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응답하라 윤윤제 서인국의 팬미팅이 있었습니다.

거길 다녀와서 몇 가지 생각이 들어서 써봅니다.

 

1. 이민호(2009년 6월경)

- 꽃남에서 완전 꽂혀서 생애 최초의 팬질 시작

- 꽃남 끝나고 완전 핫할 때 한 2천석 규모의 팬미팅인데 입금 선착순이라고 해서 당일날 오전 8시 50분부터 대기타다가 9시 00분 20초 경에 송금 완료

- 9시 2분께 2천명 꽉 참, 소속사에서 팬미팅 1번 더 편성함

- 그렇게 처음 가본 이민호 팬미팅은 이민호 실물 + 게스트들(그 때 꽃남  F4 + 박보영 등) 보는 맛에 즐거웠음

- 시작하기로 한 정각에 시작한 것으로 기억

 

2. 장근석(2010년 1월경)

- 미남 끝나고 진짜 갈 생각까진 아니었는데, 팬미팅 참가비가 만원에 팬클럽 가입비가 만원해서 거의 2만원 입금하는 분위기에서  뭔 팬클럽 가입까지 하랴 하는 맘에 저는 팬미만 신청

- 정말 기대안했는데, 3시간 오롯이 다른 연예인 친구 하나도 안부르고 어찌나 재밌게 노는지, 그리고 토크도 많이 했는데 장근석 진심을 좀 봤달까요? 암튼 이 팬미 이후에 장근석 팬됨

- 팬미 전체 프로듀싱을 장근석이 했다고 하는데 노래, 무대연출, 디제잉 까지 암튼 재주덩어리임

- 올림픽홀에서 3천석 규모였는데, 시작전 20분쯤 도착해서 바로 티켓 찾고 입장하고 정시에 시작

 

3. 박시후(2010년 8월경)

- 검프 끝나고 서변홀릭;;;에 빠져 무려 국내도 아니고 오사카에서 열린 팬미에 참석

- 팬미에 가려고 오사카까지 갔었음 ㅎㅎㅎ

- 근데 1시간 토크하고, 무려 1시간 반을 악수회 라는 것을 함

- 와, 거기까지 갔는데 1시간 반을 줄서서 악수하는 거 보다니 완전 현장에서 열받았음, 근데 일본에서 한류스타들 그런 거 다 한다고 해서, 그래 원래 몰랐던 내 잘못이구나 했음

- 악수하면서 본 박시후는 무지무지 잘생김, 그냉 훈내 나는 미남일꺼라 생각했는데 완전 조각미남에 키도 크고 슬림한 것이 아, 이뻐서 용서함 ㅎㅎ

- 근데 내가 사랑한 것은 서변이었음을, 박시후라는 배우는 내 과가 아님을 확인한 자리였어요, 서변은 유들유들한데 비해 박시후는 워낙에 낯을 가리고, 말주변이나 예능감없이 성실한 타입임

 

4. 서인국(2012년 10월)

- 박시후 팬미 이후에 연예인 팬미 이런거에 흥미가 떨어져서 ㅎㅎ 한동안 쉼

- 우연히 서인국 팬미팅 추가 모집 글을 보고, 이때가 응답 14회 계단에서 성시원과의 키스신으로 후딱 달아올라 있을 때라 급 관심이 땡겨 메모해 놓음

- 추가 모집일 당일 9시부터 선착순으로 60명인가 하는 거였는데, 당일 아침에 일하다가 보니 9시 17분이 됐음

- 할까 말까 하다가, 늦었을 것 같기도 하고, 서인국이 그렇게까지 인기가 많을 것 같진 않고 해서 그냥 입금함

- 첫번째 공지에서는 당연히 안됨, 그런데 댓글들이 거의 9시 2분, 3분에 입금한 사람도 안됐다고 아우성, 아, 서인국 인기 많구나 했음

- 그런데 몇명 불참자가 나오자 대기자명단을 올렸는데, 그 대기자 명단에 제가 끼어 있다가 나중에 결국 참석 확인됨

- 결과적으로 추가로 80명 정도 모집한 건데, 9시 17분에 입금한 제가 그 안에 들었다는 얘기

- 그런데... 응답 끝나고, 그닥 관심이 없어지는 상태에서, 또 서인국 팬클럽 페이지도 그간 안들어가봐서 양도 방법도 다 놓치고, 후아... 진짜 4만원 아까워서 갈등 끝에 감

- 400명 대상이었는데 입장부터 늦어져서 20분 늦게 시작함, 그런데 서인국이 촬영스케줄이 있다고 팬미에서 하려던 프로그램 취소하고 끝내는 건 정각에 끝내서 팬들 뭥미? 함 ㅎㅎ

- 그냥 팬들과 서인국은 즐거웠을 자리, 그 시간이 지루했던 건 순전히 팬심없이 그 자리에 참석한 제 잘못임

- 서인국은 엄청 감동받은 거 같고, 참 몰래온 손님은 방성재였음 ㅎㅎ

 

이렇게 4명 팬미팅 가봤는데요, 공통점으로는

- 스타들이 정말 자기 팬 앞에서만 하는 거라 기분이 다들 좋고요 + 감동도 받고 + 업되고 그런 듯요

- 팬들도 자기 스타 보는 자리라 엄청 행복해하고, 뭘 해도 좋아하는 분위기네요

결론적으로, 진짜 팬 아님 있기 힘든 자리, 뭐 팬미팅이니 당연하겠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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