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쉘 보고 왔습니다.

2018.06.11 11:11

Journey 조회 수:863

밤쉘Bombshell에는 중의적인 의미가 있죠. 이 나라에서 잘 하는 '충격! XX씨가~'하는 식으로 터뜨리는 소위 폭탄선언. 그리고 '쌔끈한 여배우'라고 의역하면 좋을 그런 의미.


어쨌든 헤디 라머에 대해서는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어렸을 때 봤던 '삼손과 데릴라'에 나왔던 그. 찍어낸 듯한 전형적인 미모의 원형. 그리고 이번 영화를 보기 전에 습득한 정보. '사실 와이파이와 블루투스가...' 딱 그 정도만 알고 봤습니다. 예전에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생애를 보여준 다큐멘터리 '에이미'를 참 좋게 봤던 기억도 있어서 은연중에 비슷한 모양새를 기대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완전히 다른 사람의 완전히 다른 이야기인데 도대체 무슨 기대였는지;


아무튼 사실들의 나열 속에서 강조되는 건 미모로만 평가되어 온 한 배우 이야기. 그리고 그 배우가 그 시대의 헐리우드에서 얼마나 착취당했는지 고발하는 내용. 요즘처럼 페미니즘 이슈가 활발할 때, 이런저런 각도로 스스로의 생각도 되새겨 볼 법한 좋은 영화였습니다. 할 말은 이것저것 더 있지만 제 안에서 정리가 아직 안 되었군요.


추천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43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987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621
124650 프레임드 #603 [4] Lunagazer 2023.11.04 80
124649 이번주 OTT 신작 오리지널 영화들 [4] LadyBird 2023.11.04 435
124648 유아차라는 단어의 문제점 [11] catgotmy 2023.11.04 586
124647 [왓챠바낭] 마틴 맥도나가 이런 영화도 만들었군요. '세븐 사이코패스' 잡담 [6] 로이배티 2023.11.03 342
124646 어제 비틀즈가 신곡을 발표했지요. [7] Lunagazer 2023.11.03 375
124645 2년전 손가락 2개 광풍이 다시 재현될 조짐 [15] bubble 2023.11.03 703
124644 딴 잡담 - 요즘 듀게 시스템 제로보드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나이들고 무기력하고 무력한 현실에 [4] 상수 2023.11.03 235
124643 Kt가 앞서가네요 [3] daviddain 2023.11.03 198
124642 프레임드 #602 [2] Lunagazer 2023.11.03 70
124641 라이언 고슬링, 에밀리 블런트 스턴트맨 1차 예고편 상수 2023.11.03 226
124640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 킹덤 오브 더 플래닛 오브 더 애입스 티저예고편 [4] 상수 2023.11.03 292
124639 [핵바낭] 한국 평론가들이 뽑은 호러 영화 100선 [13] 로이배티 2023.11.02 634
124638 동양인이 마약을 하면 찐따로 보이지만.... [8] 모르나가 2023.11.02 816
124637 황재균 안타쳤군요 [2] daviddain 2023.11.02 178
124636 프레임드 #601 [2] Lunagazer 2023.11.02 77
124635 경계실패 논란에도…'목선 귀순' 탐지한 부대에 포상 [1] 왜냐하면 2023.11.02 202
124634 먹고 싶은 것 [2] catgotmy 2023.11.02 173
124633 '어파이어' 잡담 [10] thoma 2023.11.02 265
124632 넷플릭스 오리지널 독전 2, 안드레아 라이즈보로 레슬리에게 예고편 상수 2023.11.02 202
124631 [왓챠바낭] 영화 내, 외적 양면으로 흥미로운 영화, '영혼의 카니발' 잡담입니다 [6] 로이배티 2023.11.02 35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