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몇 권 잡담

2022.10.26 18:27

thoma 조회 수:468

개인적인 관심권에 있는 신간 몇 권입니다. 주로 문학 언저리 책들. 


893292287x_1.jpg

에코를 닮았나요. 제가 아는 외모와 이미지가 닮지는 않은 것 같은데 말입니다. 다른 사진을 보면 아래 책 표지와 같은 생김새. 

아래 책은 국내에 나온지 십 년 넘은 칼럼을 모은 책이죠. 두어 편 씩 읽기에 좋습니다. 80년대 중반 이후의 칼럼이라 오래 되었지만 주로 출판, 문학 업계를 다루어서 시간 흐름이 크게 문제가 되진 않았어요. 

이번에 나온 위 책은 원제가 '거인의 어깨 위에서'입니다. 원제가 좋아요. 밀라노에서 매년 열리는 문화 축제에서 발표해 온 강연의 원고 12편을 묶은 책이라고 합니다.   

내용을 살펴 보시려면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2943915

8932908915_1.jpg

k272830862_1.jpg

책 제목 이거 최선입니까. 차라리 1부의 제목('허무의 물결 속에서')으로 대신했으면 이보다는 나을 듯...그게 그건가;; 아무튼 책 디자인도 그렇고 너무 무색무취를 지향하는 것 같은 제목이네요. 뭐뭐 것인가 스타일의 제목을 선호하시는 듯.

책 제목은 재미없지만 작가는 '추석이란 무엇인가'로 유명한, 유머있는 글을 쓰는 김영민 교수입니다. 

목차와 조금씩 발췌된 부분을 보니 이 책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이분이 영화에 대한 관심도 많죠. 오래 전에 영화 평을 투고했다가 낙선했으나 박완서 작가에게 잘 읽었다는 말을 들었다고 자랑하신 글도 봤고요. 이 책에도 소개 부분을 보니 영화 본 것을 발판으로 삼아 이야기를 풀어 놓는 글이 보입니다.

더 보시려면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3825596

k362839230_1.jpg

책 제목 이거 최선입니까2. '인생'과 '역사'라니 숨 막히는 기분입니다.

책머리에 쓴 글에 '내가 겪은 시를 엮으며'라고 제목을 붙인 것으로 보아 한 편 한 편의 시로 인생의 시간을 살아나갔다는 뜻인 것 같습니다. 내 인생의 역사는 시를 통과하는, 겪어나가는 과정이라는 뜻인 것 같아요.

책이 나오면 산다는 독자도 꽤 거느린 주목 받는 평론가인 신형철이 시를 가지고 인생을 통찰한 에세이입니다. 목차에 봤던 글도 있네요. 신문에 연재했던 글을 엮은 책인가 봅니다. 관심 있으시면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3286149

8937455978_1.jpg

여기까지 책이 모두 에세이 종류라는 걸 이제야 깨닫습니다. 

이 작가의 책은 아직 읽어 본 게 없어요. 책 띠지(띠지란...)에 보시다시피 노벨문학상 수상자이기도 하지요. 개인적으로 읽으려고 벼르고 있는 작가인데 아직 시도 전에 최근에 국내에선 처음으로 에세이가 나왔습니다. 책 표지도 신경을 많이 쓴 티가 납니다. 

비교적 젊은 작가인데 무게감 있는 책을 많이 쓰신 것 같습니다. 추천을 보면 '오직 문학만이 오늘날의 위기에서 우리를 지켜줄 수 있다, 세상의 중심에 문학이 있음을, 문학에 바치는 위대한 찬가' 같은 오래된 표현들이 막 나옵니다. 과연 그런지 읽어 볼 일입니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1720670


책 띠지는 참 애매한 마음이 들게 합니다. 제 경우 수(십) 년째 인터넷으로 책을 사고 있는데 이 띠지는 전적으로 쓰레기 보탬일 뿐입니다. 택배가 오고 박스 풀고 박스 납작하게 하고 꺼낸 책에서 띠지 제거해서 버림. 거기 써진 광고를 읽는 경우가 거의 없어요. 띠지를 제거하다 손을 베인 경우도 꽤 여러 번 반복되다 보니 개인적으로는 미운데 서점에 전시된 책은 띠지가 없으면 편집자들은 안쓰러움을 느낀다고 합니다. 옷을 제대로 안 입히고 저자거리에 내놓은 것처럼. 이런 말을 들으면 노골적인 불평을 할 수도 없어요.ㅎ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6460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037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4100
124816 [핵바낭] 사서 고생, 인생의 진리 [17] 로이배티 2023.11.24 572
124815 프레임드 #622 [4] Lunagazer 2023.11.23 75
124814 데이빗 크로넨버그의 [크래시]를 보고 [2] Sonny 2023.11.23 1701
124813 다크나이트 용산 아이맥스 재상영. 상수 2023.11.23 194
124812 넷플릭스 요금제 catgotmy 2023.11.23 242
124811 홀로코스트 관련 영화들 보는 중, 이-팔 갈등 단상 [4] 산호초2010 2023.11.23 251
124810 새해준비(플래너, 일력, 피트니스 짐은 1월 전에 예약하는 게 좋다) 상수 2023.11.23 146
124809 #서울의봄 호 후기 [3] 라인하르트012 2023.11.22 772
124808 [넷플릭스바낭] 아주 건전하고, 아주 아트한(?) 영화네요. '아틀랜틱스' 잡담입니다 [10] 로이배티 2023.11.22 410
124807 프레임드 #621 [4] Lunagazer 2023.11.22 70
124806 이 구역의 미친 X (2021) catgotmy 2023.11.22 195
124805 김강민이 한화라니/우규민 kt [6] daviddain 2023.11.22 211
124804 잡담...(나는 솔로, 대상화) 여은성 2023.11.22 263
124803 스크림 시리즈 주연배우 해고 [11] LadyBird 2023.11.22 573
124802 연세우유 황치즈생크림빵 catgotmy 2023.11.22 222
124801 [왓챠바낭] 80년대 영화로 생각하고 보다가 깜놀. '위시마스타' 잡담입니다 [2] 로이배티 2023.11.21 261
124800 푸른 눈의 사무라이/인피니티 풀 바낭 [8] daviddain 2023.11.21 337
124799 발 마사지 catgotmy 2023.11.21 134
124798 프레임드 #620 [4] Lunagazer 2023.11.21 74
124797 싱그릭스 대상포진 예방접종 후기 및 담석증;;;;(상복부 초음파의 중요성) [4] 산호초2010 2023.11.21 50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