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진짜 미친듯이 빨리 지나갑니다. 뭔가 왜곡된 게 아닐까 싶을 정도예요. 일주일이 하루나 이틀같은 느낌이랄까. 


지난 시간동안 저는 후원회를 만들었고 후원회 통장을 만들었고 정치자금 회계관리 프로그램의 사용방법을 들었으며 할 수 있는 선거운동과 아닌 것들을 배웠습니디. 아, 명함도 5천장 찍었어요. 만장 찍을까 했는데.. 실제로 5천장을 받아들고 보니 이걸 이번 생에 다 돌릴 수 있을까 하는 막막함이 부록처럼 따라왔고요. 


엊그제 받았는데 이제까지 다섯장 돌렸습니다. 롱롱웨이 투 고... 라는 문장이 떠올랐는데 이게 노래 가사인지.. 뭔지. 


그 사이에도 물론 회사일을 하고 애들 밥을 차려 먹이고 갈수록 청소 주기가 늘어지는 고양이들 똥오줌을 열심히 치워주고 있습니다. 선거에 몰입해서 뭔가 광기를 보여드리고 싶은데 현실이 그렇지가 못하네요. 쩝.. 


제가 출마한 곳은 남양주시 사선거구라는 곳인데요. 이번에 중대선거구로 개정된 법령의 시범타가 적용되는 재미있는 곳이랍니다. 조례가 통과되지 않았지만 대충 예상키로 한군데가 나가고 두군데가 새로 들어와서 새로운 선거구 포함은 와부,조안,금곡,진건, 퇴계원이 될 거 같습니다. 이 동네 지도를 좀 보신 분이라면 저절로 게리맨더링? 이라는 단어가 떠오르실지도 모르겠는데 무얼 위한 게리맨더링일까?? 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유리할 게 있을까? 흠..


무소속 후보는 막강한 금력이나 지역 인맥을 바탕으로 하지 않는 한 하나부터 열까지 다 자기 자본과 시간과 노력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태생부터 당의 공천을 받은 당수저들과는 궤를 달리하죠. 아직 공천이 끝나지 않아서(남양주시 마선거구까지는 대충 나왔습니다만) 이 동네에서 단수후보가 나올지 복수가 나올지도 모르는 상황이지만 무소속이 좋은 거 하나는 공천여부와 관계없이 완주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내 인생은 내가 결정한다.. 라는 느낌이랄까요? 물론.. 그 댓가는 결코 싸지 않습니다. (내 돈.. 내 돈...... )


이제 명함도 나왔으니 더 이상 핑계대고 미적거릴 수도 없고 시간이 날때마다 미친놈처럼 거리로 뛰쳐나가 조커처럼 입이 찢어져라 웃으며 스스로를 팔아야 하는 처지입니다만.. 마스크가 있어서 다행입니다. 눈웃음만으로 커버를 해볼게요. 후후후


시의원이 하면 얼마나 하겠어..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공약 연구도 미뤘는데 하자고 하면 이것저것 할만한 일들이 많아서 반성중입니다. 동네에 디즈니랜드라도 하나 넣어야겠어요. (농담) 아니면 해리포터 테마파크라던지..(흑심)


어쨌거나 저쨌거나 그리하여.. 아직은 설렁설렁 선거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조만간 후원회 계좌도 올릴 터이니.. 이 광기의 선거판에 동참하실 용자는 블로그로 오세요. 감사합니다. 다음 이야기까지 아디오스 아미고. 


https://blog.naver.com/ayd1225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386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94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531
124693 잡담들 [5] 메피스토 2010.06.24 2197
124692 맨발의 꿈 봤어요. 괜찮아요. [3] 수수께끼 2010.06.24 2422
124691 [도움요청] '우상의 눈물'과 연결 가능한 영화 [5] 옥수수가 모르잖아 2010.06.24 2157
124690 (펌)문수스님의 소신공양과 수경스님의 잠적 -이상돈 교수 [1] 8월 2010.06.24 2563
124689 A도 괜찮고 B도 괜찮지만 A+B는 좀 [14] art 2010.06.24 3978
124688 다시 본 나이지리아전 [6] 디나 2010.06.24 3039
124687 행복하게 사는 게 예방되는 거 같아요 therefore 2010.06.24 2101
124686 모리 히로시의 <조금 특이한 아이, 있습니다> [2] catgotmy 2010.06.24 2895
124685 과식의 생활화. 많이 먹으면 의외로 좋습니다. [10] 愚公 2010.06.24 5204
124684 [MV] 김윤아 - Going Home [3] 서리* 2010.06.24 3269
124683 아이유 Boo(?) (자동재생) [8] Aem 2010.06.24 3769
124682 덴마크 마을.JPG [21] magnolia 2010.06.24 6770
124681 Up In The Air,... 을 본 뒤 후유증이 아프네요. (강력한 스포 있어요) [7] soboo 2010.06.24 2978
124680 마크 왈버그 + 윌 패럴 The Other Guy [2] Death By Chocolate 2010.06.24 2722
124679 소크라테스가 다른 남자의 급소를 더듬은 역사적인 기록.. [5] S.S.S. 2010.06.24 4938
124678 으으읍 이 영화 당장 보고 싶어요 (틸다 스윈튼 나옵니다!) [7] Q 2010.06.24 3667
124677 아래 soboo님 글보고 별 연관성은 없지만... [4] 동글 2010.06.24 2645
124676 월드컵 공식주제곡을 밀어낸 코카콜라 캠페인송, Waving Flag [9] agota 2010.06.24 4010
124675 16강 진출국 반응이라네요. [7] 푸른새벽 2010.06.24 5361
124674 러브크래프트 괴물중 쇼고스 Shoggoth [5] Q 2010.06.24 530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