?!!


양자경이 맡은 필리파 조지우는 여전히 매력 뿜뿜. 다만 분명히 레귤러건만 왜 스페셜 게스트 스타링인지는.....? 흐느적거리는 가운데(체형이 길고 얇은지라) 리더십을 발휘하는 사루도 자기만의 캐릭터를 확고히 찾아가네요. 외계인 특수분장이 들어가긴 하지만 더그 존스의 외형에 맞춰 간소화한 거라고 하고 또 트렉 최초의, 게스트가 아닌 메인 캐릭터 외계인 선장 아니겠습니까. 더그 존스의 인생캐가 되지 않을까도 싶네요.


연출은 조금만 더 힘을 뺐으면 좋았을텐데요. 웬 엉뚱한 데서 클로즈업에 장중한 음악에...;; CBS는 스타트렉으로 이 기회에 아주 뽕을 뽑으려는 것 같네요. 디스커버리는 최소 시즌5까지는 확정이라하고, 스타트렉: 피카드도 있지요, 섹션31 스핀오프에 거기다 빨간 셔츠들의 애환을 그린 로우덱 애니메이션 시리즈도 올라왔다 하대요.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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