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뭐 신선놀음이란 단어가 항상 '좋은 뜻'으로 쓰이는것만은 아니지만.

 

 

* 제목 그대로입니다. 아, 아시아인 말고, 서양사람들에게요.

어떤 모임에 갔다가 마주친 (한국말 좀 하는)외국인이 물어봅니다. 신선놀음이 뭐냐고. 전 그냥 별생각없이 한가롭게 신선처럼 시간보내면서 편하게 일상을 보내는 이라고 얘기해줬습니다. 그 외국인은 갸우뚱거리긴 했지만 더 물어보진 않더군요. 얘기해주고 나서 얼마 뒤에 아차 싶었어요. 이해가 갈 리가 없습니다. 이 사람이 무릉도원에서 동자의 시중을 받으며 바둑두고 수염쓰다듬고 허허허 웃는 신선을 알리가 없으니까요. 외국인 친구나 지인이 전무한 메피스토인지라 한국에서 쓰는 표현이나 말의 뜻을 전달해주는 방법에 서투르고, 또 무신경했던거죠.

 

그 외국인과 다시 마주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아무튼 궁금해졌어요.

 

 

* 혼자 생각하다보니 별별 표현이 다 생각나는군요. 제다이라고 설명하면 알아들을까. 아냐, 그건 아니지. 라이트 세이버를 웅웅거리는 백발신선이라니. 간달프? 음..비슷하긴 하지만 뭔가 핀트가 안맞는 것 같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253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807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308
124657 게임의 가치 [6] catgotmy 2010.06.24 2986
124656 '패떴2', 5개월 만에 조기 종영 [10] 달빛처럼 2010.06.24 4600
124655 파티, 그 파티. [7] 은밀한 생 2010.06.24 3126
124654 설리(for Sully fans) [10] 가끔영화 2010.06.24 5470
124653 냉장고와 외장메모리의 공통점 [9] 안녕핫세요 2010.06.24 2958
» 신선놀음을 외국인에게 설명할때 뭐라고 하면 될까요 [9] 메피스토 2010.06.24 3197
124651 국방부, "없다"던 천안함 상세보고서 미국 전달 (내일신문).... 에 대한 국방부의 반응. [4] nishi 2010.06.24 3016
124650 제 배배 꼬인 인생 위에 하나 더 올라온 스트레스... 흠흠흠... [36] DJUNA 2010.06.24 5143
124649 오늘 박하선 [6] DJUNA 2010.06.24 5222
124648 오늘 있었던 일.. [1] Apfel 2010.06.24 1907
124647 [바낭] Ready for love... 푸념글입니다. [3] lilika 2010.06.24 2097
124646 현 정부의 닉네임을 짓는다면? [21] amenic 2010.06.24 2777
124645 요새 남자 티셔츠 굉장히 타이트하네요.. [6] S.S.S. 2010.06.24 4702
124644 게놈의 시대 (The Age of the Genome) [4] ginger 2010.06.24 2599
124643 풀을 쑤지 않고 감자 삶은걸 넣어도 되는군요 [6] 가끔영화 2010.06.24 3676
124642 요술 시사회 다녀왔습니다. [3] Kenny Dalglish 2010.06.24 3184
124641 오지 않는 연락을 기다리는 것 [2] 츠키아카리 2010.06.24 3072
124640 지금 kbs에서 하는 한국전쟁 다큐멘터리 좋네요. [3] mithrandir 2010.06.24 2527
124639 (IT바낭) 여름철 컴퓨터 소음 얼마나 크신가요? [5] wadi 2010.06.24 2412
124638 강서면옥, 점심특선 = 불고기덮밥 + 냉면 소짜 콤보 [7] 01410 2010.06.24 486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