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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워크 족의 부비트랩에 박살나는 AT-ST들, 무역연합 컨트롤 쉽을 한방에 박살내는 9살 꼬마, 포스 재능을 간단한 피검사로 확인한다는 미디클로리언 수치, 자자 빙크스, 19년간 은신한 요다와 오비완등등등 하지만 그게 뭐 어때서요!”



                -     스포일러     -




8편에서 홀도가 하이퍼스페이스로 퍼스트 오더 기함인 슈프리머시를 두조각 내버린 설정 파괴에 다들 분노했었지요. 이번 9편에선 밀레니엄 팔콘이 연속으로 점프를 하고 타이파이터도 따라서 자연스레 도약을 합니다. 엑소골의 스타 디스트로이어들은 데스스타급의 수퍼레이저를 장비함에도 쉴드가 탑재되어 있지 않습니다. 근데 뭐 설정따위가 뭐라고요!

9편의 초중반 진행은 지난 줄거리 요약하듯 날림으로 진행됩니다. 오치의 우주선 > 시스의 검 > 패스 파인더 > 엑소골 을 찾기 위해 여러 행성을 들러 랜도와 조리, 잰나를 만나지만 결국 레이를 이끈건 얼렁뚱땅 뺏어탄 렌의 타이어드밴스에 있었죠. 8편의 코드브레이커 얘기 만큼이나 허무하지만 그게 뭐 어쨌다고요!

8편에 이어 레이는 여전히 렌과 온라인 + 오프라인으로 승질 부리며 싸우지만 결말전까지 둘의 성장따윈 없었죠. 스토리 진행 바쁜 와중에도 주인공 두사람이라고 시간할애 많았는데 결국 다 쓸데없었지만 어쩌라고요!

7편 설정 연결한다고 렌의 기사단이란 놈들이 다시 등장하고 레이 일행을 미행하듯 뒤쫓지만 대결은 커녕 중요할때 놓치고 위치확인은 매번 렌이 하게 됩니다. 마지막에 렌이 기사단 놈들을 제 손으로 박살내는게 이해가 갑니다. 라이트 세이버도 없고 쓸모도 없는 놈들! 헉스 대신 악역자리 꿰찬 프라이드 총통이나 파이널 오더랍시고 새옷 입고 나온 시스 트루퍼들도, 삼각날개의 신형 타이파이터들도 비중이라곤 없지만 그런거죠 뭐!



영화 전체가 의무방어전 치르듯 산만하게 대충대충 진행되지만 이건 본인탓하긴 억울하죠. 시퀄 시리즈 전체가 그런걸요.

저에게 이 시리즈에서 가장 웃겼던 장면은 8편에서 레이와 포가 통성명을 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주인공 중 둘이 첫편에서 안만났다는 얘기죠.

그래도 저에겐 영상설정집을 세편으로 만든 프리퀄 시리즈에 비하면 과할만큼 훌륭한 시리즈였어요.

주인공 세사람이 마침내 모여 껴안는 장면에선 이제 진짜 이들만의 다음 모험 이야기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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