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많이 아프시네요.  일시적인 거였으면 좋겠는데 나이가 있으시니 예전과는 사뭇 느낌이 다릅니다.


21살 때부터 시작된 사회생활, 직장,, 돈.. 인간관계. 


그런데 정말 소중하다고 생각했던 어떤 것들은 그냥 제가 만들어낸 허상이었던건 아니었을까요? 


이제 와서는 그런게 다 무슨 소용일까요?


어제는 마음이 무너져서 힘든 밤을 보냈어요. 그리고 중학교때 이후로 하지 않았던 좋아하는 노래의 가사를 외워서 혼자서 불렀어요.


그리고나서 창밖을 봤는데, 밤하늘은 고요하고 인간의 세상은 조명으로 환하더군요.


도무지 산다는게 뭔지 모르겠네요. 가슴은 묵직하게 차오르는데 뭘 해야할지 모르겠고,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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