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댓글부대

2018.09.08 15:29

soboo 조회 수:3020


 삼성이 대만에서 바이럴마케팅 한답시고 불법적인 댓글부대를 운영하다 해커에 의해 실체가 폭로되고 처벌+망신을 당했던 일은 

 유명합니다.   

 그리고 국내에서는 삼성이 댓글부대를 운영할 필요도 없이 대부분의 언론들이 삼성을 칭송하고 광고나 마찬가지인 보도를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처바르고 있죠.  얼마전에는 방송 저녁뉴스에서 갤노트 신모델 소개하는 내용을 보고 어이가 없더군요;


 그런데 최근 정치,사회 여론영역에서 삼성이 댓글부대를 운영하거나 배후조정을 하는게 아니냐는 의심스러운 정황들이 있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네이버같은 포탈은 물론이고 대규모 커뮤니티까지 암약, 장악하고 있다는 주장인데


 에이 설마~ 하는 분들도 있고 삼성새끼들이라면 그러구도 남을 놈들이라는 반응도 있는데


 오늘 우연하게 접한 뉴스 댓글은 좀 많이 이상하더군요.


https://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01&aid=0010329732&date=20180908&type=1&rankingSeq=8&rankingSectionId=102

광명서 맨홀 작업 중 질식…1명 사망·1명 중태


수도권 소도시중에서 평소 뉴스에 나오는 일이 거의 없는 평화로운? 미니도시에서 안타까운 사망사건이라 클릭해서 보다가 댓글에 깜짝 놀랐습니다.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먼저 고인들에 대한 안타까움이 먼저이고 관리감독 부실에 대한 성토 혹은 사고원인에 대한 질문과 재발방지대책에 대한

 질문이 예상되는게 당연했지만.... 어찌된 일인지 저 기사 댓글에는 삼성과 시민단체 그리고 경기지사 이재명이 키워드 더군요.


얼마전에 삼성의 한 공장에서 하청노동자들이 사망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사고가 발생하자 마자 신고를 하지 않고 사고를 당한 노동자가 사망을 한 뒤에야 신고를 했다해서 논란이 된 사건입니다.

산재처리에 따른 회사불이익을 막기 위해 사망사건이 아니면 신고조차 하지 않고 쉬쉬 처리하는 나쁜짓을 하고도 별일 없는게 삼성이라는

질타가 있었고 노동과 안전에 관련한 시민단체의 항의가 있었고 이재명 경기지사는 철저한 조사를 약속하고 수사를 촉구했었죠.


광명시에서 발생한 노동자 사망사건이 구일역 사고처럼 위험작업의 하청이라는 구조적 문제에서 발생한 것이라면 

구조적 병폐를 지적하고 개선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삼성처럼 사고를 당한 노동자의 생명을 구하려는 노력보다 외부에 알려지는것을 막는 짓거리를 한 것이 밝혀지면 당연히 욕을 

먹어야죠.


 그런데 저기 댓글들 중 조직적으로 좋아요등  '띄움'을 당하는 몇몇 댓글들에 깔린 정서는 '삼성에 시비건게 기분 나쁘다' 입니다.

 뭐 이런 쓰레기들이 다 있나 싶어요.


 전 그냥 일반적인 사람들이 저런 사패스러운 주장을 했다고 믿고 싶지 않아요. 그럼 이 한국이라는 나라가 너무 끔찍하지 않습니까?

 삼성에서 흘러 나오는 떡고물로 먹고사느라 생계를 위해 저런다고 믿는게 차라리 멘탈에 덜 기스 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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