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0년작이구요. 런닝타임은 1시간 46분. 스포일러는 마지막에 흰 글자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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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ster of macabre' 라니 좀 어색한 기분이지만 '캐리' 4년 후에 나온 영화이니 일단 그러려니 하구요.)



 - '여명의 눈동자' 테마 음악은 오랜만에 들어도 좋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뭔가 변태스럽고 저렴한 방향으로 야한 샤워씬을 보고 나면 우리는 케이트라는 중년 여성의 일상을 대충 따라가게 됩니다. 재혼한 남편이 있긴 한데 애정도 식었고 밤일은 영 시원찮고. 귀여운 아들래미 하나는 다 좋은데 너무 전자 기기 너드로 자라는 것 같아 걱정이고. 마이클 케인의 형상과 목소리를 가진 매력 쩌는 정신과 의사한테 한 번 들이대 보기도 하지만 철벽을 쳐 버리니 머쓱하고. 그러다 미술관에 들러서는 비교적 섹시남을 발견하고... 충동적으로 대놓고 따라 다니며 들이댔는데 이 남자가 넘어올락 말락 넘어올락 말락하며 입질만 해대더니... 갑자기 한 방에 낚여 줍니다!! 택시 안에서, 남자의 집에서 뜨거운 시간을 보내는 케이트씨. 일을 마친 후에 잠든 남자를 냅두고 나오다가 메모라도 하나 남겨둘까 하고 서랍을 열었는데. 며칠 전에 받은 '너님 매독 걸렸음'이라는 진단서를 보고 멘탈이 나가버려요. 하지만 우리는 모두 이 분이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는 걸 알고 있죠. 어차피 잠시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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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짜고짜 시작부터 튀어나오는 야한 장면!! 게다가 별 의미도 없어!!!! ㅋㅋㅋ)



 - 브라이언 드 팔마... 는 참 재밌는 사람이죠. 분명히 명감독으로 인정 받는 사람이지만 유난히 하찮게 평가 받는 영화들을 많이 찍어낸 사람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이 분을 그렇게 고평가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은데, 그 사람들조차 감독의 능력 자체는 부정하는 경우가 거의 없단 말이에요. 그리고 이만큼 유명한 감독들 중에 이렇게 대놓고 남의 영화들을 베껴대... 는 수준을 넘어서 거의 콜라주 수준으로 작품을 만들어내는 사람이 또 있었나 싶구요. 게다가 전성기 시절 이 사람의 영화들에는 대체로 '선정적이다'라는 평가가 따라다니는데, 그게 뭔가 예술적인 방향으로의 선정성이 아니라 그냥 에로 영화 같은 느낌의 야함이잖아요. 역시나 이만큼 유명하고 능력 인정 받는 감독들 중에 이런 경우가 흔치는... ㅋㅋㅋㅋ 


 그리고 이 영화는 이 감독님의 이런 독특한 캐릭터를 정말로 잘 보여주는 경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쓸 데 없이 야하구요, 이야기는 자극만을 추구하는 막장극이라 종종 '천박하다'는 센 표현까지 떠올리게 만들구요, 자기가 덕질하던 레전설 히치콕의 작품들을 콜라주해서 만들어낸 '명장면'들이 줄줄이 나오구요, 보고 나서 뭐 남을 건 없는데 어쨌든 "우왕, 어쨌거나 진짜 능력 하난 대단하네 ㅋㅋㅋ" 라고 감탄할 수밖에 없는 장면들이 자꾸만 나와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이 감독 이름을 들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영화가 이것이고. 뭐 그렇습니다.


 근데 정작 제가 이 영화를 본 게 너무 오래 전의 일이라 기억이 흐릿해서 '정말 그렇게 잘 만든 영화였나?'라는 생각이 문득 들길래, 그냥 다시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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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흐릿한 기억 속에도 선명하게 떠오르는 이 분의 포스. 근데 흐릿한 사진이지만 배우 얼굴 상태가...? 흠. 뭐 그렇군요.)



 - 일단 영화가 정말로 야하고 천박합니다. ㅋㅋㅋㅋ 종종 '싼 티가 난다!!' 싶을 정도로 아주 정직하게 자극을 추구하는 장면들도 나오구요. 

 표현 쪽으로만 그런 게 아니라 이야기 자체도 그래요. 뭐 평론가들이야 이런저런 요소들을 캐내고 따지고 분석해서 의미를 만들어내고 그런 것도 하겠지만 제 수준에선 아무리 봐도 그냥 자극과 반전을 위해 멀쩡해지는 걸 포기한 스토리로 보이거든요. ㅋㅋ 그렇지 않습니까. 초반 20여분을 끌어 온 이야기를 한 순간에 내다 버리고 다른 이야기로 턴을 해 버리는 전개도 그렇고. 후반부에서 주인공 역할을 하는 캐릭터들에게 아무런 '진짜' 같은 감정이나 깊이나 안 느껴지는 것도 그렇구요. 이야기가 다 끝난 것 같은 순간에 아직도 십여분을 남겨 두고서 굳이 그 시절 흔한 호러 영화들 에필로그 같은 장면을 넣어두는 것도 그렇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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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이야기 측면에선 별 신경 안 썼구나 싶은 게 이 두 분이죠. 이 둘이 함께 나오는 장면들을 보면 자꾸 영화가 말랑해지고 캐주얼해지는 느낌이랄까.)


 이 영화의 소위 '명장면'들로 인정받는 장면들도 이야기를 다 알고 보면 좀 웃겨요. 대표적으로 초반의 그 미술관 술래잡기 장면 있잖습니까. 다시 봐도 정말 멋지게 느껴지는 장면이고 브라이언 드 팔마가 짱짱 스타일리스트라는 것도 백번 납득하지만 그래서 그 장면의 의미가 대체 뭔데요. 아무 쓸 데 없잖아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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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잘 찍은 장면이지만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면 참 '쓸 데 없이 고퀄'이란 표현은 이런 걸 위한 거구나 싶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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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지하철 씬도 마찬가지였죠. ㅋㅋ 그래도 이건 쓸 데 없는 건 아니고 그냥 고퀄.)



 -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감탄하며 집중하게 만들 정도로 잘 만든 영화다... 라고 생각하면서 봤습니다.

 그러니까 위에서 말한 평가 절하 요소들을 다 극복하고 즐기게 만들 정도로 잘 만들어 넣은 장면들이 많아요. 이미 언급한 미술관 장면은 제대로 된 대사 몇 마디 없이 한참을 길게 이어지는데도 한 순간의 집중력 저하 없이 쭉 따라가게 만들 정도로 근사하구요. 이후에 나오는 엘리베이터 장면은 '싸이코'의 비슷한 장면보다도 기술적으로 더 현란하지 않나... 라고 감탄을 하며 봤어요. 그 외에도 지하철 술래잡기 장면은 참으로 물 흐르듯 자연스러웠고, 범인이 실체를 드러내는 장면의 긴장감은 탁월했구요. '흔한 호러 영화들 에필로그'라고 비웃은 그 장면 조차도 전개의 어이 없음을 다 잊을 정도로 잘 만들어 놨습니다. 기교의 과시가 과한 감독이라는 평가도 종종 봤지만, 이 정도로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과시 좀 하면 어떻습니까. 오히려 열심히 과시를 해주는 쪽이 본인도 즐겁고 관객들도 즐거울 일 아니었을까 싶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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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퇴라니 아니될 말씀입니다!!! 라고 외치고 싶지만 1933년생이니 더 붙들면 아니되겠죠. 영화는 더 안 찍으셔도 더 더 오래오래 사시길.)



 - 후반부에 진짜 주인공 역으로 활약하는 낸시 앨런님을 보고 깜짝 놀랐네요. 이 영화를 본지 하도 오래돼서 이 분이 '로보캅'의 그 분이라는 걸 까맣게 잊고 있었어요. ㅋㅋ 여기선 고급 콜걸 역할을 맡아서 섹시함을 자꾸 뽐내주시는데 '로보캅'에서의 이미지와 너무 다른데 이게 또 잘 어울려서 감탄했구요. 또 이제사 알게된 게 이 영화 찍을 당시에 감독님과 결혼한 상태였다구요. 허허. 그리고 최근에 은퇴 선언을 하신 마이클 케인 옹... 하하하하하. 뭐 더 말을 못 하겠군요. 암튼 훌륭하셨어요. 야함과 자극으로 승부하는 이 영화를 좀 더 고급진 느낌으로 만들어준 일등 공신이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덤으로 딱 봐도 혐의 제로의 목격자를 마구 갈구고 다그쳐서 사지로 몰아 넣는 파렴치 형사님을 맡으신 분이 아무리 봐도 낯이 익어서 확인해 보니 '다이하드2'에서 존 맥클레인에게 극한의 스트레스를 안겨주던 그 공항 경찰님이셨더군요. ㅋㅋ 그래도 두 영화에서 모두 마지막엔 이미지 회복을 하고 마무리하셨던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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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작으로 '드레스드 투 킬'과 '로보캅', 그리고 '로보캅2'와 '로보캅3'이 있으십...)



 - 뭐... 그냥 혹시라도 아직 안 보신 분이 있으시다면 한 번 보세요.

 어떤 면으로 봐도 진지하게 볼 영화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렇게 멋지게 찍은 장면들이 많이 나오는 영화는 흔치 않으니까요.

 아. 뭐 장래의 영화 감독이나 촬영 감독을 꿈꾸는 사람들이라면 수십 번을 보며 뜯어 볼만한 교과서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야기가 워낙... ㅋㅋㅋㅋ

 어쨌든 여러모로 (제 맘대로) 폴 버호벤과 변태왕의 자리를 두고 겨룰만한 변태 감독님의 명작이라 생각하며 즐겁게 봤습니다.

 너무 즐거워서 왓챠에 있는 이 분 다른 영화 하나도 연달아 봐 버렸네요. 그 얘긴 내일 하는 걸로.




 + 그래도 무려 43년전 영화 치고는 주요 출연진이 전원 생존해 있더군요. 아마 가장 나이가 많으셨을 앤지 딕킨슨 여사님도 93세로 생존해 계시구요. 



 ++ 그래서 그게 도대체 무슨 뜻인데? 라는 생각을 십여년 동안 하게 만들었던 제목이었는데요. 뭐 요즘엔 다들 아시겠지만, 그래도 굳이 번역기를 다시 돌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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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습니다. 죽여주는 거죠. ㅋㅋㅋ



 ++ 워낙 유명한 영화이고 유명한 결말이라 참으로 새삼스럽지만, 스포일러 구간입니다.


 그러니까 우리 케이트 여사님은 '으악 매독이라니!!!' 직후에 그 집을 떠나다가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금발 괴인에게 면도칼로 난도질당해 죽습니다.

 그 장면을 업무(...)차 그 곳을 찾았던 고급 콜걸 리즈가 목격하고 증인으로 경찰서에 가지만, 개진상 형사님에게 잘못 걸려서 '체포 당하기 싫으면 니가 다른 증인 찾아와!'라는 말도 안 되는 미션을 받고 풀려나요. 그리고 케이트가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찾았던 정신과 의사 엘리엇은 '바비'라는 환자에게 음성 메시지를 받죠. 그 음탕한 것을 내가 죽여 버렸다. 니 면도칼로 죽였으니 경찰에 신고라도 해보시등가~ 라고요. 엘리엇은 바비와 통화를 해보려고 노력하지만 연락은 닿지 않고... 그 와중에 경찰서에서 경찰과 엘리엇의 대화를 도청(!)한 우리 너드 아들래미 피터는 스스로 범인을 잡기 위해 엘리엇의 사무실 앞에 자작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네요.


 그런데 그 날부터 바로 리즈를 뒤쫓는 금발 여자의 그림자가 어슬렁거리기 시작합니다. 리즈도 그걸 눈치 채고 여러모로 따돌려 보려 노력하지만 그러다 지하철 불한당들의 어그로를 끌어 버리고. 그 불한당들과 참으로 불필요하게 스타일리쉬한 추격전을 벌이다가 갑툭튀 금발 여자에게 면도칼로 목을 잘리려는 순간... 또 다른 갑툭튀 피터의 도움으로 간신히 살아납니다. 그래서 둘은 대화를 나누고, 여차저차해서 범인은 엘리엇의 환자임이 분명하다! 는 결론을 내리고 엘리엇의 사무실에서 환자들 기록을 훔쳐내기로 의기 투합을 해요. 그리고 그 시각에 엘리엇은 '바비'가 새로 만나고 있는 정신과 의사를 만납니다만. 그 의사는 자꾸 말을 돌리고 엘리엇을 이상한 상황에 끌어 들이려고만 하네요. 그래서 그냥 돌아오는 엘리엇.


 슬슬 클라이막스입니다. 리즈는 엘리엇에게 예약을 하고 찾아가서 상담을 받습니다만. 그러는 척 하다가 갑자기 스트립쇼를 펼치며 '잠시 화장실 다녀올 테니 그동안 준비 하고 계시죠?' 라며 사무실을 떠나 서랍을 마구마구 뒤져요. 그러는 동안 피터는 밖에서 쌍안경으로 상황을 지켜보구요. 결국 리즈는 환자 명부를 찾아내 챙기고 후닥닥 엘리엇에게 돌아가는데, 그 순간 밖에선 금발 머리 여자가 피터를 덮칩니다! 그리고 리즈는 엘리엇이 보이지 않아 당황하는데, 그때 또 하나의 금발 머리 여자가 면도칼을 들고 리즈의 뒤로 다가서구요. "뒤를 봐요!!!" 라고 피터가 외치는 순간 여자는 리즈를 향해 칼을 치켜들고, 이대로 칼 맞아 죽나... 싶은 순간에 창 밖의 금발 여자가 총을 발사하고, 실내의 금발이 쓰러져요. 그리고 카메라가 훑어주는 그 금발은 여장을 한 엘리엇이었네요.


 다음엔 몹시도 그 시절스런, 요즘 세상에 나왔다간 큰일 날 범인의 심리와 동기 설명이 이어집니다. 그러니까 엘리엇은 여성이 되고 싶어하는, 트랜스젠더 성향을 가진 사람이었는데. 그걸 한사코 거부하는 본체의 의식 때문에 또 하나의 인격인 '바비'가 만들어진 거라는... ㅋㅋ 그래서 엘리엇에게 앙심을 품은 바비가 엘리엇을 성적으로 흥분시키는 대상들을 죽이고 다녔다. 뭐 이런 얘깁니다. 덧붙여서 리즈를 따라다니던 미행 금발은 우리 막장 형사님이 몰래 붙여 놓은 여성 형사였어요. 위험한 일을 막 떠밀어 놓고 나름 챙기고 있었다. 라는 게 또 마지막의 반전 비슷한 거였네요.


 ...에서 끝이 나야 하는데 조금 더 나옵니다. 결국 정신병원에 간 엘리엇이 밤에 순찰 돌던 쓸 데 없이 섹시한 간호사를 죽이고는 그 옷을 훔쳐 입고 도망쳐요. 그리고 피터를 문 밖에 두고 혼자 샤워를 하던 리즈가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샤워실 밖을 보니 신발 한 쌍의 코가 슬쩍 보입니다. 숨 죽이고 찬장에서 면도칼을 꺼내려는 리즈입니다만, 그러면서 신발을 다시 보니 신발만 있고 사람이 없네요. 그리고 그 본체는 리즈 뒤에 서 있다가 면도칼로 리즈의 목을 사악...


 하는 순간 리즈는 잠에서 깨서 경기를 하구요. 밖에서 자던 피터가 달려와서 열심히 달래줘요. 네. 이걸로 진짜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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