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단연코 '블레이드 러너'

 

실은 최근에 필립 K.딕의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을 꿈꾸는가'를 (이번이 네번째인가) 읽고 다시금 느껴서 쓰는 포스팅입니다.

(영화는 한 스무 번은 본 것 같음)

 

필립 K.딕,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제가 한번 먹...

읽으면 읽을수록 단편소설에 비해 장편의 재미or완성도가 아쉬워요.

'안드로이드는...'은 분량상 중장편 정도 될텐데, 그래서 소설의 재미도 중간정도.

 

근데 그 작품이 영화로 넘어가면서 환골탈태!

사이어펑크 + 저패니메이션  + 반젤리스의 오리지널 스코어 + 열연은 아니고 캐릭터에 꼭 맞는 캐스팅 + 약 빤 것 같은 리들리 스콧의 연출이 '짬뽕' 되었는데

그게 완전 강릉 교동반점의 '짬뽕'이 되어 나타난거죠.

 

 

 

원작에 대한 특별한 애착은 차치하고라도

원작의 세계관을 제대로 녹여내지 못하거나, 축약 과정에서 방대하고 깨알같은 디테일이 다 날아가거나, 배우/연출의 역량 부족 등으로 인해

소설을 바탕으로한 영화들의 열에 아홉은 (상대적이건, 절대적이건) 기대에 못 미쳤던 것 같아요.

 

원작을 뛰어넘고 원작팬들의 지지도 받은 영화들, 뭐가 있을까요??

 

 

 

 

p.s. '세계대전 Z'는 심히 걱정됨;;;

게다가 국내 개봉 제목은 글쎄 '월드워Z'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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