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작이구요. 런닝타임은 90분. 스포일러는 마지막에 대애충... 아. 그리고 말머리가 그냥 '영화' 바낭인 이유는 이게 왓챠, 티빙에선 별도 구매가 필요한 영화라서요. 전 올레티비 영화 요금제로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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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이 어느 나라 말인지 궁금하시다면 룩셈부르크어입니다. '친교'라고 번역되네요. 영어 제목은 이미 보셨다시피 늑대새끼... ㅋㅋㅋ)



 - 시작하자마자 젊은 남녀의 섹스씬이 나옵니다. 인적 없는 호숫가에서 올누드로 사랑을 나누는 참으로 내추럴한 커플이네요. 그런데 도중에 남자가 여자 배에 귀를 대고 소리를 듣더니 "왜 나에게 말 안 했어?" 라고 딱 한 마디 하고는 사라져 버려요. 심지어 옷도 안 챙겨 입고 그냥 갑니다. 벙찌는 여자분(...)

 장면이 바뀌면 10년, 혹은 11년이 흘렀구요. 좀 전의 그 내추럴한 여자분은 열살배기 아들래미 하나를 혼자 키우며 생계 유지하느라 죽어라고 빡세게 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들놈은 자꾸만 사고를 쳐요. 학교에서 다른 애들을 할퀴고, 본인 생일 파티에서 놀림 받고는 바로 살점이 떨어지도록 물어 버리구요. 엄마는 대체 얘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서 고통스럽지만 우리는 모두 알고 있죠. 늑대인간의 자식이고, 곧 늑대인간이 될 거라는 거.


 암튼 그렇게 점점 더 상태가 안 좋아지자 엄마는 구국의 결단을 내리는데요. 도입부의 저 장면을 끝으로 영영 사라져 버린 애 아빠의 부모댁에 데리고 가는 겁니다. 가서 엄마랑 아빠랑 만나서 사랑했던 동네도 보여주고, 아이가 스트레스 받지 않는 환경에 데려다 놓고서 가능하면 애 키우는 데 도움도 받고 싶었던 것 같은데. 당연히도 그 부모, 가족이란 사람들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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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공 모자입니다. 엄마는 애 아빠가 늑대인간이란 걸 몰랐기 때문에 애가 이상해지는 걸 이해 못한다는 설정이에요.)



 - 사실 늑대인간 소년을 키우는 엄마 이야기는 제가 얼마 전에도 봤죠. '굿 매너스'요. 그건 브라질 영화였는데, 국적이 중요한 게 아니라 톤이 전혀 다릅니다. '굿 매너스'는 잔혹하지만 애달픈 동화였고 엄마와 아들의 슬픈 사랑을 그린 영화였는데요. 이 영화에선 아들은 그렇게까지 중요하지 않아요. 그냥 엄마 '일레인'이 단독 주인공이고 아들은 엄마에게 희한한 고난을 안겨주는 역할... 정도입니다. 뭐 부모 자식간의 사랑 이야기가 안 나오는 건 아닙니다만, 그보단 주인공이 겪는 고난에 방점이 찍혀 있구요. 덧붙여서 이건 분명한 성격의 호러 영화이고 아들 캐릭터는 일레인이 겪는 공포 체험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요. 애틋함 보단 공포가 우선이라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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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째서 내가 주인공이 아닌 것인가!!!)



 - 그래서 늑대인간이 아니라 그 엄마가 주인공입니다. 귀여운 아가 시절은 옛날에 지나간 격하게 빠르게 성장하는 시기의 아들래미구요. 이 놈이 전에는 없었던 폭력성이나 성깔을 드러내면서 엄마를 힘들게 하는 거죠. 여기까지는 대략 일반적인 자녀 양육에 대한 우화 정도로 생각할 수 있겠구요. 게다가 일레인은 싱글맘이고 애 아빠는 옛날 옛적에 튀어 버려서 힘들구요. 혹시나... 해서 찾아간 애 아빠의 부모들은 일단 겉보기엔 괜찮은 사람들 같은데, 21세기엔 거의 사라져 버린 아주 살벌하게 엄격한 구식 양육 방식을 고집하는 사람들이면서 가족 내 성차별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결정적으로 '가문의 대를 잇자'에 격하게 매달리는 양반들입니다. 그렇습니다. 이 또한 여성주의 호러 영화인 것이죠.


 근데... 제가 룩셈부르크를 모르잖습니까? ㅋㅋ 그래서 이게 그냥 20세기식 삶을 고집하는 노친네들에게 21세기 여성이 수난 당하는 이야기인 것인지. 아님 룩셈부르크의 여성들이 자기네 문화로 인해 겪는 고난을 풍자하는 이야기인지 모르겠더라구요. 비슷하게 들리지만 이 둘은 많이 다르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구글님에게 조금 물어봤더니 세계 경제 포럼에서 140여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하고 매긴 랭킹에서 44위를 차지했어요. 나쁘지 않은데? 라는 생각이 들지만 이걸 언급하는 기사는 아주 비판적인 논조구요. 44위를 비판하면 105위는 어쩌라고 어떤 기사를 보면 법적으론 여성 권리 보장이 세계 탑급으로 충실한 나라인데 현실적으론 전혀 그렇지 않다는 얘기도 있고. 으음... 끝까지 애매하네요. 그냥 넘어가고 영화 얘기나 하겠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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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성 같은 느낌의 숲속 대저택에 짱박혀 사는 C-월드 패밀리는 생긴대로 괴앵장히 보수적이고 성차별적이구요.)



 - 어쨌든 그래서 영화는 계속해서 엄마 에밀리의 입장으로 전개 되구요. 에밀리의 입장에서 공포를 느낄만한 일이 참 다채롭게 벌어집니다. 

 일단 위에서 말 했듯이 금쪽 같은 내 아들이 갑자기 막 변하면서 자기랑 멀어지고. 또 거칠어지구요. 시부모 겸 아들의 조부모 포지션의 인간들은 자기 아들을 사랑하고 아끼면서 동시에 황당할 정도로 폭력적으로 훈육을 합니다. 그 훈육이란 게 정상의 범주를 완전히 벗어나는 것이거든요. 

 그리고 정말 환장하겠는 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들이 이들을 자기보다 더 좋아하고 따른다는 거죠.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니야!' 하고 애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와 보기도 하지만 잠시 후 자기 혼자서는 아들을 전혀 돌보거나 통제할 수 없다는 걸 알게 되고. 결국 백기 투항하고 다시 그 집으로 돌아가게 되고. 상황이 이렇다 보니 결국 정말 수상하고 위험하면서 짜증나는 그 사람들 방식에 아들은 물론 본인까지 복종을 해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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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리 봐도 10살 어린이 데리고 이러는게 정상적인 상황은 아닌 것 같지만... ㅋㅋ 저 분 매그니토 닮으셔서 괜히 웃었습니다.)


 결국 아들과 함께하기 위해 그동안 지켜 온 자신의 스타일과 방식을 모두 버리고 저 괴상하고 상종하기 싫은 인간들의 룰을 따르는데. 상황을 따져 보니 일단 자기 인생은 확실히 망하는 것이고 그렇게 희생을 해봤자 자식도 조만간 잃게 되는 시나리오인 겁니다. 근데 이게 왜 이렇게 되는 건지 정말 하나도 이해가 안 가는 가운데 아예 초현실적인 사건들까지 계속 벌어진단 말이에요. 정말 끔찍하지 않습니까. 특별한 호러 장면이 필요 없을 정도로 무시무시한 상황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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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식을 버릴 것인가, 내가 나로서 사는 삶을 포기할 것인가. 라는 선택의 기로에 주인공을 던져 놓고 계속해서 괴롭힙니다.)



 - 대충 위와 같은 상황을 통해 페미니즘 메시지를 제시하는 작품입니다만. 다행히도 이 영화는 그냥 정석적인 호러 장면들도 성실하게 만들어서 넣어 줍니다. 아들의 첫 각성 날에 벌어지는 일이라든가. 수상쩍기 그지 없는 저택 가족들이 문득문득 보이는 섬뜩한 행동들이라든가. 절대로 '이건 호러 영화입니다' 라는 걸 잊을 일 없게 충분한 호러 장면들이 나오구요. 그 중 상당수는 꽤 먹혀요. 그리고 막판까지 가면 끔직하고 섬뜩한 전개로 확실하게 강조점을 찍어주고요. 사회 고발 하겠다고 호러는 토핑으로만 쓰고 내버리는 영화 같은 건 아니니까 영화의 주제와 관계 없이 그냥 호러 영화를 보고픈 분들도 아무 문제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심지어 호러로서의 완성도도 괜찮구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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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수 효과가 좋은 건 아니지만요. 하지만 애초에 특수 효과가 필요한 장면을 거의 안 쓰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 단점을 한 가지 말하자면... 차근차근 분위기 잘 쌓아나가며 전개되던 이야기가 막판에 갑자기 격렬한 급전개를 맞아요. 아주 쌩뚱맞은 건 아닌데요. 대충 그런 방향으로 갈 거라고 생각했지만 다짜고짜 이렇게?? 라는 느낌이 드는 정도. 보면서 졸지도 않았는데 '내가 졸았나?'하고 잠깐 되감기까지 해봤네요. ㅋㅋㅋ

 다행히도 그 급전개 파트가 굉장히 격렬하고 많이 충격적이어서 막 화가 나진 않습니다만. 그래도 급전개는 급전개니까요. 치명적일 정도까진 아니었지만 그래도 분명한 단점이었다는 거. 그러고서 마무리는 또 썩 괜찮았는데요. 그래서 다행이었던 동시에 좀 더 아쉽고 그랬습니다. 딱 그 부분만 잘 커버해줬음 완벽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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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탑 주인공으로 하드하게 캐리하시는 주연 배우님. 제가 룩셈부르크 영화를 많이 볼 리가 없으니 당연히 낯선 분이셨는데, 아주 잘 하셨어요.)



 - 대충 마무리하자면 이렇습니다.

 늑대인간 패밀리의 기이한 삶을 통해 여성주의적 메시지를 던지는 영화구요. 이 늑대인간 패밀리를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비유로 생각해도, 그냥 호러 영화 속 괴물 가족으로 생각해도 다 그럴싸하게 들어맞도록 잘 만들어 보여줬다는 게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뭣보다 영화가 기대보다 재밌었고, 또 상당히 강렬한 장면들을 꽤 많이 제공해서 좋았습니다. 룩셈부르크는 좋은 나라였군요(?) ㅋㅋ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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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충 분위기가 맘에 드는 느낌이면 보셔도 됩니다. 완성도는 좋으니까요.)




 + 대충 스포일러입니다.


 할매 할배 가족은 늑대인간이지만 그걸 어떻게 잘 컨트롤하면서 완전히 늑대화 되지 않고 멀쩡한 사람인 척하며 사는 방법을 찾아낸 사람들이었어요. 그러니 에밀리는 결국 이 가족에게 자기 아들을 맡길 수밖에 없게 됩니다. 특히나 간신히 집에 데려왔더니 아들이 인생 첫 변신을 해서 에밀리 남자 친구를 뜯어 먹어 버린 후론 더더욱 그렇구요. 그래서 결국 백기 투항을 하고 이들이 하라는대로 다 따르면서 아들 하나만 바라보고 살아 보는데, 앞서 말 했듯이 이놈의 아들래미는 자기보다 이 사람들을 더 좋아하고 잘 따르니 ('동족'이니까요) 에밀리는 완전히 멘탈이 나갑니다.


 그런데 이 집에 에밀리와 같은 여자가 한 명 더 있었거든요. 이 집 큰아들의 아내인데, 임신해서 출산을 앞두고 있었죠. 딱 봐도 할매 할배나 큰아들이나 이 여자에겐 아무 관심도 애정도 없고 그저 이 여자가 낳아줄 아이에게만 집중하고 있었는데. 늑대인간의 자식이라는 게 쉽게 무사히 낳을 수가 없는 건가 봐요. 이미 전에도 큰아들이 다른 여자와 실패를 했었다는 듯한 암시가 있고, 이번에도 실패합니다. 그리고 유산으로 심신이 피폐해진 그 여자를 큰아들은 버럭버럭 화를 내며 죽이고는 식탁에 올려요(...) 이 가족들은 사람을 먹거든요. 처음에 계속 '우리는 사냥하는 가족이다!' 라는 얘길 하는데 막판에 알게 되지만 이들이 말하는 사냥이란 자기 집 근처 숲에 들어온 사람들을 죽이고 지하 음식 창고에 쟁여놓는 걸 말하는 거였고 아들도 그 사냥에 동참해서 실적을 올립니다. (쿨럭;)


 클라이막스는 큰아들의 자식이 유산된 그 날 저녁입니다. 이미 말 했듯이 큰아들 와이프는 이미 요리가 되어 상에 올라가 있구요. 에밀리는 그 요리의 정체를 눈치채고서도 아무 말도 못해요. 이미 멘탈이 나가서 거의 몽유병 환자 같은 상태였거든요. 그런데 결국 자식 생산에 실패해 상심한 큰아들이 에밀리 아들에게 막 시비를 걸고. 에밀리 아들이 도망치다가 결국 붙들려서 죽임을 당하려는 순간, 숲속에서 왠 늑대 한 마리가 뛰쳐나와 큰아들을 물어 죽입니다. 그리고 그 늑대는 바로 실종된 그 집 둘째 아들, 그러니까 에밀리랑 애를 만들었던 그 놈이었어요. 직접 설명되진 않지만 전체적인 이야기를 보면 그 녀석은 이 집안의 잔혹한 생활 방식에 염증을 느끼고 '차라리 걍 늑대로 살다 죽을래' 하고 집을 나갔던 것 같구요. 암튼 그걸 눈치 챈 에밀리가 애틋한 눈빛으로 늑대를 바라보는 순간... 그 집 식구가 뛰쳐나와서 총으로 늑대를 쏴 죽여 버리구요. 늑대를 끌어 안고 오열하던 에밀리는 문득 정신을 차리고 자기 아들을 바라 봅니다. 그리고 잠시 고민 후에 아들을 슬쩍 떠밀어서 숲속으로 보내요. 아들이 이런 괴물이 되어 인간 형상을 유지하며 살게 하느니 차라리 숲속 늑대로 살게 하는 게 낫다고 생각을 한 거죠. 잠시 주저하던 아들은 결국 숲으로 달려가는데, 표정이 영화 내내 이 캐릭터가 지었던 표정들 중에 가장 밝습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멀리서 바라보던 할매는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어요. 결국 그토록 소중한 '대'가 끊겨 버리는 순간이니까요.


 마지막은 숲속 캠핑카에서 생활하는 에밀리의 모습입니다. 자식은 잃었지만 그 괴물들 소굴에서 무사히 빠져나온 것만 해도 어딥니까. 게다가 결국 이게 에밀리 본인을 위해서도, 그 자식을 위해서도 최선이었으니까요. 그러다... 문득 숲속에서 어린 늑대 한 마리가 걸어나와 물끄러미 에밀리를 바라보고. 에밀리도 애틋한 표정으로 그 늑대를 바라봐요. 잠시 후 늑대는 숲속으로 돌아가고, 환한 미소를 짓는 에밀리를 보여주며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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