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부산행〉보신 분들은 이거 꼭 좀 대답해주세요.안 보신 분들도 의견을 주실 수 있는 질문입니다.일단 영화 스포일러 있다는 점 말씀드리고요.달리는 ktx안에 좀비 한 마리가 올라탔고 이에 순식간에 기차 안이 좀비밭이 됩니다.난장판이 벌어지는 동안 생존자들이 세 칸에 나뉘어지게 돼요.9번칸,13번칸 화장실,15번칸 이렇게 말이죠.

9번 칸엔 공유랑 마동석이랑 야구부청년이 있고요,13번칸엔 공유 딸이랑 마동석 아내가 있습니다.그리고 15번칸엔 생존자들 대다수 및 야구부청년과 썸중인 원더걸스 출신 소희씨가 타고 있고요.참고로 이 영화의 좀비들은 시력을 이용해 먹잇감을 찾기 때문에 터널 안에서는 소리만 죽이면 힘을 제대로 못 씁니다.그리고 9번,13번칸화장실,15번칸,기장실은 서로 원활하게 교신이 가능한 상태에요.

자,그럼 상식적으로 여러분같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일단 어두운 터널 안에 차를 정차시켜 좀비들을 잠재운 후 각자의 칸에서 카톡으로 계속해 교신하며 숨을 죽이고 구조를 대기해야 정상 아닙니까?넷플릭스로 봤는데, 아무리 영화를 되감기해봐도 이건 가능한 계획이에요.아주 무정부상태는 아니어서 관제센터와 교신이 닿을 뿐더러 통과하는 데 2분이나 걸리는 터널이면 생존자들이 탑승한 칸을 모두 어둠안에 가릴 수 있는 규모입니다.

기차가 계속 움직이는 거 자체도 말이 안 된다고 느꼈습니다. 부산만 가면 안전이 확실한 상황이면 질주를 하는 게 맞습니다.하지만 부산이 안전한 곳이라는 사실은 이들이 부산에 다 도착해서야 파악돼요.결론적으로야 맞는 선택이었지만 엄청난 모험이었고 영화엔 이들이 그런 모험을 감행할만한 유인이 따로 발견되질 않습니다.부산에 있는 공유 아내가 계속 전화를 받아주면서 부산은 안전하니 서두르라고 해 주는 것도 아니고,기장이 관제센터랑 교신할 때도 부산이 안전하다는 말은 못 듣습니다.확인이 안 된다고 나와요.설령 안전하다고 했어도 문제인 게 이들은 안전하다는 나라 말 믿고 대전에 차 한번 잠깐 세웠다가 군부대 좀비의 습격을 받거든요.

이런 문제제기가 없었나요?아니면 제가 ‘기둥 뒤 공간’을 못 찾고 있는 겁니까?지나치지 마시고 꼭 답변 좀 부탁드립니다.
>진짜 다양한 의견이 궁금해서 고견을 여쭙는거에용 오해하지마세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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