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웹툰의 방탕일기

2020.08.26 21:23

스위트블랙 조회 수:1205



지금 다음웹툰에서 잘 보고 있는 '방탕 일기'를

나온 데까지 다 결제해서 보고 왔습니다.


처음으로 내가 웹툰 작가가 아니고, 일상툰을

그리는 사람이 아닌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방탕 일기' 보시는 분은 알겠지만 지금 연재

되는 부분이 상당히 자극적이고 말초적입니다.


간단히 작품에 대해 설명하자면 레진 코믹스에서

'단지'라는 만화로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한 주인공이

방탕한 일상을 사는 모습을 그린 웹툰입니다.

중간중간 단지가 환영처럼 등장합니다.


작가, 즉 주인공은 택시에서 노트북과 상품권을

줍고 거리낌 없이 상품권을 사용하고 노트북을

포멧시켜 남자친구에게 사용하라고 줍니다.


노트북은 업무용 노트북이고, 보기에도 귀중한

자료들이었어요.


그걸 그냥 밀었어요. 별 고민없이, 별일 없을거란

생각으로... 그러나 CCTV에 찍힌 주인공에게

경찰이 찾아오죠.


그리고 그때서야 주인공은 자신이 왜 그런 짓을

저질렀는지 후회합니다.

CCTV에 찍힐 거라는 생각도 못한 아둔함을

탓하기에는 주인공이 저지른 짓이 너무나

한심하고, 최악입니다.


대체 이걸 왜 그린건지 의문입니다. 일상툰에

충실하기 위해? 반성의 일환으로? 들킨 다음에야

자신이 범죄를 저질렀다는 걸 깨닫는 건 뭔가요.

무신경함인가? 


경찰이 들이닥쳐서야 생기는 죄책감은 그동안

어디서 놀고 있었던 건지.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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