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오브 브라더스 1편 봤어요.

2010.11.29 00:17

DJUNA 조회 수:2653

블루레이를 사놓고 비닐 포장도 안 벗겼더군요. 그 동안 먼지만 먹고 있었던 불쌍한 블루레이. 아니, 먼지는 포장이 먹었겠죠. 덜 불쌍한 블루레이.


전 소블에 반쯤 감정이입하면서 봤어요. 늘 따돌림당하는 소수에 신경을 쓰는 경향이 있어서. 근데 정말 각자 어울리는 위치가 있는 거죠. 모든 일을 다 잘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특히 전쟁과 같은 극단적인 상황에선. 솔직히 전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서 업햄이 무슨 죄인가 싶어요. 경험도 실력도 없는 애를 도대체 왜 거기 끌고갔냐고.


하여간 논리의 순환이 재미있더군요. 이지 중대가 그 정도 수준까지 오른 건 소블 때문인데, 바로 그렇기 때문에 소블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주체가 된다는 것. 비슷한 이야기를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소블의 배신감도 이해가 되는데 나가면서 어느 정도 안심도 하지 않았으려나. 


대충 이 시리즈에 어떤 배우들이 나오는지는 알고 있었는데, 그래도 웬만큼 얼굴과 이름을 아는 배우들이 젊은 모습으로 나오니까 재미있어요. 특히 사이먼 펙은 정말 아가네요. 아가. 제가 당연히 영국 배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미국인으로 나오니까 어색하기도 하고.


5.1 채널로 비행기가 날아가는 소리가 들리니까 고양이가 불안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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