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게 나가수 팬들에게 보여드리려고 사진도 여러장 찍었는데 올릴 엄두가 안나서 (여긴 새벽 2시 넘었어요) 후기만 남깁니다.


참, 공연은 2 개였는데요. 첫번째는 8 라운드 2차 경연 (탈락자 발생하는 경연이니 투표 신중하게 해달라고 윤종신씨가 부탁하셨음)


두번째는 특별공연으로, 나가수 졸업생들이 경연(또는 공연)을 벌였고, 탈락자는 없는 '자존심' 싸움이 될거라고 했어요. 이것도 투표는 했습니다.


두 개의 공연이 7시 넘어서 시작했는데 11시 전에 다 끝났네요. 



첫번째 공연 (호주 경연 / 탈락자 발생)



1. 조규찬 : 지난 주에 7위하셨는데, 첫번째로 나오신게 영 마음에 걸렸어요.

               

               조규찬~ 그러면 호주교민들이 [뉴규?]라고 할 것 같아서 규찬씨가 걱정 많이 했다는 윤종신씨의 말씀.

               

               그러나 1번 가수여서 그런지 일단 많은 갈채를 받음. 저야 당연히 온갖 괴성을 질러드렸고, 나중에 표도 드렸습니다. (챙겨줘야 되는 가수라서..)

               

               사람들이 거의 모르는 노래였고 발라드여서 노래 자체에 대한 호응이 아주 큰 편은 아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규찬씨가 참 잘 불렀다고 생각했습니다. 노랫말 잘 들렸고, 감정도 잘 전달.



2. 장혜진 : 장혜진씨스러운 노래였습니다. [미소속에 비친 그대]를 편곡했는데 원곡이 워낙 막강했기 때문인지, 특별한 감흥은...


                아는 노래, 아는 가수라서 그런지 관객들 호응은 꽤 좋았습니다. 



3. 인순이 : 일단 선곡 잘 하셨고, 발라드 2개 다음에 신나는 노래가 나왔기 때문에 관객들은 흥분의 도가니 --> 인순이, 인순이, 외치며 기립박수. 


                제 감상은 : 인순이라면 당연히 이 정도는 해야지, 라는 느낌.  소품으로 확성기 쓰셨구요, 중간에 멋진 춤도. 카리스마 쩐다, 라는 말은 절로 나옵니다.



4. 김경호 : 오래된 노래인데 저도 좋아했던 곡이어서 반가웠어요 --> [암연]


                노래 중간에 헤드뱅잉, 마이크 떨구고 0.5초만에 잡기 등등을 보여주셨음. 머릿결이랑 몸 정말 이쁘셨어요..  ㅎ


                수줍어하시는 모습이 관객석에서도 느껴지더군요. 호응 좋았으니 최소한 중간 순위는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5. 자우림 : [..라구요] 불렀습니다. 원곡이랑 비슷하게 간 것 같아요. 관객과 함께 부르기 유도. 가사가 교민정서에 맞아서일까요? 호응 괜찮았어요.


                이선규씨 키가 꽤 크시다는 게 기억에 남네요. 윤아씨는 목소리 어여쁘시고 안정적.

               


5. 바비킴 - 이 분은 호주에서도 대세였습니다. 선곡도 좋고, 춤도 흥겹고, 무대매너 귀엽고.. 관객들 난리 났습니다. 


                중간에 마이크가 죽어서 소리가 안나오는 바람에 할 수 없이 다시 녹화했는데 두번째 녹화때는 더 난리가 났습니다.  반응만 본다면 강력한 우승후보.


                저는 바비킴씨가 부르는 댄스곡에는 깊은 감동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만, 매우 즐거운 무대였던 것은 사실.



6. 윤민수 - 윤민수씨가 (제가 응원하던 가수들을 제치고) 상위권에 머무시는 것이 5 대 불가사의중에 하나였던지라, 대체 어떤 마력으로 청중평가단을


                사로잡는 것일까 밝혀내기 위해 집중해서 봤습니다. 


                선곡은 [아리랑]이었어요. 흐느끼는 보이스, 거친 숨소리가 공연장에 쩌렁쩌렁 퍼지더군요. 


                공연장에서는 악기 소리가 굉장히 커서 가수들 목소리가 좀 파묻히는데, 이 분은 발성법이 달라서 그런건지, 목소리 톤이 그런건지


                암튼 다른 가수들보다 훨씬 가깝고 정확하게 들리더라구요.


                그래서 고만고만한 가수들중에서는 청중평가단의 기억에 조금 더 또렷이 남겠다 싶었습니다.



                여러 가수들 노래를 이것 저것 섞어서 듣고나면, 사실 투표할 때 누가 어떻게 뭘 불렀는지 기억이 잘 안납니다. 


                그래서 무대 순서가 중요하고요. 그 다음엔 관객들 기억에 남길 뭔가가 있어야 표를 얻겠더라고요. 따라서 선곡이 중요한데


                일단 신나고 흥겹고 같이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가 발라드보다 유리할 것 같고


                같은 발라드의 경우에는 성대가 폭발(!)하는 가수의 노래가 그나마 기억에 남습니다.


                그런 면에서 윤민수씨는 '저 사람 노래 진짜 욜씨미 부른다' 는 인상을 남깁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교민들이 조금은 따분해하는 [아리랑]을 부른지라 상위권은 좀 어렵지 않을까 싶네요. 


                관객들 마음은 아마도 인순이, 바비킴, 그리고 평소에 좋아하던 가수, 요렇게 나누어졌을거라고 봅니다.


               



두번째 공연 짧게


1. JK 김동욱 - 개인적으로 기대했었는데, 편곡이 좀 심심한 듯 했어요. 고음이 살짝  불안해서 저도 모르게 악! 했네요. 그래도 반가웠어요 동욱씨! ^^


2. YB - 예전에 호주공연으로 이미 호주팬층을 확보한 YB, 게다가 [붉은 노을]이라니. 여러분은 광란의 도가니를 목격하시게 될겁니다. 


3. 박정현 - 그 많은 노래중에 비의 [널 붙잡을 노래]를 선택하셨습니다. 과연 관객들 마음을 붙잡았을지? 전 원곡을 사랑하지 않는지라 별로 세게 안잡혔음...Sorry Lena!


4. 김연우 - '진작에 이렇게 불렀으면 안 떨어졌을거 아냐..' 라는 윤종신씨 말씀에 관객들 빵 터졌음.  맑고 매끄럽고 쩌렁쩌렁 하셨어요. 연우신 인증.


5. 김범수 - 관객의 사랑을 많이 받으시더군요. 김광석의 [사랑했지만]을 김범수씨 답게 부르셨어요.


6. 이소라 - 노랗고 짧은 머리, 갈색 눈썹, 창백한 메이크 업으로 등장하여 [슬픔속의그댈지워야만해] 부르셨습니다. 


               원래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가수들과 달리 침잠된 분위기셨어요. 관객들 호응따위는 별로 신경 안쓰는 듯한.


7. 김조한 - 김조한씨 탈락했을 때 굉장히 마음 안좋았던 1 인으로써,  마음껏 환호해드렸어요. [나는문제없어]를 독특하게 편곡하셨고 


                분위기는 YB 다음으로 그러니까 준광란의 도가니였숩니다. 무대매너로 보나 표정으로 보나 이 분은 마음씨 참 좋아보였습니다.




          꼭지 - 쌀집 아저씨 (김영희 pd) 가 무대에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셨구요. 지금 PD 님도 중간중간 사회보셨어요.

    

                   공연전에는 김신영씨가 교민들 즐겁게 바람(?) 잡아주셨고. 2000명이 좀 넘는 관객이었고, 투표는 모두 했습니다.


                   호주공연은 (마치 따로 두 번 공연했다는 듯이 ^^) 10월 23일, 10월 30일 두 차례에 걸쳐서  방송됩니다.  즐겁게 보세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1027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07113
114221 송지선 아나운서 19층에서 투신 자살. [100] 매카트니 2011.05.23 15007
114220 (세월호-유병언) 베르사이유의 아해, 돈의 특권 (프랑스 기사 번역) + 사진추가 [9] cliche 2014.04.28 14879
114219 [Baby X Baby] 가족의 탄생 [9] 닥터슬럼프 2012.01.18 14844
114218 엣지오브투모로우 결말에 대해서요 [스포일러] [5] 우후훗 2014.06.07 14827
114217 [공지] 게시판 관리자의 공지입니다. [22] DJUNA 2010.08.09 14826
114216 제국의 드레스 - 나폴레옹과 조제핀, 황제와 황후의 부부싸움 [26] Bigcat 2015.11.14 14757
114215 [모두에게 완자가] "못 봐. 죽었어 ^^" [29] zxmn 2013.05.21 14713
» [나가수 호주 공연 관람 후기] 윤민수씨가 높은 순위 받던 이유를 조금은 알 듯..(설마 스포?) [16] 제니아 2011.10.13 14681
114213 성인 38.5도이면 심각한건가요? [4] 점선면 2014.02.03 14680
114212 타블로 저격하던 왓비컴즈란 네티즌 신상 털렸군요. [22] 01410 2010.09.01 14601
114211 김보라 [11] DJUNA 2012.10.26 14589
114210 체리스푼의 모델 민트라 하면... [13] 자본주의의돼지 2011.01.05 14581
114209 한화 김승연 회장 아들 폭행사건 [8] Jade 2010.10.07 14553
114208 [19금 엑기스] 섹스 파트너의 복수 [14] 화려한해리포터™ 2012.11.07 14488
114207 소소한 말장난 개그 모음. [14] 남자간호사 2011.05.17 14409
114206 [고냥]고양이가 명치를 뙇! [13] 헤일리카 2011.11.14 14335
114205 예쁜 사진 올려주세요. [25] DJUNA 2011.04.09 14333
114204 [고양이] 잠오는 고양이들 [3] 여름문 2011.03.20 14327
114203 루리웹 3대 대첩 [10] Johndoe 2010.10.27 14233
114202 보수가 집권하면 왜 자살과 살인이 급증하는가. [36] drlinus 2012.08.24 1422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