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 가기 전에 더위 때문에 숨이 막히기 전에 창경궁 춘당지에 꼭 가보세요.

봄은 얼마 남지 않았으니까요.


사실은 한 명이라도 거기 덜 왔으면 좋겠지만, 제 말을 듣고 듀게의 모든 분들이 거기에 몰려가실건 아니니까요.

 

글로는 아무런 느낌도 전해줄 수 없다는걸 아는데,

이제 화려한 벚꽃이 피어서 꿈 속인가 싶은 아름다움이나 원앙새가 몰려드는 4월은 가버렸지만- , 정말 가능하다면 벚꽃피는 42~3주를 놓치지 말고 화려한 풍경을 볼 수 있다면.

 

원앙은 서울 한복판의 창경궁 춘당지를 어떻게 알고 거기를 오는지 알 수 없지만, 원앙, 청둥오리가 귀여운 새끼오리들과 몰려다니기도 하고, 왜가리가 날개를 펴고 날아가기도 하지요.

 

 

지금은 날씨가 흐려도 바람이 불어서 오히려 더 상쾌하고 비가 올 때의 축축한 나무향기, 흙냄새,,,,, 바람에 부드럽게 흔들리는 나뭇잎들

 

하늘을 뒤덮은 나뭇잎들이 바람에 흔들리는 풍경을 보는 것만으로도 다른 세상에 들어온 것처럼, 새소리, 바람소리, 나뭇잎이 흔들리는 그 소리,,,,, 그만으로도 충분히 떠날 수 없이 아름다운 마음을 사로잡는 풍경이에요.

 

춘당지로 가는 길에는 방울꽃이 피어있어요. 그리고 아직 철쭉은 활짝 피어있어요. 흰 철쭉이 활짝 피어있고 그 속에 꿀벌이 꿀을 빨고 있는걸 오래도록 볼 수 있어요.

 

텃밭처럼 꾸며진 여러 약용식물들조차도 철에 따라, 한 주 한 주 다른 꽃들이, 이름도 모를 푸른, 빨간 꽃,,,, 작고 하얀 꽃들이 피는걸 보는 것만으로도 시간가는줄 모르죠.

 

아직 온실은 개방이 안되었고,,,, 온실에도 철따라 다른 꽃이 피고, 햇살이 좋으면 텃밭에 앉아있는 예쁜 고양이도 볼 수 있고, 운이 좋으면 나비가 날아다니는 것도 볼 수 있지만

 

벤치에 앉아서 너울거리는 나뭇잎의 물그림자를 보거나 늘어진 수양버들과 나무들의 풍경을 연못가에서 보면서 한없이 아름다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답니다.

 

할 수 있다면 정말 이 순간을 놓치지 앉고 매일이라도 가려고 해요.

 

직장 때문에 주말도 반납해야 하고,,,,, 육아에 묶여있는 분들에게는 할 말이 없지만 사무실에 앉아서 업무 때문에 머리가 터질 것같을 때 그래도 주말 하루라도 가까운 공원이라도 가서 얼마 남지 않은 봄을 잠시라도 느껴보신다면.....

 

가까운 곳에 자연이 있어도 대부분은 컴퓨터 앞이나 TV앞이나 스마트폰에 묶여서 세월을 보내죠.

 

-! 5월은 붓꽃이 피는 계절이니 남산 둘레길에 흐르는 시냇물 옆에 피어있는 노란 붓꽃은 5월에만 볼 수 있는 풍경이랍니다. 남산 둘레길은 목멱산방에서 가는 그 길은 11월에 단풍이 들 때와 5월에 붓꽃이 피는 시기에 아름다움이란! 남산 둘레길도 5월 안에 가서 그 길을 걸으면서 시냇물 소리를 들으며 붓꽃과 나뭇잎의 아름다움을 느껴보세요.


- 너무 당연하고 한가한 이야기였나요. 어찌되었든 전 항상 그 곳에 가면 떠나고 싶지 않아서 같은 길도 계속 걷고 또 걷고

 하늘을 하염없이 바라보면서 아쉽게 발걸음을 돌리곤 하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6722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237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4804
112405 [바낭] 50만원대 전자 제품에 자존심을 건 사람들 이야기 [17] 로이배티 2020.05.21 1561
112404 [회사바낭] 인사팀의 이상한 버릇(?) [4] 가라 2020.05.21 970
112403 저스티스 리그 스나이더 컷이 정말 나오네요. [13] LadyBird 2020.05.21 912
112402 부모라는건 뭘까요 [8] 파도 2020.05.20 1233
112401 제목은 정의연 술판으로 하겠습니다. 그런데 이제 일본 과자를 곁들인..... [3] 메피스토 2020.05.20 1233
112400 이장 선거 [9] 칼리토 2020.05.20 1311
112399 GTA 5 를 시작했습니다. [8] 가라 2020.05.20 754
112398 PD수첩 나눔의 집 고발 + 언니네 이발관 이석원의 글 [39] LutraLutra 2020.05.20 2628
112397 이런저런 일기... [1] 안유미 2020.05.20 482
112396 위안부 두 번 울린 정대협, 문닫아라 - 33인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름으로 고한다 [3] 모스리 2020.05.20 1249
112395 [바낭] 환상의 노래 [4] 로이배티 2020.05.20 465
112394 브로드웨이 연극을 온라인 중계로. Homebound Project (코로나 어린이 돕기) tomof 2020.05.19 329
112393 공안검찰과 정치검찰 [8] 양자고양이 2020.05.19 811
112392 오늘 구글 두들은 유태인 애들 구한 니콜라스 윈턴 [2] 가끔영화 2020.05.19 460
112391 [바낭] 등교 개학 준비가 재밌게(?) 돌아가네요 [7] 로이배티 2020.05.19 1222
112390 가계부, 횡령 [3] 가라 2020.05.19 1036
112389 듀게 오픈카톡방 [2] 물휴지 2020.05.19 346
112388 이제와서 잘못이었다 한들 [16] 칼리토 2020.05.19 1676
112387 [EBS2] 장강명 작가의 <책 한번 써봅시다> underground 2020.05.19 673
112386 정의연 사태를 보면 공지영의 "해리"가 생각나지요 [3] 빵팥단 2020.05.18 122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