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24 14:36
백화점에 볼일이 있어서 갔어요.
점심시간 무렵이라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며칠전부터 계속 먹고프던 짜장면을 먹어야겠다 생각했죠.
그런데 아뿔싸, 푸드코트에 짜장면이 없네요!
그래서 다른걸 먹을까...하다가 먹고픈거 잘 못먹으면 눈짝짝이 아기를 낳게되는 임산부인지라 ㅋ
식당가로 올라갔어요.
근사한 중식당에 들어갔더니....음 역시나 푸드코트와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네요.
푸드코트는 혼자서 밥먹는 아주머니들이 꽤 많은데....그래서 합석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던데
윗층엔 혼자 온 손님은 저밖에 없었어요.
혼자라고 말하고 앉아서 메뉴판을 받아들고 삼선짜장을 시켰어요. 가격은 무려 9천원!
그래도 참 맛있게 먹었습니다. 혼자 먹는게 쑥스럽고 그런 사람은 아닌지라 열심히 먹었고
사실 먹으면서 듀게에 글을 올리고팠는데 뭔가 핸드폰에서 잘 안되더라구요.
다 먹고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니 멋쟁이 매니져님이 "다 드셨으면 치우고 후식 준비해드리겠습니다"
아휴, 짜장면 먹었는데 후식까지!
그런데 이 후식이 압권이네요. 무려 요거트 아이스크림인데 이것도 무지무지 맛있게 먹었어요.
다른 손님들이 봤으면 참 임산부가 혼자서 무지하게 먹고팠는가보네....하셨을듯.
9천원짜리 짜장면이 꽤 비싼거긴 하지만 뭔가 혼자서 작은 사치도 부려본 것 같고,
여튼 9천원 쓰고 혼자서 기분 좋아 헤헤거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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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식 나오는 중식당이면서 9천원이면
과한 값은 아닌 듯 싶어요.
맛나게 잡수셨으니 다행입니다.
저는 점심에 간짜장 주문해서 먹었는데
면이 불어와서 억지로 먹었어요 _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