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independent.co.uk/life-style/gadgets-and-tech/news/bitcoin-price-fall-criminals-blockchain-anonymous-cryptocurrency-zcash-monero-dash-a8174716.html


시드니 대학과 시드니 공과대학에서 시행한 연구에 따르면 비트코인 거래의 44%가 불법활동과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작년 기준). 이는 즉 비트코인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투기 목적 거래를 빼고 나면 거의 다 범죄관련 거래라고 볼 수 있다는 것이죠.


물론 비트코인의 비싼 수수료라던가 느려터진 속도 때문에 커피를 사먹는다거나 하는 일상에서의 사용은 불가능하다는 점이 범죄 관련 거래의 비중이 이토록 높을 수 밖에 없는 이유의 변명이 되기는 하지만, 여하튼 투기목적의 거래를 제하면 비트코인이 실제 거래에 사용되는 것은 대부분 범죄라는 것은 정상은 아닙니다.


워낙 범죄자들이 마약이나 무기거래에 비트코인을 광범위하게 이용하고 심지어는 비트코인을 받고 청부살인이나 청부강간, 협박을 해준다는 싸이트까지 당당하게 등장을 하자 최근에는 공권력도 비트코인 거래를 모니터하는 소프트웨어 등  관련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거래 자체는 익명이지만 블록체인에 거래기록이 다 남아 있으니, 이를 통해 추적이 가능한 것이죠. 그러면 더 이상 비트코인이라고 해서 편하고 안전한 범죄자들의 거래 수단이 아니게 되는 것입니다.


https://www.express.co.uk/finance/city/909150/Bitcoin-price-news-today-worth-value-cryptocurrency-USD-XRP-Ripple-US-crime-video


https://www.scmagazineuk.com/why-are-cyber-criminals-dumping-bitcoin/article/734738/


https://www.forbes.com/sites/jasonbloomberg/2017/12/28/using-bitcoin-or-other-cryptocurrency-to-commit-crimes-law-enforcement-is-onto-you/#476623503bdc


그래서 이제 범죄자들은 점차 비트코인을 버리고, 익명성을 강조하는 이더리움, 모네로, 제트캐시 등으로 환승하고 있습니다. 원래 블록체인 방식의 분산장부를 들고 나왔을 때, 탈중앙화와 함께 모든 거래가 블록체인에 저장이 되고 공개된 된다는 거래의 투명성을 들었고 비트코인은 따라서 거래내역을 파고 들어가는 것이 가능한 반면 저 셋은 개인정보 보호를 명목으로 거래내역 추적을  피하는데 혼신을 다 했죠. 커피를 사먹는데 저렇게까지 익명성 뒤에 숨으려 혈안이 될 필요는 없으니 저들이 거래내역을 숨기는데 힘을 쏟고 이러한 익명성을 열심히 홍보한 이유는 사실상 '범죄자 여러분, 비트코인 대신 우리 코인으로 갈아타세요~' 를 말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여하튼 비트코인 가격을 올려놓은 것이 실질적으로 보면 검은 돈이었는데 비트코인 단속이 가능해 지면 이게 빠져나갈 수 밖에 없고,  그러면 비트코인은 가격 하락을 넘어 서서히 죽어갈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투기꾼들은 완벽한 익명성을 추구하는 모네로 등에 검은 돈이 모일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더군요. 저딴걸 기대심리라고 가지고 있는 부터가 같은 인간으로 취급도 하기 싫지만, 투기놀이 하는 사람들이야 자기 주머니 불릴 수만 있으면 뭔들.


암호화폐가 괜히 사이버 세계의 블러드 다이아몬드라고 불리는게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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