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를 보는 속도를 뻘글 연성 속도가 못 따라가서 보고도 아무 언급 안 한 작품들이 쌓이니 은근 스트레스가... (왜;;;)

 그래서 걍 간단하게 대방출을 시도합니다. 어차피 대부분 얘기해도 별 호응 없을 마이너한 작품들이니 뭐. ㅋㅋㅋ



1. 컴 투 대디 (2019, 93분, 코믹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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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 있었군요 프로도 일라이저 우드!!! ㅋㅋㅋ)



 - 우리의 나이 먹은 프로도군(이제 한국 나이 42세입니다!)이 버스를 타고 또 아주아주 외딴 바닷가에 홀로 덩그러니 서 있는 집을 방문해요. 알고 보니 30년 전에 엄마랑 자기를 버리고 튄 아빠를 처음으로 재회하는 순간입니다. 그런데 편지까지 보내서 자길 불러 놓은 인간이 자길 만나자마자 있는 힘을 다 해서 빈정 상하게 하느라 바쁩니다? 참고 참고 또 참다 결국 '이럴 거면 편지는 왜 했냐!!!'며 버럭 화를 내보지만, 적반하장으로 더 화를 내던 아빠는 급기야 자길 죽이려고 달려들고. 몹시 당황했지만 소심 찌질한 우리 프로도군은 도망도 못 가고 그 자리에 얼어 붙는데... 그 순간 갑작스런 전개로 일은 괴상하게, 피바다와 뒤틀린 유머의 세계로 흘러가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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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어스타일부터 찐따미 폭발하는 우리 프로도군. 극중 캐릭터 성격이 그렇습니다.)



 - 도대체 어디로 어떻게 흘러가려는 영화인지 모르겠다. 일단 이게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이런 류의 영화들이 거의 그렇듯이 끝까지 보고 나면 뭐 대단하고 특별할 건 없어요. 그냥 평범한 스릴러인데 초반 설정을 잘 잡고 연출도 거기에 맞게 잘 해서 관객들의 호기심을 붙들고 가는 거죠. 그러다 '아 대충 이런 얘기고 그렇게 끝나겠구나' 싶을 때는 이미 런닝 타임이 반 이상을 지난 상태이고... 그렇습니다. ㅋㅋ

 코믹 + 스릴러인데 배합 비율은 대략 스릴러 무비에다가 토핑으로 유머를 뿌린 정도 되겠습니다. 유머는 막 폭소가 나오고 그럴 정도는 아니고 적절한 양념 정도. 하지만 그게 또 영화의 테마와는 잘 맞아요. 다 보고 나서 좀 우울하게 맥빠지라고 만든 이야기이고 영화의 삐딱한 개그 톤이 그와 썩 잘 어울리죠. 일라이저 우드의 찐따(...) 연기도 좋구요.



 - 그러니까 대략 준수하게 잘 뽑은 "저예산" 코믹 스릴러입니다. 큰 기대는 하지 마시구요. 뭔데뭔데? 하고 궁금해하다가 좀 피식피식 웃고, 마지막에 아하 그렇구나... 하면 끝나요.

 걍 소소한 재미로도 충분히 만족하겠다 싶을 때 편한 맘으로 틀어보실만 합니다. 비록 고어씬이 좀 있긴 하지만(...) 뭐 그렇게 심한 정도는 아니에요. ㅋㅋ




2. 하우스 바운드 (2014, 107분, 코믹 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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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려 피터 잭슨의 극찬, 추천사가 붙어 있네요!!!)



 - 정신 건강에 문제도 좀 있고. 원래부터 성격도 살짝 사회 부적응 스타일의 주인공님이 시작부터 거하게 사고를 치고 재판을 받아요. 그래도 감옥은 가기 싫어서 정신적 문제를 호소해서 작전 성공... 하긴 했는데 문제는 조건입니다. 보호자와 함께할 수 있는 공간에서 6개월간 가택 연금을 선고 받았는데 그럴만한 사람은 엄마 밖에 없고. 엄마랑은 진작에 관계가 틀어져서 옛날에 집을 뛰쳐 나왔단 말이죠.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결국 엄마집에 들어가고, 가자마자 엄마와 엄마 새남친에게 초강력 진상질을 시전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한 주인공입니다만. 늙은 엄마의 뻘소리인 줄 알았던 집안 귀신이 실제로 있는 것 같은 사건이 자꾸 벌어져요. 결국 그렇게 주인공은 원수 같은 엄마와 함께 정체불명의 무언가에 맞서고 비밀을 밝혀내야 하는 팔자가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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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의 저 뻘한 표정과 캐릭터가 제일 웃겼습니다. ㅋㅋ)



 - 뭔가 미국 같지는 않네. 라고 생각했는데 뉴질랜드였네요. 그래서 포스터의 피터 잭슨 극찬 코멘트도 좀 의심을 품고 보게 됩니다만, 영화가 나쁜 건 아니구요. ㅋㅋ

 도입부나 초반 전개가 좀 느긋합니다.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그래요. 게다가 대략 뻔한 이야기처럼 보이기도 하고... 막 처음부터 확 재밌지는 않다는 거. 그래도 느릿느릿 띄엄띄엄 터지는 개그 센스가 취향에 맞는 것 같아서 그럭저럭 시간 보내다가. 중반을 넘어서면서 갑자기 '이건 좀 너무 나가신듯?' 싶은 사건이 하나 터지고, 거기서부터 끝까지는 거의 쉬지 않고 달립니다. 그리고 그 고속 주행 구간의 긴장감이 꽤 강렬해서 전반부의 루즈함은 잊고 걍 집중해서 보게 되더군요. 결말도 나름 깔끔 산뜻하게 잘 해주고요.



 - 다 보고 나서 돌이켜보면 상당히 옛스런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입니다. 그렇게 좀 구식 느낌에다가 뒷맛 깔끔하고, 또 전반부가 좀 루즈해도 '뒤는 재밌겠지!'라는 맘으로 잘 버틸 수 있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이런 말은 좀 조심스럽지만, 막판 폭주 구간까지 가면 아주 살짝은 옛날 피터 잭슨 영화들 느낌도 나고 그래요. 저어어엉말로 아아아아주 살짝이요. ㅋㅋ

 



3. 로즈와 마틴의 유령 퇴치 주식회사 (2019, 94분, 코믹 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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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으로 정직하기 짝이 없는 포스터에요. 영화 느낌이 실제로 딱 이렇습니다.)



 - 영매의 능력을 타고난 '로즈'라는 여인이 주인공입니다. 안타깝게도 오래 전에 충격적인 사건을 겪어서 영매 일은 사절하면서 운전 연수 강사를 하며 살고 있습니다만. 사회성이 많이 떨어지는 성격이라 가끔 전화로 연락하는 동생을 제외하곤 애인은 커녕 친구 하나 없네요.

 그리고 제목에 이름도 적힌 '마틴'이란 남자가 있죠. 얼마 전에 아내를 사별하고 하이틴 딸래미 하나랑 살고 있는데. 삶에 사소한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죽은 아내가 남편에 대한 집착으로 유령이 되어 집에서 지박령 놀이를 하며 잔소리를 해댄다는 거. 하지만 뭐 그냥저냥 살고 있구요.

 마지막으로 포스터 중앙의 저 분, 원 히트 원더 락커로서 슬슬 재산도 다 떨어져가는지라 세금 덜 내 보려고 아일랜드로 이사 왔대요. 또 한 번의 히트가 절실하고, 그래서 악마와 계약을 맺기로 결심하는데 순결한 처녀(...) 제물을 물색하다 그만 마틴의 딸을 점 찍습니다.

 그럼 이후 전개야 뭐 뻔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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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결한 처녀를 사탄님께 로켓배송 중인 풍경입니다.)



 - 그러니까 뭔가 영국 루저 코미디 영화들의 순한 맛 비슷한 느낌입니다. 구질구질하지만 왠지 모르게 예쁜(?) 곳에 사는 사회성 떨어지고 취향 특이한 사람들이 나와서 서로 얽히고, 거창한 일이 막 벌어지지만 그게 되게 하찮게 묘사되면서 그 와중에 관련자들은 계속 마가 뜨는 개그를 하는 거죠. (참고로 아일랜드 영화입니다.)


 그냥 소소하고 귀엽게 웃기는 영화에요. 주인공들은 물론 악마 소환하는 악당까지도 다 많이 모자라고 귀엽게 나오구요. 그래도 장르가 장르라 그런지 가끔 좀 쌩뚱맞게 센 장면도 나오고 19금 개그도 나오고 그럽니다만. 기본적인 톤은 보는 내내 별 걱정 안 되는 소소한 코미디를 유지합니다. 그러니 이런 스타일 좋아하는 분들이 보심 되겠구요.

 사실 좀 지나치게 소소한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면서 보다가 클라이막스 장면의 어이 없는 연출을 보고 깔깔 웃고 만족했습니다. 괜찮았어요.



 + 왜 그런진 모르겠는데 제가 가아끔 보게 되는 아일랜드 영화들은 늘 '이건 아일랜드 이야기다!'라는 식으로 티내는 장면을 넣거나 아님 아예 티내는 이야기를 만들더라구요. 영국과 헷갈리지 말라는 걸까요(...)

 



4. 커먼 웰스 (2000, 104분, 코믹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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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올리는 영화들 중에선 개인적으로 베스트 포스터네요. 늘어선 주민들 포스도, 색감도 맘에 들어요.)



 - 부동산 중계인 일을 하는 줄리아. 기본적으로 먹고 살기도 팍팍한데 무능한 데다가 자신에게 성의도 안 보이는 남편 때문에 좀 힘들어요. 그러다 어느 날 매물 때문에 드나들던 아파트 주민 하나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고 경찰에 신고하게 되는데. 어쩌다 그 집에서 엄청난 액수의 복권 당첨금이 현찰로 숨겨져 있는 걸 발견하네요. 남들 안 볼 때 그 돈을 자기 매물 아파트로 옮기는 데까진 성공합니다만. 그걸 들고 집을 떠나는 게 참 어렵습니다. 자꾸만 우연의 일치로 집을 바로 못 떠날 일이 생기기도 하거니와, 사실은 그 아파트 주민들이 하나도 빠짐 없이 똘똘 뭉쳐서 그 돈을 노리고 있었거든요. 그것이 바로 '커먼 웰스'의 참된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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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미디는 코미디 맞지만 대략 이런 느낌의 코미디입니다.)



 - 그러니까 되게 흔한 설정이죠. 평범하게 살던 사람이 갑자기 돈벼락 찬스를 맞는다. 다만 그 찬스를 살리려면 아주 쉬워 보이는 범죄를 실행할 결단이 필요하다. '거절하기엔 너무나도 큰 액수'라서 설레는 맘으로 살짝 나쁜 짓을 하는데, 그 순간부터 모든 상황이 다 꼬이면서 개판이 난다. 그 와중에 그 돈과 엮인 사람들은 다 바닥을 드러내며 추잡해지고... 

 제가 이런 영화 관련 글을 적으면서 "쉘로우 그레이브나 심플 플랜 비슷한 이야기에요" 라는 소릴 한 것만도 서너번 이상은 될 것 같네요. 도대체 이런 설정의 영화가 세상에 몇 편이나 더 있는 걸까요. ㅋㅋ


 - '야수의 날', '액션 뮤턴트', '더 바', '퍼펙트 크라임' 같은 영화들을 만든 스페인의 호러/스릴러 장인 알렉스 데 라 이글레시아의 작품입니다. 그 중에서 가장 비슷한 영화를 고르라면 '퍼펙트 크라임'이겠네요. 초자연 현상 같은 거 일절 없는 스릴러이고, 동시에 비현실적으로 과장된 코미디라서요.

 영화팬들, 특히 히치콕의 팬이시라면 걍 레퍼런스 찾는 재미만으로도 그럭저럭 즐길 수 있을만한 영화입니다. 작정하고 그런 것마냥 히치콕 영화들 레퍼런스가 계속 나와요. ㅋㅋ 그리고 이 감독님은 원래 기본 역량이 되는 분이라 대체로 재밌게 보긴 했습니다만. 

 20년의 세월이란 게 무시할 수 없는 것인지, 이야기의 발동이 상당히 늦게 걸립니다. 런닝타임의 절반을 훌쩍 넘길 때까지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는다는 느낌인데, 다 보고 나면 굳이 전반부를 그렇게 느긋하게 만들 필요가 있었을까? 싶더라구요. 그래서 일단은 비추천으로...




5. 컷 오프 (2018, 132분, 궁서체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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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를 보는 내내 생각하게 됩니다. 제목 한 번 잘 지었네...)



 - 이번엔 독일입니다. 주인공이 둘이라 도입부도 둘인데요.

 하나는 전남친에게 데이트 폭력을 당해 심신이 피폐해진 여자분이 폭풍으로 갇힌 섬에서 어쩌다 당한 사고(?) 때문에 시체를 발견하게 되는 거구요.

 다른 하나는 사체를 부검하던 부검의가 자기가 뜯은 시체의 두개골 속에서 딸래미의 전화 번호를 발견(...)하게 되는 전개입니다. 확인해 보니 이미 딸은 유괴 당했고, 그 전화 번호는 유괴범의 메시지였던 거죠.

 이 변태 살인범은 자꾸만 사체를 통해 메시지를 보내는 번거로운 짓을 하는데, 하필 그 다음 메시지가 들어 있는 게 또 다른 주인공이 발견한 시체였구요. 태풍 때문에 바로 거기로 갈 수 없는 부검의는 섬의 여자와 연락을 주고 받으며 어떻게든(?) 딸을 살리기 위해 몸부림칩니다... 라는 이야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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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센터가 부검의 아저씨. 오른쪽에 보이는 안경남 캐릭터가 콤비를 이뤄 삭막하기 그지 없는 영화에 나름 유머를 넣어줍니다.)



 - 좋은 얘기부터 하자면. 그러니까 이게 세기말, 세기초에 유행했던 '쓸 데 없이 성실한 연쇄 살인마' 영화들의 연장선상에 있는 물건인데요. 나름 완성도가 괜찮습니다. 본격 부검 스릴러(!)라는 식으로 컨셉도 잘 잡았구요. 캐릭터 잘 잡힌 두 주인공의 연계 플레이도 나쁘지 않고, 폭풍과 눈, 섬이라는 배경을 활용한 그림들이나 상황 설정도 그럴싸해요. 또 이런 장르 좋아하는 분들을 위해 적나라한 부검 장면이라는 특화된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도 그렇고. 최후의 진상 트릭도 뭐 당연히 말은 안 되지만 이런 장르 팬들이라면 그럭저럭 장르적 허용이라고 납득해줄만한 선에서 나름 머리를 굴려 본 티는 납니다. 아슬아슬하게 세이프랄까요.



 - 나쁜 얘길 하자면, 그냥 이 장르 자체가 이젠 많이 죽지 않았습니까. 보는 내내 '이 바닥에선 오랜만에 나온 수작이긴 한데 딱히 이런 걸 더 보고 싶진 않았군' 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ㅋㅋ 그리고 좋게 말하면 탄탄하지만 나쁘게 말하자면 전반적으로 다들 무난무난하면서 임팩트가 약하구요. 이런 영화는 또 사람들 확 경악시키고 잡아 끄는 한 방이 중요한 건데 그렇게 그럴싸한 한 방 같은 건 없었습니다.



 - 그래서 선택 기준은 간단합니다. 그 시절 이런 성실 살인마 스릴러 장르를 나쁘지 않은 퀄로 오랜만에 즐겨보고픈 분들이라면 보셔도 괜찮아요. 기대는 적당히만 하시구요.

 그 외의 분들은 굳이 안 보셔도 됩니다. ㅋㅋ 그렇게 막 재밌진 않았어요.




 + 생각해보니 이 영화는 '저예산'은 아닐 테니 제목과 어울리지 않는군요. 그래도 뭐 독일 영화인데 헐리웃 기준으론 저예산이지 않을까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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