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령 우크라이나 침공을 보죠. 바이든이 푸틴을 전범이라고 말했지만 그렇게 말해서 침공 문제가 해결되진 않았어요. 현상을 바로보는 것과, 실제 문제해결능력은 별개입니다. 기대할 만한 건 지금의 평화협상이죠. 협상에 나가면서 당신은 틀렸다고 말해주면 푸틴이 대화에 응할까요? 현실적으로?

굳이 온라인에서 이러쿵저러쿵 떠들면서 누가 옳고 틀리다... 저는 그러한 행위에 설득력이 있는 건 자기 자신이 옳다고 설득하기 위한 일종의 자기확신이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대개 그런 식으로 타인을 해치는 행위는 오히려 자기 편견을 강화하고 자기자신을 위한 행동일 뿐입니다. 솔직히 주변의 동조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방법론에 지나지 않아요. 그리고 그걸 대세로 만드는 거죠. 게시판의 여론형성을 위해.

...단지 '너는 틀렸어 내가 옳아.' 그게 그렇게 에너지를 쏟을 만한 일인가 하는 거죠. 굳이 관계를 파괴하면서까지... 아마도 MBTI를 하면 공감능력이 결여된 성격이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 저는 누가 틀리면 틀리게 냅둘 필요도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끝내 갈등만 일으키거든요. 뭐 실상은 저도 그냥 넘어가진 않았으니 결국 도찐개찐이지만 한 번 분석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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