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있는 기억이 하나 떠 오르고 또 전혀 몰랐던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알게 되었어요.


 1.  언제였는지 또 그 상대가 누구였는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모 유저가 자신의 논리를 강변하면서 자신의 주장의 논거를 그 극X 영화 사이트에서 주류의견이기도 하다는걸 내세우더군요.

      뭐 이런 명신같은게 다 있나? 하고 실컷 비웃어줬습니다.  그 때는 설마 그 커뮤니티를 X으로 아는게 저만의 잘못된 편견이면 어쩌나 살짝 걱정이었는데 요즘 그 사이트 관련하여 올라온 글에 대한 글과 그 댓글 반응들을 보니

      제가 잘못 알고 있던건 아니었군요. 아 물론 저는 그 커뮤니티 회원이 아닙니다. 눈팅회원도 아니구요. 그 커뮤니티에서 이리 저리 흘러 나온 단편적인 글들과 제 주변 지인들간의 평판을 통해 그렇게 알고 있었죠.


 2. 전에 연등이라는 유저가 계정탈취하는 범죄를 저지르며 자폭하고 나서 다른 커뮤니티에 나의 개인정보라고 폭로한 적이 있었다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그 자가 이 게시판에 특정 유저의 개인정보를 명신처럼 파고들어 협박질 하는거 전에도 본 적이 있어서 별로 놀라운 일은 아닌데….

     전에 상해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는거야 이 게시판에 아주 오래전부터 간간히 쓴적 있었고 이 게시판의 내 안티팬들이 내가 상해 살고 있다는 걸로 비아냥 대는게 어디 하루 이틀일이라고. 

     뭔 대단한 비밀을 폭로한답시고; 하여간 저렴한 티를 내도 -_-;  게다가 제 실명 이름이 뭐라 뭐라 폭로를 했다고 하는데 당연히 헛발질이지만 어딘가에 그 이름을 갖고 있을 그 어떤 분은 또 무슨 죄인지? -_-;;

    그리고 2021년도는 지금까지 살아 오면서 가장 바쁘고 즐겁게 놀고 일을 했던 시절이라 듀게 눈팅도 거의 못하던 시기였는데 꽤 시끄러운 소동이 있었더군요? 

    

    뭐 이런류의 지나간 가십거리들을 이번 극X영화 관련 쓰레드에 남긴 모 유저의 짧은 댓글에서 힌트를 얻어 찾아보고 알게 되었어요. 



    하여간 그래서 시류에 편승하여 듀게에 대한 생각을 좀 끄적여 보면 


 3. 나는 회원 가입을 하고 고정닉으로 10년 넘게 글을 올리는 게시판은 현재 이 듀게 하나입니다.  듀게에 흘러 들어 오기 전에도 항상 한번에 한 게시판 활동만 했었어요.  멀티는 귀찮아서 못해요.

    전에는 정보수집 차원에서 정기적으로  눈팅만 하는 커뮤니티도 듀게 말고는 없었지만 글 리젠도 시원찮고 다양한 주제의 글이 올라오는게 주춤해진 뒤에는 따로 눈팅만 하는 커뮤니티를 찾은적 있었지만

    대다수의 남초 커뮤니티(여초 혹은 여성전용 커뮤니티가 아닌 대부분의 커뮤니티가 다 그렇지만)는 매 1990년대 영화를 보는 느낌이 들어서 불편하고 눈팅도 버겁다보니 

    그도 시원찮아요.  그런데 남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고 기이했고 그런 세태를 몰라 낭패를 본 경우도 많았어요.  

    이 게시판이 아니라 다른 게시판에서 벌어진 상황이나 감정을 갖고 난리 법석을 떠는 것에는 아직도 참 적응이 안되고 당황 스러워요. 

    왜냐면 나는 게시판의 법도를 처음 그렇게 배웠거든요.  이 게시판에서 벌어진 일은 이 게시판에서 끝낸다.  뭐 그런거죠. 


 4. 일베류가 주도하는 커뮤니티들이야 말할 것도 없지만  민주당 지지성향의 커뮤니티들은 고구마 100개 먹은 기분이 들고 소위 진보 좌빨 커뮤니티는 ‘이 자식들은 아직도 이 모양 이 꼬락서니냐?’ 싶고;;

   흠…. 회원수? 하루 글 게시수? 조회수? 나는 그런거 별로 의미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걸로 돈 벌 궁리하는 사람 즉, 그 극X영화 처럼 장사잘하라는 사람들에게나 의미 있죠.

   회원수 30만명 넘는 커뮤니티 운영진도 해봤고 만명짜리 커뮤니티 독재자도 해봤고 오프라인 활동이 주인 전국적인 커뮤니티 운영진에다 범진보? 스탠스의 웹진 운영진도 해보고 등등등

   커뮤니티나 게시판 활동은 피씨통신 하이텔 천리안 시절부터 마르고 닳도록 많이 해봤는데요. 그래서 내가 짱이다 내가 진리다 그런 소리가 아니구요.  그냥 회원수니 조회수니 그거 다 의미 없다고요.

   그냥 그 중에서 제가 겪었던 오만가지 게시판들 중에서 듀게만큼 오래 지속되고 있는 게시판 없어요.  그게 중요하냐고요?  그럼 뭐가 중요하게요? 나에게는 가장 중요하죠. 

   그 긴 시간 동안  적어도 게시판의 기술형식면에서 변함이 없고 딱 잘라 규정하기 어렵지만 뭐 그런 어렴풋하게 리버럴하면서도 피씨하려고 아둥바둥하면서도 적당히 냉소적이어서 비등점이 꽤 높아

   안정적인 그런 게시판인데 주인장이 심하게 단도리 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망하지는 않는 그냥 ‘별 일 없는’ 그런 게시판이 얼마나 대단한데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418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97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601
124707 잡담들 [5] 메피스토 2010.06.24 2197
124706 맨발의 꿈 봤어요. 괜찮아요. [3] 수수께끼 2010.06.24 2422
124705 [도움요청] '우상의 눈물'과 연결 가능한 영화 [5] 옥수수가 모르잖아 2010.06.24 2157
124704 (펌)문수스님의 소신공양과 수경스님의 잠적 -이상돈 교수 [1] 8월 2010.06.24 2563
124703 A도 괜찮고 B도 괜찮지만 A+B는 좀 [14] art 2010.06.24 3978
124702 다시 본 나이지리아전 [6] 디나 2010.06.24 3039
124701 행복하게 사는 게 예방되는 거 같아요 therefore 2010.06.24 2101
124700 모리 히로시의 <조금 특이한 아이, 있습니다> [2] catgotmy 2010.06.24 2895
124699 과식의 생활화. 많이 먹으면 의외로 좋습니다. [10] 愚公 2010.06.24 5204
124698 [MV] 김윤아 - Going Home [3] 서리* 2010.06.24 3269
124697 아이유 Boo(?) (자동재생) [8] Aem 2010.06.24 3769
124696 덴마크 마을.JPG [21] magnolia 2010.06.24 6770
124695 Up In The Air,... 을 본 뒤 후유증이 아프네요. (강력한 스포 있어요) [7] soboo 2010.06.24 2978
124694 마크 왈버그 + 윌 패럴 The Other Guy [2] Death By Chocolate 2010.06.24 2722
124693 소크라테스가 다른 남자의 급소를 더듬은 역사적인 기록.. [5] S.S.S. 2010.06.24 4938
124692 으으읍 이 영화 당장 보고 싶어요 (틸다 스윈튼 나옵니다!) [7] Q 2010.06.24 3667
124691 아래 soboo님 글보고 별 연관성은 없지만... [4] 동글 2010.06.24 2645
124690 월드컵 공식주제곡을 밀어낸 코카콜라 캠페인송, Waving Flag [9] agota 2010.06.24 4010
124689 16강 진출국 반응이라네요. [7] 푸른새벽 2010.06.24 5361
124688 러브크래프트 괴물중 쇼고스 Shoggoth [5] Q 2010.06.24 530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