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사는지라, 이번 리브로 대란과는 전혀 상관이 없어서 소외당하고 있는 본인입니다만..


 저는 요즘 책을 엄청많이 읽게되었어요. 킨들을 구입하고 나서 한달 정도의 기간동안 한 10권은 읽은 것 같군요. 킨들로 책을 읽으려고 작정하고 시간을 낸게 아닌데도요.


 밥먹을 때나, 아니면 잠깐 공부하다가 쉴때, 자기 전에, 뭐 이런식으로 킨들을 들고 다니면서 읽다보니까 책 읽는 분량이 엄청 많아지더군요.


 그러다보니.. 킨들을 안 가지고 다니는 게 이제는 어색할 지경이 되었어요. 심심할때마다 책을 읽으니 그렇게 누적되는 독서량도 엄청나고.. 


 책을 다 읽으면 또 와이파이로 접속해서 읽고 싶은 책 사서 읽고.



 그런데 문제는 한국책이 읽고 싶을 때더군요. 요즘들어서 독서는 읽고 싶은 책을 정해놓고 찾아서 읽는다기 보다는 브라우징을 하다가 재미있어 보이는 책의 샘플을 받아서


 읽고 재밌으면 구입해서 계속 읽는 식의 마구잡이식 독서를 하고 있는데 (-_-) 이게 영문 책은 괜찮지만, 한국책이 보고 싶을 때 킨들은 대책이 없단 말이죠.


 그래서 조금 검색을 해보니.. 어도비 DRM 걸려있는 epub 파일의 DRM을 제거하는 방법이 있더군요. 그래서.... 북투라는, 전자책 서점에서 책을 구입해서 한번 시도해


 보았습니다. 마이클잭슨의 자서전 "문워크" .. 12500원에 팔더군요. 종이책보다 비싼 가격이긴 한데 (그래24에서 하드커버는 22500원, 페이퍼백은 10800에 팔더이다;) 


 사실 유학생이 한국책을 읽으려면 원래 감수해야 하는 비용이 엄청나기 때문에 그른가부다. 하고 구입했어요.


 재밌는 건, 이 책의 영문판 킨들 에디션이 아직도 안나왔어요. 10월 27일이 나온다는군요. 그런데 한국사이트에 먼저 풀리다니. 가격도 9.99 라서 환율 적용하면


 얼추 비슷. 어쨌건 이 책의 epub 파일을 다운받아서 DRM 해제하고, 킨들이 epub을 지원 안하느니만큼 다시 킨들 전용 포맷으로 변환시켜서 넣어보았습니다.


 우왕. 깔끔하게 잘 나와요. 원래 책의 편집도 그대로 유지되고, 목차라던지 일반적인 기능들은 고대로 다 지원하네요. 약간 오른쪽으로 쏠려있는 감이 있었지만,


 보는데 딱히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었고.



 그런데, 이렇게 구입을해서 DRM 제거 후 개인 용도로만 사용하는 것도 불법인가요? 앞으로 한국책 읽고 싶은 게 있으면 북투에서 계속 구입해서 읽을까 하는데..


 사실 CD 사서 MP3로 리핑 후 아이팟에 넣고 다니는 것과 비슷한 행위가 아닌가 해서요. 그걸 불법이라고 하진 않잖아요. (하나요?;;;)


 그런데 DRM을 제거하는 행위 자체가 배포를 목적으로 하던 개인 사용을 목적으로 하던 불법은 아닌가 해서. 


 혹시 이 부분에 대해 잘 아시는 분들 있으면 답변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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