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박찬욱 감독이 평론하던 시절 한국영화평은 안 하셨는데요

동업자의식도 그렇고 나중에 볼 사이에 괜히 얼굴붉힐 일 싫어서 그랬다고 하시더군요

꼭 그래서는 아니지만^^ 나름 이쪽에서 돈 받고 일하는 신세가 되다보니 남의 영화 글쓰는 게

맘에 걸려 영화감상평은 이제 못 쓰겠더군요

전에 썼던 글도 다 지울까 했는데........뭐 다 늙은 마당에 그런 감상적인 생각은 이제 안 하는게 정신건강에 좋으니까 pass

아무튼 야심한 밤에 오렌만에 이것저것 올려봅니다.


버닝

이창동 감독을 참 좋아하긴 하지만........이 영화는 참 뭐라고 해야 할까요?

잘 만드건 인정하는데 개봉시점이 미묘하네요

인터뷰에 따르면 2016년부터 프리작업을 시작했다는데 박근혜정부때 나왔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만 듭니다

  

시나리오를 이렇게 바꾸면 어떨까? 에 대한 여러가지 잡생각이 들게 하는데요

유아인을 여성으로 바꾸면 어떨까?

스티브연을 여성으로 바꾸면 어떨까?

전종서를 남성으로 바꾸면 어떨까? 대충 이렇게 시작해서


전종서의 여행지가 아프리카 말고 유럽이었으면 어땠을까?

유아인이 좋아하는 작가가 윌리암 포크너가 아니라 스티븐 킹이면 어땠을까?

유아인이 전종서의 방에서 자위를 하는 게 아니라 침대에 가만히 누워 잠만 자면 어땠을까?

유아인이 스티브연을 죽이는게 엔딩이 아니었으면 어땠을까? 등등 꼬리를 물어가네요


제발 이번 작품이 이창동 감독의 마지막 작품이 아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인랑


원작에니메이션을 쓰레기라고 생각하는 편이라........이걸 왜 굳이 만들었을까? 에 대한 질문만 남는데요

과연 김지운이 원했을까요? 강동원이 원했을까요? 아니면........혹시 한효주가?


미션임파서블 폴아웃


이제는 정말 턱선이 사라져버린 탐 크루즈........이렇게 한 시절이 흘러가는군요


공작


시나리오를 본 적이 있는데........앞부분 15분 정도가 없어졌네요

거기에 우려했던 뒷부분은 대놓고 신파

그냥 원래 하고싶었던 추운나라의 스파이처럼 대놓고 만들었으면 더 좋았을텐데요, 물론 장사는 더 안됬겠지만

아무튼 요즘 가장 부러운 감독님입니다. 


목격자


초반 30분을 제외하고는 이야기가 없지요

정말 억지억지 끝까지 만들어내기는 하지만.........정말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건가요

이 영화를 만든 제작사.......정말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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