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총선부터 적다가 내가 미통당에 왜 이런 시간을 들여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어 그냥 다시 적습니다.


미통당 지도부가 김종인을 비대위원장으로 영입하려 한대요. 우리 추호 선생은 '전권을 줄것, 최소 올해 연말까지 임기 보장'이라는 두가지 조건을 걸었다고 하고요.

그런데 당내에서 또 '왜 자꾸 외부인을 들이냐'고 반대한대요. 우리 추호 선생은 기다렸다는 듯이 '비대위원장 자리 관심없다' 라고 합니다. 다들 아시잖아요. 이분이 관심없다, 생각 없다 라는 것은 '내 조건 안들어주면 안간다' 라는 뜻이라는 것을.


미통당 일각에서는 40대도 아니다. 아에 30대를 비대위원장으로 모시자. 새롭게 시작하자. 라고 한답니다. 그런데 그 대상으로 '최고의원이 직업인' 이준석이 거론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준석씨 개인이 하버드를 나온 수재라는것 말고 뭐가 있나요. 그냥 말빨 좀 되고 젊은데 보수니까 여기저기서 청년대표랍시도 추켜 세우고 최고의원 같은 직함 맡기는거지.

이준석이 낙선하고 라디오 나와 그러더만요. 자기가 선대위 부위원장이었는데 자기한테도 여의도 연구원 보고서 안보여주더라. 그러니 다른 후보들은 어떻겠느냐.. 

(준석씨.. 선대위 부위원장인데도 안보여준게 아니라 당신이라 안보여줬을거라고는 생각 안하나..)


이준석이 정치 입문한게 박근혜 키즈 소리 들어가며 2011년에 들어왔어요. 정치인 10년차 입니다. 

이준석이 젊다는 이유만으로 최고의원자리 하면서 정치신인 소리 들을꺼면 차라리 이번에 당선된 배현진은 어떤가요. 2018년에 정치 입문해서 아직 만 2년도 안되었고 30대입니다.  민주당 오영환 당선인은 만 32세로 구조구급대원 출신에 소방관을 대표하겠다고 하는데, 우리 준석씨는 10년동안 뭐하셨는지... 


뇌피셜로...

아마 지금 미통당 지도부는 단체 멘붕에 빠져 '이렇게 된거 다 부수고 새로 시작하는거야' 라고 생각하고 김종인 영입해서 다 박살내고 짤라서 새로운 보수정당 시작하자. 우린 미이 끝났어... 이러는 것 같고.

당연히 김종인 들어오면 짤려나갈 사람들이나 권력 진공 상태를 틈타 당권 좀 쥐어보려는 사람들은 김종인 반대합니다. 김태흠이나 조경태 같은....

미한당도 김종인 비대위장 되면 합당 재검토 한다고 하죠. ㅋㅋㅋㅋ


미통당이 김종인을 들인다면 그나마 좀 가능성이 실낱같이 보이겠지만...

당권 노리면서 친박 충성 하던 중진 의원들이나 이준석씨를 비대위원장으로 내놓는 순간...

미통당은 미래 없습니다.


솔직히 이 당은 다 해체하고 부셔버리고 끝내야 해요. '다시 시작한다' 같은 것도 안되요.


3040 비하했다는 김대호가 틀린말 한거 없습니다. 미통당은 그냥 그 느낌 자체로 수구꼴통에 쉰내 나는 느낌이에요. 3040이 지지할수가 없어요. 논리적으로 따져보기도 전에 그냥 저 당은 좀.... 하는 생각이 듭니다.

3040이 '저는 **당 찍었어요' 라고 하는데 저 안에 민주당이든 정의당이든 녹색당이든 민중당이든 다 그렇구나 할 수 있는데 미통당이 들어가면 '뭐? 아니 왜?' 하는 생각이 들잖아요.


그런면에서 황교안이 아닌 박근혜가 참 큰일 한겁니다. 당을 이렇게 망가트려줘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416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964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583
112404 저스티스 리그 스나이더 컷이 정말 나오네요. [13] LadyBird 2020.05.21 910
112403 부모라는건 뭘까요 [8] 파도 2020.05.20 1231
112402 제목은 정의연 술판으로 하겠습니다. 그런데 이제 일본 과자를 곁들인..... [3] 메피스토 2020.05.20 1230
112401 이장 선거 [9] 칼리토 2020.05.20 1308
112400 GTA 5 를 시작했습니다. [8] 가라 2020.05.20 752
112399 PD수첩 나눔의 집 고발 + 언니네 이발관 이석원의 글 [39] LutraLutra 2020.05.20 2628
112398 이런저런 일기... [1] 안유미 2020.05.20 482
112397 위안부 두 번 울린 정대협, 문닫아라 - 33인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름으로 고한다 [3] 모스리 2020.05.20 1249
112396 [바낭] 환상의 노래 [4] 로이배티 2020.05.20 463
112395 브로드웨이 연극을 온라인 중계로. Homebound Project (코로나 어린이 돕기) tomof 2020.05.19 328
112394 공안검찰과 정치검찰 [8] 양자고양이 2020.05.19 810
112393 오늘 구글 두들은 유태인 애들 구한 니콜라스 윈턴 [2] 가끔영화 2020.05.19 459
112392 [바낭] 등교 개학 준비가 재밌게(?) 돌아가네요 [7] 로이배티 2020.05.19 1221
112391 가계부, 횡령 [3] 가라 2020.05.19 1034
112390 듀게 오픈카톡방 [2] 물휴지 2020.05.19 345
112389 이제와서 잘못이었다 한들 [16] 칼리토 2020.05.19 1675
112388 [EBS2] 장강명 작가의 <책 한번 써봅시다> underground 2020.05.19 672
112387 정의연 사태를 보면 공지영의 "해리"가 생각나지요 [3] 빵팥단 2020.05.18 1224
112386 Michel Piccoli 1925 -2020 R.I.P. 조성용 2020.05.18 254
112385 혼파망 정의연사태 메피스토 2020.05.18 83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