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빠들의 준동

2022.03.26 05:07

분홍돼지 조회 수:789

결과는 아쉽게 되었지만 결국 공수가 교대가 되었습니다. 결과의 해석을 두고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있습니다만, 결국에는 진영대 진영이 총 결집을 했고, 아직은 민주 진영이 조금은 부족했다는 생각을 하고요. 그래도 25년 전에 나라를 완전히 말아먹고도 정권을 다시 맡기려던 그 때와 비교했을 때는 보다 많이 나아졌다고 생각을 해요. 50년의 수구 세력의 지배와 이제 좀 싸울만하게 되기까지 25년이 걸렸다. 그렇게 생각하고. 앞으로는 더 나아질 것이라고 봐요. 무엇보다도 저쪽은 이제 내리막만 남아있으니 더더욱 그렇죠.

문재인 정권을 아마추어 정권이라고 했던가요? 과연 프로의 솜씨가 어떨지 정말로 궁금해 지는데, 여기서 윤빠들의 활약도 빼 놓을 수 없지요. 아마 예상하는 패턴은 이러할 겁니다.

1. 윤석열이 정책을 꺼낸다.
2. 당연히 비판을 받는다.
3. 윤빠들도 차마 쉴드를 칠수가 없다.
4. 열심히 문재인의 기록을 뒤진다.
5. 키워드를 중심으로 찾는다. 배경이라든가 세부내용은 안 찾는다. 찾아서는 안 된다.
6. 몇몇 키워드가 비슷하다.
7. 글을 올린다.
8. 문재인이 이러이러 할 때는 가만히 있더니 윤석열이 하니 비판하네요. 역시 문빠는~

당장에 광화문 시대 공약만해도 그렇죠. 문재인이 추진하려고 했으나, 현실적으로 안되는 것을 알고 파기를 했어요. 무수한 비판이 잇다랐죠. 그런데 실제로 추진했으면 더 욕먹었을거에요. 그만큼 현실적으로 어려우니까. 물론 돈과 인력을 갈아 넣으면 안되는 일은 없어요. 그런데 그렇게까지 할 만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철회를 한 것이죠.

그런데 윤석열은 제왕적 대통령제라고 비판하면서 자기는 광화문 시대를 연다고 공약을 걸었어요. 정부청사로 집무실을 옮긴다고. 광화문 시대를 연다고.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광화문이 아닌 용산에 자기 살림을 차린다는 계획이네요? 국방부를 두 달만에 내쫓고, 자기는 용산 부지에 새 집을 짓고. 그것도 천억단위의 예산을 써가면서 말이죠.

윤빠들은 안타깝습니다. 이건 쉴드를 못 치거든요. 그래서 끌고 나온 것이 문재인 광화문 공약때는 찬성하더니 윤석열한테만 뭐라고 한다는 식의 앞뒤 다 잘라먹은 요상한 논리에요.

아마 이런 패턴은 윤석열 정부 내내 계속 될 겁니다. 윤석열이 일을 저지르고, 조중동을 비롯한 수구 언론이 열심히 논리를 생산해 내면 윤빠들은 열심히 퍼나르겠죠. 그리고 열심히 문재인 정책 중에 키워드 비슷한게 조금이라도 있기를 바랄 것이고, 앞뒤 다 잘라먹고 문재인도 했는데를 외칠거에요.

그렇게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 날선 비판을 하던 분들이 윤석열에 대해서는 한없이 자애로워지시는 것이 참 슬프고, 그것이 겨우 윤석열이라는 점도 슬프네요. 그래도 괜찮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저는 점점 더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5년동안 얼마나 망가질지 모르겠습니다만, 이것도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죠. 다만 부디 민영화 같은 불가역적인 미친짓만 안하길 바랍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윤빠들은 무슨 미친 논리로 쉴드를 칠지도 기대가 되는 것은 어쩔수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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