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4년작입니다. 런닝타임은 1시간 52분. 스포일러는 마지막에 흰 글자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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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속의 킬 카운트를 친절하게 제시해주는 포스터입니다. 진짜로 세어보며 영화를 볼 걸 그랬죠.)



 - 호수인지 연못인지... 암튼 물가에서 유유자적하는 젊은 임산부의 모습이 보입니다. 잠시 후에 아빠에게 불려가서는 "그게 누구 아이인지 불어!"라고 갈굼을 당하고. 대답 안 한다고 버티다가 팔이 부러지네요(...) 결국 아이 아빠 이름이 밝혀지고 그 이름은 당연히 알프레도 가르시아. 무슨 조직 보스쯤 되어 보이는 아빠는 "누구든 알프레도 가르시아의 머리통을 내게 바치는 놈에게 100만 달러를 주겠다!"고 약속하네요. 그래서 다수의 팀이 추적을 시작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수소문하다가 허름한 바에서 일하는 '베니'와 연결이 됩니다. 그리고 엄청난 디스카운트가 들어가죠. 나흘 안에 가르시아의 머리통을 가져오면 200달러를 주마! 하지만 바보가 아니었던 베니는 딜을 넣어 선수금 5천 달러, 임무 완료시 후불 5천 달러로 총 1만 달러의 계약을 합니다. 다만 나흘 안에 못 가져 오면 베니가 죽는 거죠.


 하지만 베니는 이미 가르시아를 찾을 열쇠를 갖고 있었습니다. 얼마 전에 가르시아가 그 클럽을 드나들며 어떤 여자와 동거까지 했는데, 그 여자가 본인이랑 연인 관계인 엘리타였거든요. 그래서 엘리타를 찾아가 얼러대니 금방 다 털어 놓는 엘리타입니다만... 한 가지 좀 괴상한 문제가 있습니다. 가르시아는 일주일 전에 교통 사고로 죽었거든요. 그리고 베니는 "오히려 더 좋아!" 라고 반응하며 엘리타를 데리고 가르시아의 고향으로 향하는 여정을 시작합니다. 이미 사 놓은 마체테로 가르시아 시신의 머리통을 잘라 1만 달러를 벌겠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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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맑게 웃고 있는 만악의 근원 우리 가르시아씨. 결국 영화가 끝날 때까지 저 모습은 요 사진으로만 보게 됩니다. ㅋㅋ)



 - 왓챠의 신작 리스트를 훑어보다가 별 기대도 생각도 없이 눌러봤죠. 썸네일을 봤을 때 분명 한참 묵은 영화인데, 이런 게 굳이 올라온 걸 보면 뭔가 존재감이 있는 영화일 거야... 라는 생각이었는데 눌러 보니 눈에 딱 들어 오는 이름이 샘 페킨파! 그래서 아무 생각 없이 바로 재생을 눌렀습니다. 제가 이 양반 영화들을 많이는 못 봤어도 본 건 거의 재밌었고 그 중에서도 '와일드 번치'는 몇 번을 반복해서 봤거든요. 그랬습니다. 그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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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니까 우리의 궁상 맞은 동네 술집 피아니스트 아저씨가 어쩌다 부려 본 돈 욕심 때문에 인생 꼬이는 이야기인 것인데요.)



 - 아. 이 영화 좀 이상합니다. ㅋㅋㅋㅋㅋ


 그러니까 주인공은 저 베니라는 동네 술집 피아니스트 아저씨구요. 완전 구질구질한 집에서 너저분하게 살고 있죠. 그래서 더 늙기 전에 한 방 벌어서 엘리타와 결혼해서 근사하게 살아보자... 라는 목표로 이 여정을 시작하구요. 사람 목을 바치라니 살벌하지만 어쨌든 이미 죽은 사람을 찾아서 목만 베어가면 되는 거니 '인생 역전' 찬스로 생각하기에 크게 부족함은 없죠. 난이도라고 해 봐야 시체를 어떻게 빼돌리냐 정도이고 본인에게 크게 위험할 건 없거든요. 근데 당연히 일이 계속해서 꼬입니다. 그러면서 상황은 점점 더 나빠지고 베니의 육체적, 정신적 데미지가 꾸준히 적립되면서 점점 미쳐 돌아가는 스토리가 되는... 그러니까 전형적인 '심플한 플랜으로 목돈 한 번 만져 보세!' 스릴러 영화입니다만. 그 톤이 좀 희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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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근히 묘사되는 정도지만 요 빌런 콤비는 게이 커플이라는 게 티가 납니다. 그 시절 서부극스런 액션 영화에 이런 설정이? 라는 생각에 좀 놀랐구요.)



 좀 억지로 설명을 해보자면, 사건 중심의 이야기가 있고 인물 중심의 이야기가 있다... 라고 가정했을 때 이 영화는 대략 후자에 속합니다.

 나름 매력적으로 출발하는 초반 설정을 생각하면 당연히 사건이 중심이 되어야 할 것 같은데, 정작 실제 이야기는 거의 주인공 베니의 처지와 심리를 따라가요. 그래서 사건과 사건이 딱딱 떨어지며 긴장감을 조성하며 흘러가지를 않구요. 처음엔 베니의 누추한 삶을 강조하며 가르시아를 찾는 조직원들 앞에서 굽실굽실거리는 비굴한 모습을 열심히 보여주다가. 그 다음엔 함께 길을 떠난 애인과의 로맨틱한 모습들을 한참 보여주다가요. 나중에 가르시아의 머리통을 겟! 하고 나서는 또 가르시아에게 감정 이입을 하며 주머니에 담긴 머리통에게 말을 걸며 우울 울적하게 폼을 잡고... 뭐 이런 식입니다. 액션! 추적!! 이런 관객으로서 당연히 기대할만한 부분들은 이런 누추한 이야기들 사이에 끼어들어 제시되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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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바로 그 로맨틱한 상황인데... 앞뒤 사연과 캐릭터의 심리를 생각해 보면 이 로맨스마저도 참으로 누추하기 그지 없습니다.)



 - 게다가 벌어지는 사건들도 뭐랄까. 좀 우발적으로 벌어지는 일들이 많습니다. 주인공의 의지도 아니고 딱히 빌런들의 의지도 아닌, 운명의 장난 같은 식으로 계속 일들이 벌어져요. 그러니 주인공 입장에선 상황 흘러가는 꼴이 더더욱 짜증이 날 수밖에 없는데 그 사건들이 하나 같이 결과적으로 주인공을 궁지로 몰아간단 말입니다. 그러니 나중엔 무슨 '파고' 같은 코엔 형제 영화를 보는 기분도 들고 그랬습니다. 타고난 악당은 아니지만 어쩌다 좀 나쁜 맘을 먹었던 궁상남이 운명의 손아귀에서 놀아나며 망가져가는 심술궂은 이야기 말이죠.


 다만 코엔 형제 영화들과의 차이라면... 이런 불운과 고난들이 점차 주인공의 분노에 불을 지피면서 일종의 '각성'을 유도한다는 점입니다. 한동안 무기력하게 놀아나던 주인공이 어느 사건을 계기로 폭발하면서 조금 위험한 놈이 되구요. 그 다음 사건 때문에 더 우울해지고 나선 분노의 복수자가 되구요. 이러다가 종국엔 뭐 거의 '석양의 건맨'처럼 활활 타오르는 파이터가 되어 그동안 자신을 갖고 놀았던 그 '운명'이란 것에 도전을 해요. 물론 그 과정엔 피비린내 자욱한 폭력들이 함께 하구요. 이러나 저러나 샘 페킨파 영화인 건 맞구나... 싶었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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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쩔 수 없이 또 오우삼이 떠오르네요. ㅋㅋㅋ 아니 근데 정말 비슷한 구석이 있어요.)



 - 대충 정리하자면 뭐라고 해야 할까요.

 영화를 다 보고 나서 검색해 보니 이 영화를 박찬욱이 자신의 베스트 목록에 올렸다는데, 이해가 됩니다. 네, 딱 박찬욱이 좋아함직한 영화에요. ㅋㅋㅋ

 그러니까 흔한 장르 스토리로 가는 듯 하면서 자꾸 딴 길로 새고. 비루하고 누추하다가 쌩뚱맞게 로맨틱하고. 또 그러다 가끔은 뻘하게 웃깁니다. 그러면서 종국에는 '우스운데 간지나는' 무언가로 완성이 돼요. 멀쩡한 액션물, 서부극의 재미 같은 걸 기대했다간 싸다구를 한 대 맞게 만들 영화입니다만. 대충 차분히 '그래 어디 어떻게 흘러가나 함 보자?' 라는 맘으로 지켜보다 보면 마지막엔 썩 인상적이고 나름 여운도 남기는 마무리를 선사해주는 작품이었습니다.

 잘 봤구요. 왓챠 이번에도 잘 했구요. ㅋㅋㅋ 부디 망하지는 말길. 이런 영화들 돈 주고 사와서 보라고 들이 밀어주는 OTT가 그리 흔하진 않다구요...




 + 근데 이 이야기의 로맨틱 히로인인 애인님은 애초에 바로 지난 주까지 딴 남자랑 바람을 피우던 사람이란 말이죠. 게다가 중간에 등장하는 어떤 장면까지 보고 나면 이 로맨틱도 주인공 입장에서나 로맨틱이지... 정말 구석구석 비루한 인생 설정이었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ㅋㅋㅋ 



 ++ 영화를 보고 나서 찾아보니 이 영화가 감독 본인 입장에선 사실상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100% 본인 뜻대로 만든 영화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렇게 튀는 영화가 나왔구나... 싶기도 하고. 역시 예술 한다는 양반들은 누가 나서서 간섭질 하지 않으면 제작비 다 날려 먹기 십상이구나... 싶기도 했구요. 흥행 폭망했답니다. 하하(...)



 +++ 대충 스포일러 구간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베니는 애인 엘리타와 함께 꿈과 환상의 1만 달러(아아 소박해 ㅠㅜ)를 찾아 떠나며, 그 돈을 받아서 펼칠 둘의 장미빛 미래를 이야기하며 행복해 합니다만. 내친 김에 신혼 기분 내보자며 사람 없는 도로변에 차를 세우고 피크닉 놀이를 하다가... 권총을 든 2인조 불한당들에게 위협 당해서 엘리타가 성폭행 당할 위기에 처해요. 그런데 또 엘리타는 젊고 잘 생긴 성폭행범(...)과 단 둘이 있게 되자 갑자기 막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서 보는 사람 황당하게 만드는데, 그런 것도 모르는 우리 베니는 위기에 처한 애인을 구하기 위해 일생에 없던 액션 히어로 스피릿을 발휘해서 이 두 남자를 모두 골로 보내는 대활약을 합니다. 그러고는 마치 '분노의 표적' 주인공마냥 조금 거친 남자가 되네요. 


 그러다 결국 도착한 가르시아의 고향에서 둘은 가르시아의 가족들이 이미 장례를 진행 중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묻어 버렸네요. 그래서 그 날 새벽에 몰래 가서 시체를 파내려는데... 다 파내고 목에 칼을 들이대는 순간 누군가의 공격을 아주 세게 맞고 기절해 버리는 베니. 정신을 차려보니 아침이고, 자기는 가르시아의 무덤에 함께, 얕게 묻혔있는데 옆에는 이미 목숨이 끊어진 엘리타가 있습니다. 그리고 당연히도 가르시아의 목은 사라졌죠. 엘리타의 죽음에 마구 분노하던 베니는 차를 몰고 자기가 왔던 길을 되돌아가 달리다가 결국 자신을 미행했던 놈들을 발견하고, 총격전을 벌여 둘 다 해치워 버립니다. 드래곤볼급 파워 업 스피드!!!


 그러고는 가르시아의 머리통을 차에 싣고서 주절주절 가르시아와 대화(...)를 하며 길을 가는데. 이번엔 누군가가 도로에 함정을 치고 기다리고 있었고 그래서 순식간에 제압을 당하는데... 보니깐 가르시아의 가족입니다. 아침에 무덤이 난리가 난 걸 보고 전 날에 봤던 수상한 놈이 생각나서 지름길로 달려와 기다리고 있었던 거구요. 예닐곱명이 일제히 총을 겨누고 머리통 반납을 요구하지만... 방금 애인을 잃은 베니는 이미 제정신이 아니었고 마구 화를 내며 "돈이라면 주겠지만 이 머리는 절대 못 줘! 난 이 머리로 할 일을 끝장을 보고 말 거라고!!" 라며 버티다가 두들겨 맞고 머리를 빼앗기는데...


 그 순간 처음에 베니에게 일을 맡겼던 미국인 콤비가 나타납니다. 베니를 보고는 시치미를 떼며 접근해서 딴 얘길 하는데, 베니에게서 '저건 가르시아의 가족들이고 머리통은 저들이 갖고 있다'는 말을 듣고는 다짜고짜 머신건을 꺼내서 두다다다다 난사. 가르시아 일족을 멸망 시킵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 콤비 중 한 명은 총 맞아 죽고요. 아마도 애인 사이였는지 (그러니까 게이 커플이었단 얘깁니다) 이성을 잃고 마구 분노하는 생존자에게 돈이나 내놓으라고 따지던 베니는 결국 그 생존자와 또 총싸움을 하고, 이깁니다.


 점점 더 전투력은 상승, 멘탈은 분노로 가득해진 베니는 혼자 가르시아 머리통과 대화를 나누며 집에 돌아와 하룻밤 푹 자구요. 다음 날 처음 의뢰를 받았던 호텔로 머리통이 담긴 가방과 함께 찾아가는데... 잘 했으니 잔금 받고 꺼지라는 조직원들에게 베니는 갑자기 "그런데 이게 대체 뭐요? 이 머리가 왜 필요한 거죠? 그리고 이 머리의 진짜 가치는 얼마요? 나에게 주는 푼돈 말고??" 라고 시비를 걸다가, 당연히 싸움이 붙자 결국 가방에 감춰뒀던 권총을 꺼내 그냥 다 죽여 버립니다. 그러고 호텔방을 열심히 뒤져서 이 모든 일의 배후에 있는 멕시코 보스 아저씨의 존재를 알게 되는 베니. 당연히 바로 비행기를 타고 그 동네를 향합니다.


 머리통 가방을 들고 도착해보니 보스네 집은 잔칫날입니다. 도입부에서 임신했던 딸래미가 이제 아들을 낳게 됐거든요. 상황이 이렇게 되니 가르시안지 개뿔인지는 됐고 손주 생겨서 씐나네~ 모드가 되어 버린 보스를 보고 베니는 벙 찌구요. 하지만 보스는 약속은 약속이니 돈은 주겠다네요. 하지만 자긴 이제 관심 없으니 얼른 돈 받고 꺼지라는 보스님. 드디어 베니의 분노는 최종 단계로 폭발해서 '이 머리통 때문에 사람이 열 몇 명이 죽었다고!!! 난 이대로 못 끝내!!!!' 라고 화를 내고. 이걸 보고 보스의 보디가드들이 총을 뽑자 분노 게이지 맥스의 베니 전투력이 폭발해서 순식간에 그들을 싹 다 정리해 버려요. 그러고 보스에게 총을 겨누고 망설이는데... 이 때 옆에 서 있던 보스의 딸이 갑자기 "죽여버려요!!!" 라고 외칩니다. 총을 쏘고, 보스도 사망.


 그러고 보스의 딸과 함께 보스 사무실을 나서던 베니는 보스 딸에게 "당신은 아기를 잘 키워요. 가르시아는 내가 잘 돌보겠소." 라는 말을 하고는 머리통을 차에 싣고 떠납니다만. 바로 상황을 파악하고 뒤쫓아온 수십 명의 보스 부하들이 갈겨대는 기관총에 달리던 차가 폭삭 주저 앉고. 온 몸을 총알로 관통 당한 채 개 같이 죽습니다. 이걸로 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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